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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실력도 녹림 전체에서 손을 꼽는다. 그런데 그가 녹림 보트대회 에서 가장 강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산적 중에는 그보다 강 한 자가 적어도 몇 명은 있다. 보트대회 하지만 그들은 파장돈만큼 잔인하지 못하고
파장돈만큼 비열하지 못하며
파장돈만큼 음흉하지 못하다. 그래서 현재의 녹림맹주는 파장돈이다. 녹림 내의 경쟁자 보트대회 는 철저히 제거해 버리는 성격 때문에 그에 대한 도전자는 표 면적으로는 없다. 그 파장돈이 손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분노를 억지로 참는 보트대회 모습이다. "그러니까 감악산 산채와 삼각산 산채가 날아갔다는 거지? 보트대회 그것도 어떤 새파란 애송이한테?" 파장돈의 말에 녹림맹 총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조사대를 파견한 결과 불이 얼마나 잘 탔는 보트대회 지 기왓장 하나 남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지워졌습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이를 갈았다. "으드득
산채 두 개라니. 그게 돈이 얼만데." 총관이 위로한답시고 말했다. 보트대회 "그래도 우리 칠십이채 중 최하위 산채들입니다. 둘 다 육 십위 바깥입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총관을 노려보았다. "바보새끼. 무력이 최하위라서 그놈들이 얼마나 악바리처 럼 굴었는지 아냐? 고수 좀 파견해 달라고 하면서 주변의 돈 보트대회 을 쪽쪽 빨아서 바쳤단 말이다. 수입으론 십위권 산채 못지않 았다." 보트대회 총관도 그건 안다. 은근슬쩍 파장돈의 눈길을 피했다. 파 장돈은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 질문했다. "맞다. 돈 많이 바친 포상으로 흑백쌍겁 두 장로를 삼각산 보트대회 산채에 보냈었지. 가서 격려라도 해주고 오라고 말이야. 흑백 쌍겁은 뭐 하고 있었대? 산채가 아작나는 걸 구경만 했대?" 보트대회 총관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두 분 장로님은 사건 발생시에 삼각산을 도울 수 없는 상 황이었습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제기랄! 어디 갔었는데? 그들이 산채에 있었으면 이런 일 보트대회 이 없었을 것 아냐?" "이 일은 관청에서 먼저 소문이 새어 나와 그 일대에 파다 하게 퍼졌습니다. 그 소문을 수집했더니 정황이 나왔습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짜증을 냈다. "이놈이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해? 그때 장로 둘이 어디 보트대회 갔냐니까!" "정황을 다 들으셔야 할 것 같아서요. 범인이 먼저 감악산 산채를 쳤습니다. 두 분 장로님은 그 범인을 잡으러 출동하셨 보트대회 답니다. 그런데 그만." "그런데 뭐?" 보트대회 총관이 침을 꿀꺽 삼키고 말을 이었다. "삼각산 산채에 온몸의 뼈가 다 부러진 채로 실려 왔답니 다. 범인이 감악산 산채 채주인 감악광견 조견동을 시켜 끌고 보트대회 왔다는군요. 그리고 그 후에 삼각산채도 박살이 났습니다. 아 주 일방적이었다고 합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입을 딱 벌렸다. "네놈 말은
그러니까 그 씹어 먹을 새끼가 흑백쌍겁 장로 들보다 세다는 거냐?" 보트대회 총관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일행은 총 여섯이었 으며 그중 가장 젊은 놈이 두 산채를 부쉈다는 것만 알아냈습 보트대회 니다. 나머지 녀석들은 칼 한번 꺼낸 적 없다고 합니다. 그리 고 두 분 장로님은 아마 그 여섯 놈을 잡으러 가셨던 것 같습 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심각한 얼굴로 변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흐음. 그럼 한 녀석이 산채 하나를 상대하고 남을 힘이 있 보트대회 다는 거지. 아무리 말단 산채라고 해도 말이야. 그런 놈 여섯 이 있으면 두 장로의 실력으로도 안 되겠지." 총관이 고개를 급히 끄덕였다. 보트대회 "그렇습니다. 중과부적이었습니다." 파장돈이 총관에게 심각한 얼굴로 명령을 내렸다. 보트대회 "그 관청의 감옥을 깨라. 그 녀석들을 구출해 와라. 그래서 적의 정체를 좀 정확히 알겠다. 고위 관리는 잘못 죽이면 덤 탱이 쓰니까 조심하고." 보트대회 총관이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합니다." 보트대회 파장돈이 짜증을 버럭 냈다. "이 새끼야! 까라면 까야지
불가능? 나 녹림맹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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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거리를 벌렸다. 관지장이 머쓱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 가슴을 쫙 펴고 말했 보트대회 다. "하하하! 그래
오랜만이구나. 부모님은 잘 계시고." "예. 아주 잘 계세요." 보트대회 사람들이 관지장을 묘한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관지장이 그런 사람들을 돌아보고 말했다. 보트대회 "제가 이 아이에게 기관을 가르쳤지요. 이 아이는 하남 서 현 주가장의 주유성이라고 하는 아이인데
그 기관 실력은 제 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보트대회 망우지는 조금 전에 사람들에게서 주유성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전해 들었다. 보트대회 "으하하하! 관지장
네가 가르친 제자라고? 그런데 게으르 다며? 으하하하!" 보트대회 관지장의 얼굴이 굳었다. "망우지
유성이를 우습게보지 마라. 유성이는 너 따위는 어렸을 때 이미 넘어섰다." 보트대회 그때 이미 자신까지 넘어섰다. 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그 런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 보트대회 "으하하하! 나를 넘어서? 저 새파란 놈이? 관지장
미친 거 아니냐?" 보트대회 주유성이 안색을 찌푸렸다. 이렇게 앞에서 대놓고 욕을 들 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관 스승님
저 돼지는 누군데요?" 보트대회 관지장이 맞장구를 쳤다. "사람 목숨보다 자신의 이익을 더 챙기는 놈이지." "아주 쌍놈이네요." 보트대회 망우지의 안색이 급변했다. "뭣이? 젊은 놈이 버릇이 없구나! 네 이놈! 내가 누군지 아 보트대회 느냐?" "쌍놈." 보트대회 망우지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자신의 호위무사들에게 명령했다. "이
이놈! 가만두지 않겠다! 조홍
관초
뭐 하고 있느냐! 보트대회 저 건방진 새끼를 붙잡아 내 앞에 무릎을 꿇려라!" 돈이 무척 많은 망우지의 두 호위무사는 고수다. 이름을 날 보트대회 리는 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류무사의 수준은 예전에 넘 어섰다. 조홍과 관초는 고용주의 명령에 따라서 앞으로 스윽 걸어 보트대회 나섰다. 그들은 건들거리는 주유성의 자세에서 무공을 익힌 흔적을 찾지 못했다. 손쉽게 잡아서 꿇리려고 생각했다. 보트대회 검옥월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녀가 주유성의 앞으로 나 서며 말했다. "그대들
죽고 싶은가?" 보트대회 그녀에게서 뿜어지는 기세가 매섭다. 조홍과 관초는 깜짝 놀라 검을 뽑으며 외쳤다. "뭐
뭐냐!" 보트대회 검옥월이 인상을 쓰며 검 손잡이로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 보트대회 조홍과 관초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들은 급히 망우지가 있는 곳으로 물러섰다. 보트대회 망우지는 어이가 없었다. "이것들이 미쳤나. 젊은 년 하나가 무서워서 도망을 와? 너 희들은 명색이 무림고수잖아?" 보트대회 조홍이 급히 망우지를 말렸다. "망 대인
저 여자는 상당한 고수입니다. 기세만으로도 적 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싸우게 되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보트대회 칼을 쓰는 자가 불리하다고 말하는데 싸움에 문외한인 망 우지가 계속 싸우라고 고집 피울 수는 없다. 보트대회 "으으. 여자의 치마폭에 숨어서 큰소리치는 놈이었군." 주유성은 이제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다. "관 스승님
나 말리지 마세요." 보트대회 관지장은 주유성이 금검과 사천나찰의 외아들인 것을 알 고 있다. 유명한 고수들 사이에서 난 아들이니 그 무공이 평 보트대회 범하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다. 망우지에게 쌓인 것이 많은 그 는 말리는 건 고사하고 아주 등을 떠밀었다. 보트대회 "나는 신경쓰지 마라. 네가 하고 싶으면 해야지." "너 이제 죽었어." 주유성이 으르렁거리며 앞으로 나서려고 했다. 보트대회 남궁서천이 급히 나섰다. "주 소협
참으시오. 우리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서야 어 보트대회 디 기관 해체 작업이 제대로 되겠소? 거기 노인장도 사람 자 극하지 말고 참으시고요." 보트대회 망우지는 이미 기분이 상할 대로 상했다. 그는 자신의 돈의 힘이면 여기 모인 무림인들을 동원해서 주유성을 상대할 수 있다고 믿었다. 보트대회 "그렇게 말하는 그대는 누구신지 정체를 밝히시오." 남궁서천이 가볍게 포권을 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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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목신운형의 목기(木氣)는 단전을 돌아 간(肝)에 머무른다. 간장(肝臟)은 몸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정화시키는 장기. 백호검의 금기가 폐장에 머물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었다. 보트대회 '몸이 달라지고 있어.' 목신운형을 연마한지는 오늘로 고작 삼일이다. 그럼에도 몸 내부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보트대회 간장의 특성 때문이다. 간(肝)이란 무척이나 민감한 장기
감당못할 독기(毒氣)가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파괴되는 것도 간장이며
망가졌다가도 금세 회복되는 것이 또한 간이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변하고
온 몸에 탁기(濁氣)가 가득차게 된다. 간이 건강한 사람은 혈색이 좋고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보트대회 목기가 간
담을 강건하게 하니
피부가 맑아지고 온 몸에 정기(靜氣)가 흐르게 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생성되는 느낌
진중하게 가라앉는 마음이었다. 백호검을 얻고
폐기(肺氣)
금기(金氣)가 강성했을 때에는 언제라도 뛰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호방하게 소리를 지르고
사방천지를 제 땅처럼 누빌 수 있는 자신감이 마음을 채웠었다. 보트대회 육극신의 무위를 생각치 않고
무턱대고 달려들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백호검의 다급한 기운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모든 일을 급하게 결정 내리고
그저 부딪쳐 깨 나갈 생각만 했다. 이전의 성격에 비하자면 분명 고무적인 변화라 할 수 있었으나 그만큼 잃은 것도 크다. 과단성을 얻은 만큼
성급함으로 빚어지는 폐혜를 동시에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보트대회 넘쳐 흘러나갈 것 같던 마음을 안정되게 붙들 수 있다. 사물을 보는 시야가 깨끗해졌고
판단력이 확실하게 돌아왔다. 목신운형 덕분만은 아니다. 천태세에게 배우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리고 꾸준하게 자하진기를 연성하는 차분함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저들. 그랬군. 놀라워. 왜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보트대회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 보던 청풍은 참배객들 사이로 움직이는 무인 하나를 관찰하다 결국
핵심적인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평복의 무인. 보트대회 성혈교다. 치열하게 달려들던 흑의인들만 보아 왔기에 단번에 분간할 수 없었던 것이리라. 보트대회 일반인과 가깝게 행동하는 모습. 성혈교 묵신단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닮은 곳이 드러나고 있었다. 신체 내부에서 발산되는 진기(眞氣)도 그렇다. 묘하게 비슷한 느낌
자하진기의 감각이 그 동질성을 가르쳐주고 있었던 것이다. 보트대회 '따라가 보자.' 청풍은 미행을 결심했다. 보트대회 신중하게 발을 옮기며
오래전 오용 육현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되짚었다. 미행은 은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무인의 뒤를 따라 붙었다. 보트대회 마을 외곽. 인적이 뜸해는 가운데
결국 마을 바깥까지 나가 버리는 무인이다. 보트대회 '마을을 벗어난다라. 오늘은 여기까지군.' 청풍은 거기서 미행을 멈추었다. 보트대회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이보다 더 따라가면 반드시 들킨다. 아직은 경동시키지 않으려는 생각이다. 백호검을 들고 있던 예전 같았으면 무턱 대고 달려들어 끝장을 보려 했을 것이다. 보트대회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이 무인이 오늘 마을 바깥으로 사라진다 하여
영영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때든 청룡검이 드러날 때 까지 이곳에 머물러 있을 터였다. 준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덤벼들 때가 아닌 것이다. 보트대회 '이것만으로도 얻은 것이 많아.' 발길을 돌리는 청풍. 보트대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얻은 것이 세 가지나 되었으니까. '첫째. 성혈교를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 그 보법. 진기. 새겨둬야 해. 언제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보트대회 무인이란 꾸준히 초식을 수련하는 이들이다. 일정한 동작과 기법이 그 안에 깃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 법. 보법이란 그런 것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 중 하나다. 쭉 따라오며 움직이는 것을 관찰해 두었으므로 앞으로는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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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히 떨릴 만큼 춥다. 보트대회 주유성은 그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그는 마차 주변에 큼직하게 진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동굴에 설치되어 있던 그 진을 이용하면 되겠지. 제대로 보트대회 하기는 힘들어도 이 정도 눈보라쯤야 뭐 대충 설치해도 될 테니까." 보트대회 오래전에 북해빙궁에서는 극한지처의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동굴 입구에 진법을 설치했다. 북해 의 비밀을 통째로 감싸는 거대한 진에 비하면 구조도 간단하 보트대회 고 위력도 보잘것없지만 그 효과는 매우 좋았다. 그리고 그건 물리적인 저항력도 가지고 있어서 눈보라도 보트대회 막았다. 그 진법이 유지되는 모든 힘은 극한지처의 냉기에서 나왔다. 그래서 극한지처가 존재하는 동안 그 진도 정상적으 로 동작했다. 보트대회 그런데 여기는 극한지처의 냉기가 없다. 동력원이 없으면 설사 똑같은 진을 설치한다고 해도 그 힘이 유지되는 시간은 보트대회 아주 짧다. "눈 그칠 때까지만 버티면 되니까." 보트대회 그는 주변에서 나뭇가지들과 돌을 구해서 진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원본처럼 치밀한 것은 아니도 대충 중요한 부분만 얼기설기 얽었다. 보트대회 그래도 극한지처의 냉기를 막던 절진이다. 이 정도만 해도 당장 사방에서 밀려드는 추위를 상당히 막아냈다. 보트대회 그는 그 바로 안쪽에 다시 만화소염진을 설치했다. 예전에 산적들의 산채를 불태울 때 썼던 바로 그 진이다. 이것은 안 쪽의 열기가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준다. 보트대회 진을 두 개나 설치하는 것은 게으름뱅이가 좋아서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당장의 추위를 피하려면 할 수 없다. 그는 투 보트대회 덜대면서도 만화소염진을 꼼곰하게 설치했다. 이제 마차와 말들을 다 포함하는 영역이 진법에 의해서 보 보트대회 호되었다. 주유성은 그 가운데 작은 모닥불까지 지폈다. 모 닥불의 온기는 만화소염진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보온이 최 대한 보장된 상태에서 모닥불의 열기는 진 내부를 춥지 않게 보트대회 만들었다. 데려온 말들이 아무리 북해 특산으로 추위에 강한 놈들이 보트대회 라지만 그 한계는 있다. 말들은 눈보라를 피하고 조금씩 따뜻 한 기운이 퍼지자 기분이 좋아져서 히힝거렸다. 보트대회 "나도 밥 먹고 니들도 밥 먹자." 주유성이 마차에 싣고 온 북해 특유의 말 사료를 말들 앞에 쏟아 부어주었다. 건초를 압축해서 많은 양을 옮길 수 있게 보트대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자기도 챙겨온 음식들을 먹었다. 주유성은 내륙 지방에서만 살았다. 신선한 해산물은 먹어 보트대회 본 적이 없다. 그가 고향에서 먹은 모든 음식은 조리한 것이 다. 더구나 직접 음식 재료를 사다가 보관한 적은 아예 없다. 보트대회 "쩝쩝. 정말 맛있다. 이제 이 맛이 그리워서 어떻게 하지?" 어느새 배부르게 먹은 주유성이 근처 바닥에 음식 찌꺼기 를 대충 던져 놓고는 마차에 들어갔다. 보트대회 "눈도 오고 배도 부르고. 그럼 이제 한숨 자자." 잠을 편히 자겠다고 절진을 두 개나 설치했다. 더구나 밤새 보트대회 도록 달려왔다. 주유성 인생에 일하면서 지샌 밤은 이번이 처 음이다. 그는 두툼한 털가죽들을 이불 삼아 덮고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보트대회 말들도 배를 채우고 나자 꾸벅꾸벅 졸았다. 눈보라는 진법 의 안으로 침입하지 못했고 추위도 마찬가지였다. 진법 안에 보트대회 피워놓은 모닥불은 오래가지 못하고 꺼졌지만 거기서 나온 열기는 보온 효과에 의해서 한동안 추위를 가시게 만들었다. 보트대회 거기다 말 네 마리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열기가 작 지 않다. 평소라면 상관없는데 여기처럼 열이 차단되는 곳에 서는 그것마저도 어느 정도 온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 더구나 보트대회 주유성은 털가죽을 덮고 따뜻하게 해서 자고 있다. 마차 내의 온도도 조금씩 올라갔다. 보트대회 마차 안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만든 요 리들이 잔뜩 있었다. 보트대회 주유성이 잠을 깬 것은 주변이 꽤 추워져서다. 추위를 참으 며 버티던 그도 틈새를 파고드는 냉기에는 더 이상 참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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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다. '사부님께서는 이번 여행에서 유성이가 흥미를 느끼는 일이 보트대회 생기면 그게 뭐든지 적극적으로 밀어주라고 하셨지. 기회가 오면 강제로 밀어 넣으라고도 하셨고. 이 녀석은 무공 실력보 다 머리가 더 좋으니 무식한 산적 따위에게 속을 리는 없어. 보트대회 감악산 산채 정도에 유성이보다 강한 놈이 있을 리도 없으니 붙잡히지도 않겠지.' 보트대회 진무경은 결국 큰 결심을 했다. "네 녀석이 조금이라도 부지런해지는 계기가 된다면 어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할 가치가 있지. 하지만 조심해라." 보트대회 주유성도 고개를 끄덕였다. "무경이 아저씨나 다른 사람들도 조심해요. 저것들이 정말 보트대회 로 복수하러 올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아마 무척 센 놈이 올 거 예요." 보트대회 그 말에 진무경이 자기 가슴을 탁탁 쳤다. "인석아
내가 바로 진무경이다. 이곳 산채의 채주가 와도 내 상대는 아니야." 보트대회 감악산 산채의 채주는 감악광견 조견동이다. 그 성질이 미 친개 같다고 해서 붙은 무림명이다. 그리고 녹림맹 산채의 채 보트대회 주답게 한 자루 도를 잘 쓰는 고수였다. 그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보트대회 "뭐야? 이 새끼가 어쩌고 어째? 젊은 놈에게 스무 놈이 모 조리 당했다고? 전부 손모가지가 부러져서?" 왕춘삼이 급히 고개를 숙였다. 보트대회 "채주님
보통 놈이 아니었습니다. 그 놈은 고수입니다
고 수." 보트대회 조견동이 이를 드러냈다. "고수? 젊은 놈이 고수라고 해봤자 뻔하지. 어느 정도였는 데? 나보다 더 세 보였냐?" 보트대회 조견동은 혹시 상대가 무림 명문세가의 자제일 경우를 감안 해서 물어보았다. 명가에서 제대로 훈련받은 사람 중에는 젊 더라도 조견동의 실력을 상회하는 고수가 많다. 보트대회 왕춘삼이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얼마나 대단한건지 내가 구분할 보트대회 수가 있어야지. 젠장. 설마 채주보다 세지는 않겠지.' 재빨리 결론을 내린 왕춘삼이 고개를 저었다. "채주님보다 대단할 리가 있습니까? 다만 저희들보다 센 것 보트대회 뿐이지요." 조견동이 혹시나 해서 질문을 추가했다. 보트대회 "자기 소속 문파는 안 밝히고? 이를테면 하북팽가의 누구 라거나 무당파의 누구라는 식으로 말이야." 이번에는 왕춘삼이 확실히 부정했다. 보트대회 "전혀요. 이름조차 못 들었습니다." 그 말에 조견동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보트대회 "이 새끼! 그럼 대녹림도가 어디 듣도 보도 못하던 잡놈에 게 당했단 말 아냐?" 보트대회 왕춘삼이 급히 몸을 움츠렸다. 조견동이 왕춘삼을 짜증난다는 듯이 보다가 손을 잡았다. "바보 새끼. 손이나 내놔봐라. 뼈는 맞춰주마. 손이 나아야 보트대회 산적질을 계속해서 내 돈을 벌어오지." 왕춘삼이 황송해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은 조견동 보트대회 이 뼈를 맞췄다. 왕춘삼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보트대회 조견동이 피식 웃었다. "약한 새끼. 산적이 엄살은. 뼈를 다 맞췄으니 이제 금방 나을 거다. 나으면 그동안 논 몫까지 확실히 벌어와라. 안 그 보트대회 러면 내가 니 놈의 손을 다시..." 조견동이 말을 멈췄다. 그리고 왕춘삼의 손을 부드럽게 매 보트대회 만졌다. "이상하군. 뼈는 맞췄는데 반응이 이상해." 보트대회 조견동이 왕춘삼의 손에 내기를 슬쩍 흘려 넣어 그 상태를 살폈다. 조견동의 얼굴이 굳었다. 그는 왕춘삼의 손을 던져 버렸다. 보트대회 왕춘삼이 고통에 눈을 뒤집으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보트대회 조견동이 이를 갈았다. "으드득! 내가중수법에 당했구나. 손의 혈도가 다 망가졌 으니 네 놈은 이제 끝났다. 네가 이걸 스스로 치료할 무공이 보트대회 있을 리는 없지. 넌 더 이상 산적질 해먹기는 글렀다. 재주껏 모은 돈이 있으면 실력 있는 의원을 찾아가서 고쳐보든가. 한 재산 들 거다. 에이. 쓸모없는 놈." 보트대회 그 말에 왕춘삼이 경악했다. "뭐라구요? 아니
그럼 그 놈 말이 진짜였단 말입니까?" 보트대회 조견동이 왕춘삼의 멱살을 잡았다. "그 놈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