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0-19 07:14
우리바다이야기
 글쓴이 : 천신궉
조회 :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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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이야기 “이쪽으로 오라.” 또 한층 더 성장한 청풍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우리바다이야기 따라오라는 천태세. 청풍은 지체 없이 천태세의 뒤를 쫓았다. 우리바다이야기 ‘풍운용보........! 저렇게도 쓸 수 있구나.’ 천태세의 신법은 그가 가르쳐준 풍운용보의 보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나아가는 것은 금강호보
고정관념이었던가. 천태세의 신형은 호보가 아닌 우리바다이야기 용보를 밟고 있음에도 나아가는 속도가 대단했다. 생각을 열고
한계를 두지 말 것. 우리바다이야기 천태세는 그 사실을 몸으로 가르쳐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안으로." 우리바다이야기 이끌려 따라간 곳은 구화산 중턱의 깊은 계곡이었다. 계곡 위쪽
잘 보이지도 않는 동굴. 우리바다이야기 천태세는 거침없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마치 자신의 거처라도 되는 양
들어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익숙하고 편안해 보였다. “그 남자는 저 쪽에 눕혀 두어라.” 우리바다이야기 그렇게나 좁아 보이던 입구와는 달리
동굴 안 쪽은 상당히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십 명이 들어서도 충분할 것 같은 크기였다. 우리바다이야기 “그대로 더 움직였으면 안 좋았을 것이니라. 지금은 괜찮아. 스스로 회복할 수 있겠어.” 보는 것만으로 흠검단주의 상세를 완전히 파악해버린 천태세다. 우리바다이야기 고개를 끄덕인 청풍. 묶었던 흠검단주를 풀러내 눞여 놓고 나자
굉장히 무거운 짐을 덜어낸 것 같은 느낌이 들든다. 우리바다이야기 묘하게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 이제는 좀 쉴 수 있을까. 우리바다이야기 온 몸의 기운이 쫙 빠져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 우리바다이야기 지친 눈으로 동굴 안을 살펴보는 청풍이다. 안 쪽 벽. 벽화(壁畵)가 그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바다이야기 부처님을 그린 듯한 벽화였다. 승려가 수행을 하던 장소인 모양이었다. “이곳은........?!” 우리바다이야기 청풍이 천태세를 돌아보자
천태세가 웃음을 지었다. 천태세도 청풍처럼 곳곳을 훓어본다. 우리바다이야기 그러더니
이윽고 감회 섞인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곳도 오랜만이다. 구자산. 여기까지 이르다니. 천명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야.” 우리바다이야기 역시나 그런가. 이 천태세는 이 곳에 와 본 적이 있다. 우리바다이야기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천태세. 불화(佛畵)가 그려져 있는 석벽 앞에 섰다. 우리바다이야기 “여기 그려진 불화(佛畵)가 누구를 그린 것인지 알겠느냐?” 안력을 돋구어 본 청풍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마모가 심한 그림이라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온전한 그림을 본다한들
어차피 알아볼 수도 없었겠지만. “불가(佛家)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우리바다이야기 “그렇겠지. 화산은 도가(道家). 다른 믿음을 지닌 만큼.” 궁금증을 떠올리는 청풍의 얼굴. 우리바다이야기 천태세가 계속하여 말을 이어나갔다. “이 벽화. 지장보살을 그린 그림이다. 도리천(도利天)에서 석가모니의 부촉을 받고 매일 새벽 항하사의 선정에 들어 중생의 갖가지 근기를 관찰하는 보살이지. 우리바다이야기 또한 부처가 없는 시대
즉 석가모니불은 이미 입멸하고 미륵불은 아직 도래하지 않는 시간에 천상
인간
아수라
아귀
축생
지옥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대비보살이다.” 해박한 지식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천태세가 입은 옷은 분명 도포(道袍)의 형태. 스스로 도사가 아니라 하였었지만
그렇다고 불가(佛家)의 인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바다이야기 그럼에도 불교(佛敎)에 대해 이처럼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구자산. 오랜 옛날
동방의 이인(異人)이 있어
이곳에 대자대비 불법을 설파하니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지장보살의 현신이라 하였다. 광토(曠土)을 내달리던 제국의 우리바다이야기 시대가 끝나고
동방 남쪽
크지 않은 땅을 지니게 되었음에도
민족의 대륙혼(大陸魂)은 사라지지 않았던 모양이지? 고귀한 신분으로 여기까지 왔던 것을 보면 말이다.” 갑작스럽게 흘러나오는 말. 우리바다이야기 대륙혼. 동방을 이야기 하는 천태세다. 우리바다이야기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 동방의 이민족(里民族)
중원인이 아닌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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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이야기 피투성이의 쿠루혼을 앞에 놓고서도 고고마이는 청풍이 술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쿠루혼의 몸에 손을 얹으면서도 청풍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우리바다이야기 "술사가 아닌데도 어찌하여 그런 법구(法具)들을 쓰는 것이오?" 고고마이 눈이 주작검과 청룡검을 스쳐 지나갔다. 우리바다이야기 술자들의 눈에는 법구로 보이는가. 청풍은 거기서도 뇌리를 자극하는 무언가를 느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넘겨 버릴 수밖에 없었다. 피에 굶주린 귀물들이 그들을 향하여 짓쳐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바다이야기 "나에게는 법구가 아니라 검(劍)일 뿐이오!" 청풍의 손이 주작검의 적백색 검날을 뻗어 올렸다. 우리바다이야기 금강탄과 염화인 쏘아져 나간다. 이름모를 귀물들이 그의 검격에 박살나며 흉측한 살점들을 비산시켰다. 텅! 파라라락! 우리바다이야기 처음부터 그가 직접 나섰어야만 했다. 주작검의 위력은 여전하다. 우리바다이야기 청풍은 십 할의 수준이 아니라 느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끝 차이다. 적들을 베어 넘기는 살상력은 그 적이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전혀 상관하질 않았다. "뒤쪽을!" 고고마이의 경호성이 들려왔다. 뒤. 청풍은 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보는 대신 앞쪽으로 더 나아갔다. 우리바다이야기 이미 뒤쪽에는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쐐애액! 우리바다이야기 한쪽에서 날아와 뒤쪽을 훑어내는 빛줄기가 있었다. 청룡검
용갑에 매달려 있어야 할 청룡검이 그곳에 없다. 그렇다고 언제나처럼 그의 왼손에 쥐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바다이야기 빛줄기의 정체가 바로 그 청룡검이었다. 쇄도하는 갈저의 몸이 푸른 빛살에 꿰뚫려 한쪽으로 튕겨 나갔다. 공명결로 펼치는 어검술
고고마이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우리바다이야기 텅! 쇄애액! '숫자가 너무 많다. 서둘러야 할 텐데!' 우리바다이야기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이런 적들과 사워본 적이 없기에 그렇다. 우리바다이야기 비슷한 놈들을 찾으라고 한다면 성혈교의 신장귀들. 하지만 그들과도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 그들을 상대할 때처럼 싸울 수는 없었다. 전혀 다른 방향
전혀 다른 방식의 공격이 쏟아지고 있는 까닭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퍼어억! 귀물들 세 마리를 더 베어버렸을 때다. 우리바다이야기 뒤쪽으로부터 들려온 육중한 충격음에 급히 고개를 돌렸다. 고고마이가 있는 쪽
놓친 귀물이 있었던가.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광경은 그의 예상과 전혀 달랐다. 순각적으로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광경이 그곳에 있었다. "미안하오! 잠시 방심했소!" 우리바다이야기 흑창을 휘둘러 귀물을 물리치는 자. 쿠루혼이었다. 그것도 멀쩡한 모습이다. 우리바다이야기 뒤에 있는 고고마이의 손에서 연녹색의 빛무리가 사그라드는 것이 보였다. 인세에 볼 수 없는
인세에 드문 일. 이곳에서는 그런 것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신비한 술수
고고마이에게는 상처입은 자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앞으로 나서는 쿠루혼의 무위는 대단했다. 방금 전의 부상이 무색할 정도의 무위였다. 우리바다이야기 변모하는 무위. 뭔가가 달라지고 있었다. 겉모습은 쿠루혼이되 근본은 쿠루혼이 아니게 된 느낌이다. 검은색 투구의 흉장(凶將)이 쿠루혼의 모습 위로 겹쳐 보이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앞으로!" 목소리도 탁하게 변해있다. 우리바다이야기 흑창의 기세도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중원의 무공이 아니라 전장의 창부림이다. 그러면서도 무지막지하게 강했다. 고고마이가 불러내는 짐승 형상들도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들은 이런 싸움을 잘 아는 자들이며
이런 싸움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중앙궁의 정문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루혼님! 뭔가가 옵니다!" 우리바다이야기 거의 다 왔다. 하지만 고고마이의 경호성은 심상치 않았다. 우리바다이야기 불안감의 표출이었다. 쿠루혼도
심지어는 청풍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뭔가가 있다. 이런 귀물들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다. 한순간 중앙궁의 이층 석벽이 터져 나오고
그 안으로부터 무서운 기세를 뿌리는 '그것'이 뛰쳐나왔다. 우리바다이야기 청풍은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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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자신의 검을 만지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는 그에게 걸어갔다. 그러자 검한수가 그의 기척을 눈치 채고 급히 일어났다. 우리바다이야기 "형님
오셨습니까?" "수련을 한 것이냐?" 우리바다이야기 "예
마음이 답답해서..." 우리바다이야기 검한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은은한 수심이 담 겨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그러고 보니 검 공자께서는 이곳에 온 이후 한 번도 구중부에 가지 우리바다이야기 않으신 것 같군요." "예..." 우리바다이야기 소호의 말에 검한수가 말끝을 흐렸다. 우리바다이야기 구중부는 그의 사문인 종남파가 있는 곳이었다. 분명히 그곳에는 그 의 사형제나 사문의 어른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 번도 가지 않 우리바다이야기 았다니.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이냐?" 우리바다이야기 "이유는요. 그저 마음이 내키지 않을 뿐입니다." 우리바다이야기 검한수는 한숨을 내쉬며 검을 검집에 넣었다. 사문인 종남으로부터 받은 검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복잡한 빛이 교차하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는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어차피 이런 종류의 고민은 스스로 말하기 전에는 참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우리바다이야기 도와주는 것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같이 걷겠느냐?" "두 분에게 방해가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바다이야기 "괜찮아요
검 공자. 마침 철무련에도 좋은 차를 끓이는 곳이 있다고 하니 우리 그곳으로 가지요. 이곳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마음도 위축됩 우리바다이야기 니다." 우리바다이야기 소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검한수도 더 이상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단사유와 소호를 따라 빈객청을 나서고 말았다. 우리바다이야기 철무련은 커다란 규모답게 내부에 사람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 우리바다이야기 춰져 있었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시장도 들어서 있었고
주루나 객잔 들도 적잖게 있었다. 단사유 등이 향한 곳은 바로 주루들이 밀집해 있 우리바다이야기 는 곳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시장으로 나오자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 그 러나 이제까지 고저넉한 빈객청에만 연금되어 있던 소호는 그 시끄러 우리바다이야기 운 분위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듯했다. 그는 단사유의 소매를 잡 아끌며 앞장섰다. 우리바다이야기 소호가 앞장을 서자 단사유와 검한수는 고개를 흔들며 그녀의 뒤를 우리바다이야기 따랐다. 그때 낯선 목소리가 그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우리바다이야기 "여어∼! 이게 누구야." "이런 곳에서 사제를 보게 되다니. 너무 뜻밖인걸." 우리바다이야기 검한수의 얼굴이 미미하게 떨렸다. 그러나 그는 억지로 본래의 표정 우리바다이야기 을 회복하며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낯익은 모습들이 보였다. 검한수의 입이 열렸다. 우리바다이야기 "사...형." 우리바다이야기 * * * 우리바다이야기 검한수의 눈동자가 미미하게 흔들렸다. 그를 보고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웃고 있었지 우리바다이야기 만 검한수는 웃을 수가 없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오랜만이네. 그런데 철무련에 들어왔으면서도 우리를 찾아오지 않 다니. 이거 종남의 기강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졌군." 우리바다이야기 웃음을 지으면서 말하는 남자
그러나 그의 말속에는 날카로운 가시 가 존재했다. 우리바다이야기 김한수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그에게 포권을 취했다. 우리바다이야기 "사제 검한수가 사숙과 사형들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아∼아! 오랜만이야. 그런데 언제 철무련에 온 거지? 우리는 네가 우리바다이야기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우리바다이야기 건성으로 대답을 하는 남자. 삐쩍 마른 몸매에 훤칠한 키의 이 남자 는 종남의 이제자인 조주역이었다. 그리고 그는 검한수의 사형이기도 우리바다이야기 했다. 그의 등 뒤에 서서 웃음을 짓고 있는 남자들 역시 종남의 제자들 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맨 뒤에 서서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검은 우리바다이야기 수염의 중년인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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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염사익의 영역이군.' 우리바다이야기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일개인이 이 정도의 부를 치부한 것 도 믿을 수 없지만
이렇듯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 자 우리바다이야기 체가 그기 얼마나 치밀한 사람인지 보여 주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이렇듯 용의주도하다면 개방에서 그의 행적을 찾아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군.'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생각보다 일이 쉽지 않음을 느꼈기 때 문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스승의 딸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염사익이 필요했다. 북령동에서 우리바다이야기 만났던 노인이 말해 주었던 노예 상인은 바로 염사익이었다. 염사익은 흑상의 일원이었다. 때문에 그를 건드린다는 것은 곧 흑상 우리바다이야기 을 건드린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코 작지 않았 다. 그러나 단사유는 결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우리바다이야기 '꼭꼭 숨어 있다면 나올 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려 주지. 난 기다 우리바다이야기 리는 데 매우 익숙하니까.' 단사유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소의 뒤를 따랐다. 우리바다이야기 툭! 우리바다이야기 어느 순간 아소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면서 단사유가 그의 몸에 부딪 쳤다. 우리바다이야기 "왜 그러느냐?" "헤헤! 저거..." 우리바다이야기 아소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어느 한곳을 가리켰다. 단 사유의 시선이 그의 손가락을 따라 움직였다. 우리바다이야기 "천수면(千手麵)?" 우리바다이야기 아소가 가리킨 곳은 만상로의 한 노점이었다. 그냥 시장 한 귀퉁이 에 조그만 탁자 하나와 나무 의자 몇 개를 갖다 놓고 조그만 깃발에 천 우리바다이야기 수면이라는 글만을 써서 걸어 놓은 노점. 그러나 아소는 그곳에서 눈 을 떼지 못했다. 우리바다이야기 "맛있는 곳이냐?" 우리바다이야기 "끝내 줘요." 아소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옛날
오래전에 딱 한 번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무척 매우면서도 맛 우리바다이야기 이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것은 말 그대로 극락의 맛이었어요. 꼭 다시 먹어 보고 싶었는데
그 후로는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했어요." 우리바다이야기 "그 정도냐? 그렇다면 우리 한번 맛보자꾸나." 우리바다이야기 "정말요?" "그래! 과연 극락의 맛이 어떤 것인지 나도 궁금하구나." 우리바다이야기 "아저씨
최고에요." 아소가 활짝 웃었다. 그의 웃음에 덩달아 단사유의 입가에도 웃음이 우리바다이야기 걸렸다. 우리바다이야기 두 사람은 사이좋게 노점으로 향했다. 그들이 의자에 앉자 이제 육십 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그들을 맞았다. 우리바다이야기 "어서들 오게. 꼬마 거지도 왔구나." 우리바다이야기 "천수면 두 그릇 주세요." "너
예전에도 여기에서 천수면을 먹어 본 적이 있는 모양이구나?" 우리바다이야기 "예! 최고였어요." "허허!" 우리바다이야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아소의 모습에 노인이 인자한 웃음을 지 우리바다이야기 었다. 그는 마치 자신의 손자를 보듯 따뜻한 시선으로 아소를 바라봤 다. 그에게 아소가 거지라는 사실은 상관없는 듯했다. 그가 곧 등을 돌 우리바다이야기 리며 말했다. "잠시 기다리거라. 금방 극락의 맛을 보여 줄 테니." 우리바다이야기 그가 미리 만들어 놓았던 면을 물에 끓였다. 팔팔 끓는 물에 면이 삶 우리바다이야기 아지는 모습을 보며 아소가 발을 동동 굴렀다. "헤헤!" 우리바다이야기 연신 웃음을 터트리는 아소. 그의 얼굴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아 소를 바라보는 단사유의 얼굴에도 덩달아 웃음이 걸렸다. 우리바다이야기 잠시 후
노인이 천수면 두 그릇을 내왔다. 우리바다이야기 "잘 먹겠습니다." 아소가 허겁지겁 그릇에 얼굴을 박았다. 단사유도 한 젓가락을 떠서 우리바다이야기 입으로 가져갔다. "하하! 좋구나.'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의 입가에 번진 웃음이 얼굴 전체로 번져 갔다. 우리바다이야기 왜 이렇게 아소가 호들갑을 떨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천수면은 일품이었다. 국물은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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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검을 박아 넣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쑤욱! 그의 검은 음철연의 가슴을 꿰뚫은 것도 모자라 단사유의 어깨까지 우리바다이야기 파고들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단사유의 어깨 너머에 있는 막고여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격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크윽!" 단사유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러나 그의 몸은 두뇌보다 먼저 반응 우리바다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물질이 몸에 침입하자 어깨 근육이 수축되면서 검의 전진을 막았다. 우리바다이야기 검의 전진이 느려졌다. 비록 그것은 아주 미세한 차이에 불과했으나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와 같은 절대고수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퍼억!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의 손이 음철연의 머리를 쳤다. 그러자 음철연의 몸이 뒤틀리 면서 그의 등 뒤에 숨어 기습한 남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우리바다이야기 청살문의 살수들처럼 청색 무복을 입은 오십 대의 남자. 희끗한 회 우리바다이야기 백색의 머리와 눈썹이 그의 인상을 강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가 바 로 이제까지 단사유를 향해 파상공격을 펼친 청살문의 문주였다. 우리바다이야기 부하들이 전멸해 갈때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청살문주. 그 우리바다이야기 는 무강음가의 주인인 음목진과 음철연마저 이용하여 최후의 암습을 한 것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청살문주의 눈에 경악의 빛이 떠올랐다. 회심의 일격이 뜻밖에도 단 사유의 근육에 막혔기 때문이다. 우리바다이야기 퍼석! 우리바다이야기 그 순간 청살문주의 머리가 수박처럼 부서져 나갔다. "휴우!" 우리바다이야기 그제야 검의 진전이 멈췄다. 단사유는 한숨을 내쉬며 음철연과 청살 문주 두 사람을 한꺼번에 떼어냈다. 우리바다이야기 모든 것이 눈 깜빡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우리바다이야기 말의 머리가 은사에 잘리고
마차가 부서지고
암살자들이 연이어 습격을 하고. 만약 단사유의 반응이 조금만 느렸더라도 그와 막고여의 우리바다이야기 목숨은 이미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만큼 방금 전의 기습 은 흉험하기 이를 데 없었다. 우리바다이야기 "괜찮은가?" 우리바다이야기 홍무규가 급히 뛰어왔다. 단사유는 그에게 막고여를 넘기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바다이야기 "뭐가 말인가?" 우리바다이야기 그 순간 단사유의 시선은 인근에서 제일 높은 나무로 향하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 웃음이 어림과 동시에 몸이 튀어 나갔다. 우리바다이야기 홍무규가 멍하니 그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폭풍이 움직이니 존재하는 모든 것이 파괴당하는구나." 우리바다이야기 단사유라는 폭풍이 지나온 자리는 이미 모든 것이 파괴되어 있었다. 도저히 한 사람이 지나온 자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바다이야기 * * * 우리바다이야기 "헉!" 우리바다이야기 강주산은 기겁할 듯 놀랐다. 그와 자신의 거리는 물경 오십여 장
거기에 지독한 어둠과 장대 같 우리바다이야기 은 빗줄기가 그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장애물을 꿰뚫고 단사유의 시선은 분명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지독하리만큼 차가운 그의 눈길이 느껴졌다. 우리바다이야기 불현듯 온몸에 소름이 돋아 올라왔다. 오십 장을 격하고 전해진 그의 살기에 몸이 반응한 것이다. 우리바다이야기 순간 단사유의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바다이야기 그가 외쳤다. "젠장! 알아서 피해!" 우리바다이야기 강주산이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다. 동시에 음가유가 반대편으로 몸 을 날렸다. 그리고 단사유가 그들이 이제까지 서 있던 나뭇가지를 향 우리바다이야기 해 몸을 날렸다. 우리바다이야기 "젠장
젠장!" 강주산이 연이어 욕을 내뱉었다. 우리바다이야기 상대는 괴물이었다. 삼백 살수들의 차륜전도 별 소용이 없는 괴물. 강호에 저런 자가 존재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우리바다이야기 괴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도 바로 지근거리에. 그리고 그 괴물의 목표는 자신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