작성일 : 12-11-18 19:50
맞고20
 글쓴이 : 준근진
조회 : 646  

맞고20



청풍의 몸이 측면으로 돌아갔다. 맞고20 수류구보의 조화로 현무검의 검격을 타 넘으며 청룡검을 뻗어냈다. 자신도 모르게 휘두른 검이다. 새롭게 자리잡은 수기(水氣)가 그의 검에서 퍼져 나왔다. 맞고20 차가운 힘의 철벽이 그의 앞을 둘러치고 있었다. 공명결이 불러낸 기적이다. 그가 여기에서 북진무를 만나고
그리하여 얻기로 약속되어 있던 힘이 그것이다. 주작검 염화인을 단숨에 삼켜 버린 현무검의 맞고20 무공이 이번에 청풍의 손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쏴아아아아! 맞고20 해일이 일고 물살이 흩어지는 소리가 환상처럼 들려왔다. 현공포의 위력을 흩어내며 뒤로 밀려나는 청풍이다. 그의 등이 다시금 벽에 부딪쳤다. 하지만 청풍은 쓰러지지 않았다. 완벽하지는 못해도 막아낸 것이다. 처음 본 무공
어떻게 펼칠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쉽사리 믿어지지가 않았다. 맞고20 "철해벽(鐵海壁)을.....!" 청풍 스스로도 믿지 못하듯 북진무 역시 이것을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맞고20 귀신처럼 창백한 얼굴
섬뜩하도록 까만 눈동자가 더욱더 큰 광기를 품었다. 다시 온다. 맞고20 청풍은 기다리지 않았다. 현무검의 무공을 적시에 펼쳐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천운(天運)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청풍은 또한 알고 있었다. 그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천운이라면
그것을 얻고 사용하게 되는 것은 또 하나의 필연임을. 맞고20 왼손으로 청룡검을 겨누면서 호보를 밟았다. 공명결을 최대한 운용하면서 달려간 그다. 북진무의 원숙한 수류구보가 그의 공격을 맞이했다. 맞고20 맥점을 안다. 맥점을 알고
구보를 안다. 그래도 허점을 유도하기는 힘들었다. 북진무의 수류구보는 완전한 경지에 올라 있다. 청풍이 경황 중에 펼친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맞고20 '보법에서 승부를 낼 것이 아니야.' 청풍은 보법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 북진무의 구보가 뛰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방어력도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놀라운 것이 못 된다. 맞고20 더더욱 공격적으로 검을 전개했다. 금강탄에서 이어지는 백야참
염화인 못지 않은 연환검이 청풍의 검끝에서 터져 나왔다. 맞고20 북진무의 몸이 흐려지듯 뿌옇게 변했다. 일순간에 방출해 내는 수기(水氣)의 조화다. 움직이는 현무검을 따라 만들어지는 최강의 방패
철해벽이 발동되었다. '여기다!' 맞고20 청풍은 바로 그것을 기다렸다. 철해벽. 맞고20 그것은 모든 공격을 막아낸다. 곧바로 이어지는 현공포는 그 어떤 무공이라도 휩쓸어 버릴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청풍의 발이 용보를 밟았다. 맞고20 방어에 적합한 위치를 찾고 모든 정신을 공명결에 집중했다. 세상이 열렸다. 북진무의 움직임을 느끼고
현무검의 검력을 감지한다. 맞고20 '동조(同調)' 그의 마음이 검과 하나가 되었다. 자신의 검
그리고 상대의 검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마음이다. 청풍의검이 현무기(玄武氣)의 광대함을 한껏 머금었다. 맞고20 촤아아아아아. 청풍의 검이 벽을 만들었다. 맞고20 철해벽
벽 두 개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 ".......!" 맞고20 방패를 이기는데
창을 써야만 하는 법은 없다. 방패가 선 곳에 또 하나의 방패를 올리면 두 방패 모두 소용이 없어지는 법이다. 진기(眞氣)로 이루어진 방패도 다를 것은 없었다. 맞고20 두 개의 방패가 만나며 한꺼번에 사라졌다. 말하자면 중화였다. 맞고20 막바로 현공포를 준비하던 북진무의 얼굴이 크게 굳었다. 이럴 줄은 몰랐을 것이다. 맞고20 사라져 버린 철해벽 사이로 청룡검이 금강탄의 파공음을 흩뿌렸다. 퀴유우웅! 맞고20 청풍의 시도가 대담함 그 자체였다면
북진무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청룡검 금강탄을 몸으로 받으며 그대로 현공포를 짓쳐 왔다. 맞고20 청풍은 북진무의 현공포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아니
예측했던 대로다. 북진무의 입장에서는 현공포를 내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기 때문이다. 맞고20 청풍은 청룡검을 놓아버렸다. 놓는 것과 동시에 온 힘을 다하여 뒤로 물러났다. 맞고20 손에서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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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20 "저자가 어찌 이곳에?" "명부마도 강위." 맞고20 그들이 강위를 알아보고 침음성을 흘렸다. 맞고20 태원에 들어서면서 학성장의 혈겁을 일으켜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 랐던 인물이 바로 강위였다. 때문에 수많은 문파에서 인원을 보내 그 맞고20 를 감시했다. 하나 한 번 혈겁을 일으킨 뒤 도박장에 은신하면서 내내 도박에만 빠져 며칠을 보냈기에
은연중 감시하는 자들의 긴장이 풀려 맞고20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허를 찔러 태원지부를 습격하다니. 맞고20 "당했다. 저자가 노리는 것은 애당초 본 상단이었다." 전두수가 강위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맞고20 도박장에만 처박혀 있기에 감시하는 사람을 한 명만 남겨 두고 모두 불러들였는데 그것이 이런 결과로 돌아올 줄이야. 맞고20 "하지만 강위가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는 것일까요?" 맞고20 단목성연이 미친 야수처럼 날뛰는 강위를 보며 의문을 표했다. 맞고20 사실 강위의 능력만을 놓고 본다면 그가 태원지부를 멸망시키는 것 은 일도 아닐 것이다. 비록 대천상단의 중앙에서 보내온 섭명휘나 양 맞고20 원상 등의 능력이 뛰어나긴 했지만 강위에 비하면 현저한 손색이 있었 으니까. 하지만 그것이 강위가 날뛰는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그가 제 맞고20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대천상단 전체가 움직이면 생사를 장 담할 수 없다. 그만큼 대천상단의 힘은 엄청났다. 만약 그들이 철무련 맞고20 과 등을 돌리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다. 맞고20 "철무련? 그래
그가 노리는 것이 바로 그거였어. 그는 철무련과 대 천상단이 등을 돌리는 것을 원하는 거야. 어차피 오룡맹과의 협상은 맞고20 물 건너간 상태. 자신들이 얻지 못하는 것을 구중부와 사자맹 역시 얻 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 맞고20 단목성연은 순식간에 강위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계산을 눈치 챘다. 맞고20 그녀가 그렇게 강위의 행동 속에 숨겨진 오룡맹의 속셈을 유추해 내 고 있을 때 전두수가 섭명휘 등에게 명령을 내렸다. 맞고20 "어서 저 미친개를 제압하도록. 이러다 태원지부의 모든 무인들이 도륙당하게 생겼다." 맞고20 "존명." 맞고20 섭명휘가 급히 그의 의제들과 함께 강위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이미 장원 전체가 피비린내의 역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강위에 맞고20 게 달려들던 수많은 무인들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맞고20 "흐흐! 얼마든지... 덤비거라. 덤비는 족족 죽여 줄 테니까. 덤벼 도 죽이고
도망가도 죽여 주마." 맞고20 이미 강위의 얼굴에는 광기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살인자의 광기. 맞고20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이 죽어야만 끝날 파멸의 광시곡이었다. 맞고20 "크악." "사
살려줘. 으악!" 맞고20 태원지부의 무사들이 광기에 미쳐 날뛰는 그를 보며 겁을 집어먹었 다. 일반인이 미쳐 날뛰어도 공포스런 판국에 오룡맹의 오대빈객 중 맞고20 하나이자 천하에서 알아주는 절정고수인 강위가 미쳐 날뛰는 모습은 대천상단 태원지부 전체를 공포로 물들이기 충분했다. 맞고20 "멈춰라
놈!" 맞고20 섭명휘와 그의 의제들이 검을 빼 들며 강위를 향해 덤볐다. 촤촤촹! 맞고20 연신 쇳소리가 터져 나오며 처음으로 강위의 움직임이 멈췄다. 하지 만 그것이 오히려 강위의 흉성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맞고20 "감히 내 앞을 가로막다니. 오랑캐에게 충성을 바치는 버리지만도 맞고20 못한 것들이..." 강위가 자신을 막아선 섭명휘 등을 바라보며 더욱 거친 살기를 토해 맞고20 냈다. 그의 막강한 살기에 섭명휘 등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맞고20 단지 마주하는 것만으로 심맥이 찢겨져 나갈 것만 같은 엄청난 살기 가 엄습했다. 그들은 이런 광폭한 살기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 맞고20 만 그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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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백 냥입니다!" 맞고20 곡주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북해빙궁이 부자라는 말은 들었지만 맞고20 정말로 그 정도 돈을 지불했다는 말이냐!" 호통에 놀란 독원동이 즉시 머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맞고20 "거짓말로 보입니다. 북해에서 돌아온 그는 빈손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여기 오는 동안 보니 그에게는 땡전 한 푼 없는 눈치였습니다." 맞고20 곡주가 조금 마음이 놓인 안색으로 말했다. "험험. 그러면 그렇지. 그럼 돈을 밝히는 데다가 거짓말까 맞고20 지 하는 자라는 소리군. 잘하면 푼돈으로도 처리할 수 있겟 어. 별것 아닌 자였군." 맞고20 다른 장로가 맞장구를 쳤다. "그렇습니다. 그런 자일수록 휘두르기 좋지요." "오히려 그런 자라서 당문에서도 우습게보는 것 아닐까요? 맞고20 그 인간이 비중이 너무 없으면 협박할 수 없으니 우리로서는 난처합니다." 맞고20 "하긴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군. 원동아
네가 보기에는 어 떻더냐? 그자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 것 같으냐?" 맞고20 독원동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이제 자기가 본 믿어지지 않는 일을 보고해야 한다. "형님은
아니
그자는 오는 길에 만성혈천지독에 중독된 맞고20 사람을 공력의 힘으로 해독시켰습니다." 곡주가 깜짝 놀랐다. 맞고20 "뭣이? 그자느 네 또래라고 하지 않았느냐?" "예. 올해로 딱 스무 살입니다." "스무 살에 그런 공력을 쌓아? 시간은 얼마나 걸렸고?" 맞고20 "한 시진이었습니다." "허어. 한 시진이라. 시간도 빠르군." 맞고20 다른 장로 하나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아니지요. 한 시진 동안 해독하는 독의 양이라면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는 분명히 완전히 해독을 하지 못했을 겁니 맞고20 다. 원동아
그렇지 않느냐?" "예. 분명히 골수에 남은 독은 다 제거하지 못했다고 했습 니다." 맞고20 "흥. 다 제거하지 못하기는. 골수에 있는 것은 손도 대지 못했겠지. 그럼 그건 일시적으로 증상이나 완화시킨 거다. 해 맞고20 독이라고 할 수는 없어." "맞습니다. 혈도의 것만 제거했다면 공력이 나이에 비해 절륜하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지요." 맞고20 장로들의 의견에 독곡의 곡주가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도 그 나이에 그런 공력이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그 맞고20 만하면 당문에서도 제법 괜찮은 인재겠지. 유사시엔 충분히 인질이 될 거야. 그리고 돈도 좋아하고 거짓말도 잘한다며? 좋다
가자. 내가 직접 그를 만나 회유하고 싶구나." 맞고20 곡주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 장로들이 우르르 따라 붙었다. 독원동은 하고 싶었던 보고를 다 하지 못했지만 그의 맞고20 신분은 감히 곡주가 움직이는 것을 막을 만큼은 아니다. 그는 독공을 잃어버린 후로는 발언권이 더 약해졌다. 맞고20 주유성일행은 한 상 잘 차려 먹고 바깥에 나와서 바람을 쐬었다. 맞고20 주유성이 느긋하게 앉아서 말했다. "어
선선하다." 맞고20 아직 단전은 텅 비어있다. 오는 동안 너무 무리를 한 결과 다. 그는 이제 배도 부르니 어디 양지바른 곳에 제대로 누워 서 공력을 회복하려고 했다. 맞고20 주유성이 여자들을 거느리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사람들 의 눈에 보였다. 맞고20 그가 있는 곳은 접객당이다. 그 외에도 다른 곳에서 온 손 님들이 머물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 한 명이 주유성을 불쾌한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맞고20 '요놈 봐라. 나이도 젊은 놈이 여자를 셋이나 거느려? 그중 에 둘은 절세미인이잖아. 특히 어린 여자가 내 마음에 쏙 드 맞고20 는군. 저건 분명히 명품이다. 괴롭히는 맛이 있겠다.' 그가 자신의 주변에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맞고20 여자가 둘에 남자가 둘이었다. 남자들은 호위무사고 여자들 은 그의 시중을 드는 몸종이다. 그는 자신에게 딸린 몸종들과 추월을 비교했다. 맞고20 '비교가 안 되는군. 그야말로 공작과 닭이다.' 내심 마음을 결정한 그가 주유성에게 다가섰다. 그리고 가 맞고20 볍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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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사유의 대답에 점소이가 알았다는 듯이 자신의 손바닥을 탁 쳤다. 맞고20 "손님은 이곳 분이 아니시군요
한성장을 모르시는 것을 보니." "그래! 난 외지 사람이다. 이 근처에 한성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맞고20 사실을 들었으나 그곳이 어딘지 도무지 찾지 못하겠구나." 맞고20 "헤헤! 한성장이라면 최근에 이곳 합비에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요. 무림삼화의 한 분이신 빙화 한상아 소저의 집안이 바로 한성장입 맞고20 니다. 반대편에 있는 남궁세가의 해연화 남궁 소저와 함께 합비가 배 출한 최고의 미인이시지요." 맞고20 "그런가?" 맞고20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이자 점소이가 신이 나서 그가 묻지 않은 것까 지 떠들어 댔다. 맞고20 "본래 한성장은 유명한 무가였으나 남궁세가가 이곳 합비에 자리를 맞고20 잡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는데 한 소저가 나타남으로써 요즘 다시 욱일승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대로 몇 년만 더 흐른다면 맞고20 한성장이 남궁세가를 따라잡는 것도 꿈이 아닐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곳 만석로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이곳 상권도 살아날 겁니 맞고20 다. 어서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맞고20 "그녀가 아무리 무림삼화의 일인이라 하나 겨우 여인에 불과할진대 한 가문이 그렇게 불처럼 일어설 수 있단 말이냐?" 맞고20 단사유의 말에 점소이가 침을 튀기며 대답했다. 맞고20 "그것은 손님께서 한 소저를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같은 무 림삼화의 일인이지만 모두가 평가하기를 한 소저께서는 이미 그들을 맞고20 초월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검후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 올 정도로 한 소저의 무위는 발군입니다요. 물론 이것은 제가 하는 이 맞고20 야기가 아니라 저희 객잔에 자주 오시는 손님들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맞고20 한상아를 이야기하는 점소이의 눈은 어느새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 그의 모습에서 이곳에서 한상아가 차지하는 위치를 어느 정도 짐작할 맞고20 수 있었다. 맞고20 '그렇단 말이지.' 단사유의 눈빛이 빛났다. 맞고20 염사익에게 들은 바로는 그녀가 스승인 한무백의 딸일 가능성이 높 았다. 맞고20 이십 년 전 염사익이 요녕성에서 기재들을 사 모았을 때 여아가 몇 맞고20 명 있었다. 그녀들 대부분은 격한 수련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죽어 나갔지만 오직 한 아이만큼은 발군의 성적으로 모든 수련을 견뎌 냈다 맞고20 고 한다. 때문에 염사익은 그녀에게 많은 기대를 했으나 그녀는 감시 가 소홀한 틈을 타서 적루장을 탈출했다. 맞고20 당시 염사익은 부하들을 모두 풀어 그녀를 잡아들이려고 했으나 그 맞고20 녀의 흔적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니
심증이 가는 곳은 있었 으나 감히 그곳을 뒤져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은 바로 당시 한성장주의 맞고20 마차였다. 그때 한성장주는 모종의 일로 태원에 온 상태였고
마침 여 아가 탈출했던 시기에 적루장 인근을 지나가고 있었다. 여러 가지 정 맞고20 황으로 보아 여아가 한성장주의 마차를 타고 있다는 것이 확실했으나 물증이 없었기에 뒤지지 못하고 태원 밖으로 내보냈다. 맞고20 그때부터였다. 맞고20 갑자기 한성장에 천고의 기재가 등장한 것은. 한상아란 기재가 뜬끔없이 나타나더니 무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맞고20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다. 염사익도 그 사실을 알았으나 확신이 없었 기에 이제까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적루장 맞고20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에 그녀가 자신들의 존재를 잊어버렸 을 것이라 치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맞고20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한상아는 무림삼화의 일인으로 성장했다. 본 맞고20 래대로라면 그녀는 무림삼화나 삼웅보다 더욱 윗줄에 있어야 하나 강 호의 관행상 삼화 중 한 명으로 뭉뚱그려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맞고20 "그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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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눈길이 재빨리 천영영의 육감적인 몸매를 훑었다. 무림맹의 젊은 무사들 중 상당수가 보이는 반응이다. 맞고20 천영영은 그 눈빛을 은근히 즐겼다. '무식한 놈이 이쁜 건 알아가지고.' 맞고20 "독 공자님
바쁘신가 봐요?" "하하하
바쁘기는요. 막 끝났습니다." 천영영이 마차를 보는 척하면서 독원동에게 몸을 슬쩍 기 맞고20 댔다. "마차가 참 좋네요." 맞고20 독원동은 정신이 없었다. 무림에서 손꼽히는 미녀가 몸을 비벼대니 온몸이 짜릿했다. "그
그렇지요. 하하하
아주 좋은 마차지요." 맞고20 천영영은 예전에 독원동에게서 주유성에 관한 정보를 뽑아 보려다가 실패했다. 그때는 독원동을 워낙에 만만하게 보고 맞고20 대충 접근했었다. 독원동이 알아서 정보를 바칠 거로만 생각 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덜 중요해 보이는 정보를 맞고20 노렸다. 그녀가 독원동의 팔을 살짝 껴안으며 말했다. 맞고20 "이 마차
멀리 가나 봐요?"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독원동의 팔을 눌렀다. 그 부드러운 감촉을 느낀 독원동은 혼백이 여러 조각으로 분열돼서 춤을 맞고20 추는 기분이었다. "하하
멀리 가지요
멀리." 맞고20 천영영이 독원동의 팔을 껴안은 것으로는 부족해서 머리까 지 기대었다. 그녀의 머리에서 상큼한 향기가 풍겼다. 그 향 기가 독원동의 코를 관통해서 뇌를 장악했다. 맞고20 "어디까지 가시는데요?" 독원동의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감숙까지 갑니다." 맞고20 천영영이 고개를 숙이고 싱긋 웃었다. '이놈이 모는 마차는 주유성 그놈이 타겠지. 그놈이 가는 맞고20 곳이 바로 전쟁터렷다?' "잠룡대대협께서 타시나 봐요?" "당연히 형님께서 타시지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마차를 맞고20 준비할 리가... 헙!" 독원동이 급히 입을 다물었다. 맞고20 천영영은 독원동의 반응에서 이제 더 이상 정보를 뽑아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녀는 원하던 정보를 충분히 얻 었다. 이제 독원동은 필요없었다. 맞고20 그녀가 급히 몸을 떼며 말했다. "이런
제가 실례되는 행동을 했나 보네요. 그럼 이만..." 맞고20 그녀가 총총걸음으로 마구간을 빠져나갔다. 그녀의 엉덩이 를 보며 독원동이 침을 흘렸다. "흐으
정말 죽이는구나." 맞고20 독원동은 자신이 한 말이 주유성이 비밀로 하라던 것임이 생각났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맞고20 "뭐
형님께서 비밀이기는 하지만 마교 놈들도 예상할 거 라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천 소저는 신녀문의 후기지수이니 까 괜찮겠지. 어쨌든 난 이제 왼팔 안 씻을 테다." 맞고20 독원동은 일을 쉽게 생각했다. 사황성은 난리가 났다. 혈마가 심각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맞고20 "총관
병력의 움직임이 총 오만여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고?" 맞고20 총관의 얼굴도 어두웠다. "그렇습니다. 무림맹 내에서 삼만 사천
그 외에 사천의 청 성
점창
아미
당문이 각 삼천
감숙의 공동이 삼천을 따로 맞고20 모으고 있습니다. 그 외에 무당과 소림에서도 무사들의 움직 임이 감지됐습니다. 무당과 소림의 경우는 벌써 무사 모집을 끝내고 곧바로 사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맞고20 혈마는 천마와 달리 머리가 좋다. "무당과 소림의 병력이 사천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소리군. 맞고20 그럼 사천에 원래 있는 그 많은 무사들은? 그리고 무림맹의 나머지 무사들은? 결국 그들이 어딘가를 노린다는 소리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맞고20 "이건 무림맹이 운명을 걸고 벌이는 작전이다. 한판 제대 로 하겠다는 뜻이야. 그런데 도대체 어디를 치려는 거지? 우 맞고20 리일까? 아니면 마교일까? 오만이나 나타나서 우리를 친다면 조심해야겠는걸? 나가 있는 병력을 불러들여야 할까? 정보가 모자라. 총관
정보가 더 없나?" 맞고20 "최대한 수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것은 워낙 기밀 이 유지되는 것이라 가치있는 정보가 부족합니다. 최선을 다 맞고20 하고 있습니다." "그래. 큰 건수라면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