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03 16:04
인터넷백경 ▤
 글쓴이 : 추송시
조회 :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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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백경 ▤ 그게 중요하겠소? 주유성이 죽거나 다치면 검옥월이 평정 을 잃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냉정을 잃은 검옥월이라면 당신 의 상대가 되겠소?" 인터넷백경 ▤ 파무준의 눈이 반짝였다. "그럴듯한 이야기군. 방법은 있소?" 인터넷백경 ▤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자 제갈화운이 기분 좋게 웃었다. "흐흐. 당신 실력으로 도와준다면 방법이야 많지. 더구나 인터넷백경 ▤ 당신은 세외의 인물. 중원의 법도를 잘 모른다고 할 수 있으 니 더 좋지 않소?" 제갈화운은 제삼의 손인 파무준을 써서 아무도 자신과 마 인터넷백경 ▤ 해일을 의심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파무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인터넷백경 ▤ "그런데 만약 내가 당신 제의를 거절하고 이것을 소문낸다 면 어쩌려고 이런 일을 쉽게 이야기하시오? 나는 협박에 고개 를 숙이는 그런 자가 아니지. 살인멸구 따위를 당할 약자는 인터넷백경 ▤ 더욱 아니고." 제갈화운이 파무준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인터넷백경 ▤ "파무준. 파 형은 우리와 동류지. 나는 그것을 알고 있소. 내 제의를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말도 못 꺼냈겠지. 나는 제갈세가의 제갈화운이오. 제갈세가의 두 인터넷백경 ▤ 뇌는 중원 최고지." 주유성의 설명을 들은 독고진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결국 마교가 잔혹한 방법으로 키운 고수가 적게는 수십에 인터넷백경 ▤ 서 많게는 수백 명 정도 있다는 소리군." "그래요. 가짜 추하전 같은 놈도 그중에서는 약한 놈밖에 되지 못한다고요." 인터넷백경 ▤ "그리고 그 엄청난 금제라니. 알았다. 이건 내가 다른 사람 들과 논의해 보마." 인터넷백경 ▤ "내가 그랬다고 말하지 마세요. 약속하는 거예요?" "녀석. 걱정 마라. 내가 비밀은 지켜주마. 그런데 너 낭중 인터넷백경 ▤ 지추라는 말은 아냐?" "물론이지요. 주머니 속의 송곳은 결국 뚫고 나온다는 말 이잖아요." 인터넷백경 ▤ "알면 됐다. 내가 숨겨준다고 해도 네 녀석은 송곳과 같아 서 결국 다 드러나게 될 거다." 인터넷백경 ▤ 주유성이 코웃음 쳤다. "헹! 전 조용히 지낼 거예요." 인터넷백경 ▤ 무림맹주가 빙그레 웃었다. '요 녀석
그게 가능할 줄 아느냐? 내가 그 꼴은 못 보지.' "그런데 네가 잡은 그 녀석이 마교의 끄나풀인지는 어떻게 인터넷백경 ▤ 알았냐?" "쉬웠어요. 백구십호가 죽으며서 백칠십사호가 있다고 했 인터넷백경 ▤ 거든요. 그런데 본선에 진출한 사람들 중에 혼자서 찾아온 사 람은 셋인데 그들은 백칠십사호라고 보기에는 실력이 조금 모자랐거든요. 그럼 참여하지 않은 놈들 중에 평소에 뛰어난 인터넷백경 ▤ 재주를 부린 놈을 찾으면 되거든요." "그놈이 자신을 숨기고 있었다면 못 찾잖냐?" 인터넷백경 ▤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앞의 두 놈을 보니 다들 자기 실력 을 드러내지 못해서 안달이 났더라고요. 이번 놈도 마찬가지 였지요. 거지 할아버지에게 얻은 자료를 보니 딱 한 놈이 실 인터넷백경 ▤ 력이 출중한데도 예선전에 참가 안 했거든요. 그놈을 감시했 죠. 알아서 도망가 주더라고요. 그럼 틀림없잖아요. 유도 심 문을 좀 했더니 술술 불기까지 하던데요?" 인터넷백경 ▤ "대단하구나. 말은 쉽다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알아내기 가 쉽지 않은 일인데." 인터넷백경 ▤ "알아보기 무척 쉬웠거든요? 그걸 몰라본 무림맹의 담당자 들이 문제지요." 인터넷백경 ▤ 독고진천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주유성이 기특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역시 선물도 주고 나에 대한 존경심을 키울 필요가 있겠 인터넷백경 ▤ 구나. 삼응용조수가 최고지.' 독고진천이 주유성에게 슬쩍 다가섰다. 인터넷백경 ▤ 주유성이 후다닥 물러섰다. "또 뭐 하려고 그러세요?" 인터넷백경 ▤ 독고진천이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금나수법 몇 수 가르쳐 주려고 그런다. 아주 유용하니 배 워두면 써먹을 곳이 많을 게야." 인터넷백경 ▤ 주유성이 손사래를 쳤다. "필요없거든요? 제 한 몸 지킬 만큼은 되거든요?" 인터넷백경 ▤ 독고진천이 주유성에게 계속 다가갔다. "내가 가르쳐 주는 무공이다. 남들은 배우지 못해 안달하 는 거지. 기특해서 주는 선물이란다." 인터넷백경 ▤ 주유성이 계속 거리를 벌리며 말했다. "거짓말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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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하는 말이다. 너라면 그렇게 깔보는 사람들의 콧대를 충분히 납작 인터넷백경 ▤ 하게 만들 수 있잖아.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신을 속이고 사 는지 모르겠다." 인터넷백경 ▤ 사실 마을 사람들은 모르는 일이었지만 이 마을에서 사냥을 제일 잘 인터넷백경 ▤ 하는 사람들은 궁적산이 아니라 단사유였다. 궁적산이 타고난 실력으로 짐승들을 사냥하는데 반해
단사유는 매우 인터넷백경 ▤ 집요하게 추적을 하고 치밀한 계획 하에 움직였다. 그러면서도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기에 궁가촌 사람들 중 궁적산 남매를 인터넷백경 ▤ 제외한 그 누구도 단사유의 사냥술이 그렇게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궁가촌 사람들에게 온갖 무시를 당하면서도 단사유는 끝내 인터넷백경 ▤ 그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터넷백경 ▤ "하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말은 그만하 자." 인터넷백경 ▤ "쯥! 하여간." 단사유의 말에 궁적산이 못 마땅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러나 단 인터넷백경 ▤ 사유는 여전히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인터넷백경 ▤ 그때 궁무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식 다됐다. 밖으로 나와." 인터넷백경 ▤ * * * * * 인터넷백경 ▤ 궁가촌(2) 인터넷백경 ▤ 어느새 마당의 한쪽에 있는 커다란 나무평상에는 멧돼지를 이용한 음 식이 한가득 차려 있었다. 인터넷백경 ▤ "하아~! 정말 냄새 좋다. 누나가 최고라니까." 냄새를 맡던 단사유가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 모습은 다분히 과장되 인터넷백경 ▤ 어 보였으나 궁무애의 입가에 웃음이 돌게 하기엔 충분했다. 인터넷백경 ▤ "호들갑 떨지 말고 어서 앉아. 그렇지 않아도 넉넉하게 준비했으니 모자라지는 않을 거야." 인터넷백경 ▤ "고마워
누나." "어서 앉기나 해." 인터넷백경 ▤ "응!" 인터넷백경 ▤ 그들은 평상에 앉았다. 그들은 비록 천애고아였으나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 인터넷백경 ▤ 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였고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 이정도 면 충분히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백경 ▤ 세 사람이 음식을 먹는 광경은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였다. 인터넷백경 ▤ 단사유가 적당 것 음식을 먹는 모습도
아귀처럼 음식을 집어삼키는 궁적산의 모습도 좋았다. 궁무애는 이렇게 셋이 모여 있을 때가 제일 인터넷백경 ▤ 좋았다. 인터넷백경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평상 가득 차려져 있던 음식도 동이 나고 세 사람 모두 포만감에 미소를 지었다. 인터넷백경 ▤ 궁적산이 부른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인터넷백경 ▤ "누나
만나는 사람은 언제 소개 시켜 줄 거야? 이제 누나도 시집가 야지." 인터넷백경 ▤ "만나긴 누굴 만나?" 인터넷백경 ▤ "에이~! 왜 이래? 이미 알고 있구만. 산 밑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었다구. 거기에 비단 장사를 하는 소씨 성을 쓰는 사람하고 인터넷백경 ▤ 가끔 만난다며..." "너?" 인터넷백경 ▤ 뜻밖의 말에 궁무애의 아미가 치켜 올라갔다. 그러나 궁적산은 아무 인터넷백경 ▤ 렇지도 않게 말을 이었다. "전에 가죽 팔러 내려갔을 때 이야기 들었어. 그리고 알아보니 그 사 인터넷백경 ▤ 람 성실하고 평판이 좋더라구. 난 누나만 좋다면 반대할 생각 전혀 없어. 난 누나가 행복하길 바래." 인터넷백경 ▤ "......" 인터넷백경 ▤ 궁적산의 말에 궁무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짐짓 화난 얼굴로 궁적산을 노려보며 말했다. 인터넷백경 ▤ "너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거니?" "하하! 내가 누나에 대해 모르는 게 어딨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인터넷백경 ▤ 있었다우. 단지 모른 체하고 있었을 뿐이지." 인터넷백경 ▤ "휴우!" 궁무애의 입에서 나직한 한숨이 토해져 나왔다. 인터넷백경 ▤ 단사유가 은근슬쩍 그녀의 옆에 다가와 앉았다. 그리고 은근한 목소 리로 말했다. 인터넷백경 ▤ "누나
소씨 성을 쓰는 사람이 싫으면 나는 어때?" 인터넷백경 ▤ "뭐야?" "하하! 농담이야
농담. 그렇게 정색할 필요는 없잖아." 인터넷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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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막을 둘러쳤다. 인터넷백경 ▤ 콰콱! 파파파파파파. 청룡검이 막아주니
금강탄을 연환으로 내칠 수 있다. 인터넷백경 ▤ 떨어지는 돌덩이를 또 다시 박차고
다시 한번 적사검을 내 뻗었다. 꽈아앙! 인터넷백경 ▤ 폭발처럼 일어나는 굉음이다. 앞으로 내 쏘는 반탄력을 받으면서
풍운용보를 펼친다. 인터넷백경 ▤ 한 마리 창룡이 꿈틀거리듯
흘러나오는 내력을 분산시켜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막았다. 벽을 찍어 금강호보
청룡검이 또 한번 뻗어나갔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일이 고됩니다. 인터넷백경 ▤ 자칫하면 내일은 글을 못 올릴 수도 있겠어요. 무사히 넘어가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인터넷백경 ▤ 인터넷백경 ▤ 그나저나 서버 이전은 아직도 안 되었는지. 삐걱삐걱 대네요. 인터넷백경 ▤ 어제 부로 모처럼 1권의 전체적인 수정이 끝났습니다. 인터넷백경 ▤ 아마......많은 부분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 텐데요. 인터넷백경 ▤ 게시판이 팍팍 뜨는 시간 대를 잘 맞춰서
조만간 수정본을 올리겠습니다. 난데 없이 비도 내리고
날씨도 추워지는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십시오. 파! 파파파! 파아아! 인터넷백경 ▤ 거듭되는 도약이다. 부서지고 부서지니
폭발과 먼지가 가득하다. 인터넷백경 ▤ 위쪽으로 뚫고 올라 자취를 감추는 청풍.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인터넷백경 ▤ 흙먼지로 무너지는 벽면에 다시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보면 성공한 것 같기도 하다. 지나가는 시간. 인터넷백경 ▤ 어둠 속 홀로 남은 흠검단주의 얼굴에 다시 한번 미소가 감돌았다. 쿠르르르르. 인터넷백경 ▤ '과연. 이대로 죽는군.' 흠검단주. 인터넷백경 ▤ 처음부터. 그는 스스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인터넷백경 ▤ 청풍을 살리려 이런 짓을 벌였을 때
이미 죽음을 예정되어 있던 바다. 다 무너져가는 잔해 밑에 깔리는 것. 인터넷백경 ▤ 쓰러지는 청풍에게 달려들지 않았었더라면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었으리라. '그나저나 신량. 설마 죽지는 않았겠지.' 인터넷백경 ▤ 청풍에게 강의검을 부탁했지만
넘겨받을 사람이 이미 죽었다면 말짱 헛것이다. 괜찮았을 것이다. 인터넷백경 ▤ 조신량은 악운에 강한 녀석이니까. '흠검단은 문제없어. 다만........' 인터넷백경 ▤ 흠검단주의 뇌리에 한 사람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기어 다니던 어릴 적부터 보았던 아이. 인터넷백경 ▤ 딸처럼 생각했던
이제는 한 명의 여인이 된 아이의 얼굴이었다. '그 녀석.......아니다. 제 남자를 살려 주었으니
더 이상 이 숙부에게 뭐라 못하겠지. 대 사형. 사형께 얻은 은혜. 나는 갚았소이다.' 인터넷백경 ▤ 흠검단주의 다리에서 힘이 빠져 나갔다. 무너진다. 인터넷백경 ▤ 쏟아지는 돌덩이. 매캐한 화약 냄새가 아직도 묻어 있다. 쿵! 쿵! 콰과과광! 인터넷백경 ▤ 부서지고 쏟아지는 소리. 폭음에 가까운 소리다. 인터넷백경 ▤ 굉음이 귓전을 울리고
모든 것이 무너져 명멸하는 순간. 스스로의 죽음에 이 곳보다 어울리는 곳은 없을 듯 하다. 인터넷백경 ▤ 흠검단주의 눈이 위 쪽으로 올려져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은 하늘을 향했다. 그때였다. 인터넷백경 ▤ 꽈아앙! 부서지고 있다. 인터넷백경 ▤ 흠검단주가 받치고 있던 바로 위의 돌덩이가 터지듯 깨져 버렸다. 빛이 비쳐들었다. 인터넷백경 ▤ 확 끼쳐 드는 바깥의 공기. 갈라지는 하늘 사이로. 인터넷백경 ▤ 손 하나. "잡으십시오!" 인터넷백경 ▤ 외치는 목소리. 하늘을 가르고 내 뻗는 손에
흠검단주의 얼굴에도 놀라움이 깃들었다. 인터넷백경 ▤ 땅 밑에서 위로. 다시 땅 위에서 아래로. 인터넷백경 ▤ 과할 정도로 운기를 하여
내력을 모았던 것은 바로 그것을 위해서다. 올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땅을 부수고 내려와 흠검단주를 구해내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인터넷백경 ▤ "어서!" 재촉하는 청풍이다. 인터넷백경 ▤ 오른손을 내밀고
왼손으로는 청룡검을 휘둘러
쏟아지고 무너지는 파편들을 밀어내고 있다. 내려온 청풍의 손에 흠검단주의 손이 올라갔다. 인터넷백경 ▤ 꽈악! 생명으로 이어지는 두 손이다. 인터넷백경 ▤ 단숨에 끌어 올리는 청풍. 그의 발이 내력이 고갈된 흠검단주의 두 다리를 대신하여
무너지는 지면을 박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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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찾는 데 집중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을 바꾼다면......" 인터넷백경 ▤ 총관의 이야기를 들은 혈마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나도 그게 구미가 당기는군. 전쟁을 위한 병력 소 집은 잠시만 멈춘다. 하지만 잠시만 멈춘 것일 뿐이야. 나는 인터넷백경 ▤ 더 이상 참지 못해. 그동안 총관
생각대로 진행해 봐." 백마대는 다섯 개 부대로 나눠져서 움직였다. 최초의 습격 은 다섯 모두가 준비된 상태에서 시행됐다. 첫날에는 사황성 인터넷백경 ▤ 의 지부 다섯 개가 동시에 박살났다. 그러나 무림에 사황성의 지부는 아주 많다. 일반 문파처럼 직접 지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사파에 간판만 인터넷백경 ▤ 달아준 것이기 때문이다. 사황성은 결속력은 형편없지만 규 모 면에선 초대규모였다. 인터넷백경 ▤ 첫날 이후의 습격은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각각의 부대는 다음 목표까지의 이동 시간이 서로 다르다. 더구나 바 로 옆 문파를 습격하다 잘못하면 역으로 매복에 걸려들 위험 인터넷백경 ▤ 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마뇌가 짜준 계획표에 의해서 무림을 종횡 무진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결과 하루에 하나 꼴로 사황 인터넷백경 ▤ 성의 지부가 사라지고 있었다. 인터넷백경 ▤ 갈근파는 그리 유명한 사파는 아니었다. 그러나 갈근파는 사황성으로부터 지부로 인정받고 나서 그 세력이 급속히 커 졌다. 인터넷백경 ▤ 물론 근본이 부실한 문파라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실력까 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력있는 제자들의 대부분을 인터넷백경 ▤ 사황성에 차출당했다. 대신에 갈근파는 새로운 문도들을 잔 뜩 받아들였다. 지금에 와서 갈근파는 문도 수가 오백여 명에 달하는 거대 사파로 변했다. 인터넷백경 ▤ 그런데 문도 수만 많았지 그 대부분은 건달 수준의 잡무사 다. 따라서 실질적인 문파의 전투력은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 인터넷백경 ▤ 다. 대신에 많은 수의 문도들을 이용해 민생에 독이 되는 짓 거리를 아낌없이 하는 문파였다. 인터넷백경 ▤ 여하튼 문도 수가 많으니 건물도 많다. 그리고 여러 건물이 잔뜩 늘어선 갈근파를 먼 곳에서 보고 있는 이십 명의 사람들 이 있었다. 인터넷백경 ▤ 일이 갈근파를 보며 말했다. "마뇌님께서 말씀하신 이번 목표가 저곳이란 말이지?" 인터넷백경 ▤ 옆에서 삼십사가 즉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곳이 갈근파가 틀림없습니다. 무사들은 대 부분 실력이 형편없지만 그 규모만은 대단한 곳입니다." 인터넷백경 ▤ 일이 눈을 빛냈다. "확실히 큼지막한 먹잇감이군. 마뇌님께서 우리 제오조에 인터넷백경 ▤ 게 이런 큰 목표를 맡기시지 참 유쾌하군." "물론입니다. 이는 마뇌님께서 일님을 얼마나 신뢰하시는 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다른 어느 조도 이런 큰 먹잇감을 다 인터넷백경 ▤ 루지는 못할 겁니다." "삼


십삼. 그놈들은 어떤 먹이를 잡고 있을까? 내 인터넷백경 ▤ 것보다 작겠지?" "물론입니다. 일님께서 큰 공을 세우셔야지요. 일님은 다 른 번호도 아니고 바로 일이십니다." 인터넷백경 ▤ 삼십사가 열심히 아부를 했다. 일이 이를 갈았다. 인터넷백경 ▤ "으드득. 그런데도 삼


십삼
그놈들의 조 번호가 나보다 높다니. 왜 내가 오조를 지휘해야 하냔 말이다. 당연 히 내가 일조를 지휘해야지." 인터넷백경 ▤ 오조 대원들이 들으면 화가 날 만한 소리다. 그러나 아무 도 대놓고 불평하지 않았다. 언제나 백마대 서열 십위까지는 인터넷백경 ▤ 나머지 대원들과 차별화된 대우를 받았다. 그들이 조장이었다. 만약 순위가 밀리면 즉시 평대원이 된다. 하지만 순위가 십 위 안에 들어가면 그 즉시 조장 급의 대우가 기다린다. 지금 인터넷백경 ▤ 은 조의 규모를 키우느라 한 조에 스무 명씩 배당해서 다섯 조로 만들었다. 그러나 평소에는 열 명이 열 개의 조에 배분 되는 것이 백마대의 편성이었다. 인터넷백경 ▤ 조장 제도는 마뇌가 만든 경쟁 체계의 하나였다. 대원들은 모두 서열 십위 안에 들기 위해서 발버둥 쳤다. 인터넷백경 ▤ 삼십사처럼 아부를 하는 자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자 들은 일을 보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터넷백경 ▤ '그래 봐야 사천왕에 비하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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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백경 ▤ "예측은 했었지만. 심한데." 후기지수라지만
이 곳에 모인 네 사람 모두
산전수전 다 겪으며 강호를 누볐던 이들이다. 놀라고 당황하긴 했으나
거기까지다. 각자 주저 없이 내력을 끌어올리며 새로이 창살 밖
새로이 나 타난 자들의 술수에 대비했다. 인터넷백경 ▤ "일부러 붙잡히러 왔는지 어쨌는지. 개방 후개
자네의 의도야말로 모호한 데가 있어. 뭐
그것도 좋겠지. 잔치에 있어서 여흥이란 아무리 많아도 모자란 법이니까." 장현걸과 석대붕의 눈빛이 창살을 사이에 두고서 치열하게 엉켜들었다. 인터넷백경 ▤ 웃음짓는 석대붕. 장현걸의 눈은 더욱 더 강한 정광을 발했다. "좋아. 마침 둘로 나뉘었군. 어느 쪽이 나가겠나. 선택해." 인터넷백경 ▤ 나가게 해 주겠다는 석대붕의 말.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가?" 인터넷백경 ▤ 빠르게 되 묻는 장현걸의 말에는 존대하는 어투가 사라져 있다. 이제 완전히 적으로 돌아섰다는 뜻. 인터넷백경 ▤ 석대붕은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래. 자네 쪽
아니면 저 쪽. 한 쪽은 나가게 해 주지." 인터넷백경 ▤ "당연히 이쪽이 남는다." 즉각적인 장현걸의 대답. 인터넷백경 ▤ 석대붕의 두 눈에 이채가 깃들었다. "후회할텐데. 나가서 일을 꾸미려면 머리가 나가는 편이 나을 것 아닌가?" 인터넷백경 ▤ "그거야 이쪽 사정이지." "후후후. 그럼 마음대로 해 보아라." 인터넷백경 ▤ 석대붕의 오른손이 벽면을 한번 더 훑었다. 쿠구구구구. 인터넷백경 ▤ 육중한 기관음이 들이며 매한옥과 고봉산이 있는 쪽에서
사람 하나가 들락거릴 개수만큼의 철 창살이 천장으로 올라갔다. 창살 너머 흔들리지않는 표정의 장현걸. 인터넷백경 ▤ 그가 고봉산에게 말했다. "당장 나가라. 늙은 대망(大 : 구렁이)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인터넷백경 ▤ "알겠습니다. 꼭 다시 오지요." 고봉산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인터넷백경 ▤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몸을 돌린다. 달려나가 버리는 고봉산. 하지만
매한옥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두 거파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였다. "가라. 매 사제." 인터넷백경 ▤ "화산 문도는 싸울 상대를 두고 물러나지 않습니다." "우린 싸울 상대가 없어. 싸울 수도 없고." 인터넷백경 ▤ "하지만 사저." "어서 가라. 개방과 협력해. 곧바로 나가는 개방의 모습
배워야 할 점이야." 인터넷백경 ▤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다. 마치
문파 내에서 사제에게 충고하는 것처럼
태연한 얼굴이었다. 인터넷백경 ▤ "그럼
그리 하겠습니다. 보중하십시오. 사저." 매한옥이 절도 있게 포권을 취했다. 인터넷백경 ▤ 창살 밖으로 암향표를 전개하는 젊은 검수. 노회한 석대붕의 음험한 눈길이 잠시동안 매한옥의 뒷모습에 머물렀다. 인터넷백경 ▤ "자. 이제 어쩔 셈이죠?" 장현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똑같이 태연한 어조로 입을 여는 연선하다. 인터넷백경 ▤ 눈썹을 치켜 올리는 장현걸. 그가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글쎄......뭐
먼저 천독문의 독술을 견뎌 봐야겠지." 인터넷백경 ▤ 적대감이 분명해 지기 전까지는 잔뜩 긴장했었던 그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막상 위험한 상황이 되자
도리어 평상심을 찾아가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적(敵)이 명확해 진 이상
싸우면 되기 때문이었다. 굳이 심리전으로 심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었다. "후후후후. 그렇게들 말하는데
아니 보여줄 수도 없겠군. 어디 얼마나 견디는지 보도록 하지." 인터넷백경 ▤ 석대붕의 말이 신호가 되어
천독문 자의인들이 손을 들어 올렸다. 펴지는 손가락
흩어지는 가루. 인터넷백경 ▤ 독(毒)이다. 화산과 개방
두 남녀의 얼굴. 인터넷백경 ▤ 내력을 끌어올리는 두 사람의 전신에 강한 결의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인터넷백경 ▤ * * * 인터넷백경 ▤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연선하와 장현걸. 인터넷백경 ▤ 두 사람을 삼켜 버린 석가장은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였고
지장촌 마을 전체의 분위기도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어 보였지만
실상 강호인들의 움직임 만큼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첨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인터넷백경 ▤ 물 밑에서 이루어지는 수 많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