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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따끔·가려움'...김 서림 방지제 '주의보' / YTN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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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9, 2018
[앵커]
겨울철이면 흔히, 자동차 유리나 안경 등에 김이 끼는 걸 막기 위해 김 서림 방지제를 사용하는 분들 계신데요.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 절반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리에 김이 끼는 것을 막아 주는 제품들입니다.
가정에서는 욕실 거울을 닦을 때, 운전자들은 실내외 온도와 습도 차이가 커지는 겨울철, 시야 확보를 위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20대 운전자인 이창기 씨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다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창기 / 운전자 : 머리도 아프고 일단 눈이 많이 따가웠거든요. 그리고 얼굴의 양 볼이 가려운 증상 있어서…다음 날 피부 트러블이 며칠 동안 올라오더라고요.]
실제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김 서림 방지제 절반에서 유해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자동차용과 안경용, 물안경용 등 8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39배가 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스프레이형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도 3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기도 자극과 안구 통증을, CMIT와 MIT는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 서림 방지제에는 함량 기준조차 없는 메탄올이 포함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대형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데, 소비자원은 업체에 판매 중지와 자진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안전 기준을 준수했음을 나타내는 자가 검사 번호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고, 밀폐된 장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안전 기준을 지킨 제품을 고르는 것은 물론 얼굴 등 신체에 닿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