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14 15:05
경마문화축제
 글쓴이 : 조권석
조회 :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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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리를 꿈꿀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인자의 경마문화축제 자리에 자신을 맞췄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는 원래부터 이인자였 던 것처럼 그렇게 정체되고 말았다. 경마문화축제 무공과는 상관없었다. 사람 자체가
그 사람의 사고방식 자체가 이 경마문화축제 인자로 맞춰진 것이다. 한번 그렇게 사고가 맞춰지면 변화는 쉽지 않 다. 평생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경마문화축제 마종도는 이인자라는 확고한 자리를 얻은 대신 최고의 자리를 향할 경마문화축제 감각을 잃어버렸다.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야망과 감각이 결여된 것이다. 그 점이 못내 안타까운 구양대극이 경마문화축제 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에게 차후 흑혈성을 맡겨도 전혀 불안 하지 않을 것이다. 경마문화축제 하나 이제는 모두 지난 일이었다. 한번 정해진 그릇을 넓히는 것은 경마문화축제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마종도처럼 극한으로 자신의 그릇을 넓혀 온 남자에게 다시 한 번 그릇을 넓히라는 것은 자칫하면 그릇 자체가 깨 경마문화축제 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경마문화축제 구양대극이 마종도의 어깨를 짚었다. "종도야!" 경마문화축제 "예! 대제." "내가 원망스럽지 않느냐?" 경마문화축제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십니다." 갑작스런 구양대극의 말에 마종도가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쳤다. 경마문화축제 "나 때문에 네 인생이 흑혈성에 얽매이게 됐다. 나만 아니었다면 너 경마문화축제 는 여전히 초원의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진대." 경마문화축제 "허나 대제께서 계심으로 해서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대제를 모시 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남자로 태어나 꿈을 경마문화축제 위해 모든 것을 경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무한한 기쁨을 주는지 알 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 마종도
일평생 한 점의 후회도 없습니다. 대 경마문화축제 제를 만나게 되어 오늘에 이른 날까지
대제께서는 제게 꿈을 꾸게 해 주셨습니다." 경마문화축제 "고맙구나! 그리 말해주어서." 경마문화축제 "저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초원을 일으켜 세울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어서." 경마문화축제 마종도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마문화축제 오직 구양대극 앞에서만 보이는 웃음이었다. 무적혈마라는 가공할 흉명으로 포장한 웃음이 아니라 진정으로 보이는 웃음이었다. 경마문화축제 그들은 나란히 서서 저물어 가는 저녁 해를 바라보았다. 경마문화축제 * * * 경마문화축제 장강을 오가는 배들의 갑판 위로 하나 둘 등불이 밝혀졌다. 마치 대낮처럼 불을 밝힌 채 장강을 오가는 배들의 모습은 장관을 경마문화축제 이루었다. 배에 탑승한 승객들은 갑판 위에 나와 불을 켠 다른 배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터트렸다. 경마문화축제 동정호에 가까워질수록 등불을 밝힌 배들이 점점 더 많이 보였다. 경마문화축제 뱃놀이를 나온 시인묵객들이나
기녀들을 낀 채 비파 소리를 즐기는 고 관대작들
그리고 별빛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까지. 경마문화축제 북방에서는 무림인들끼리 피 튀기는 칼부림이 벌어지고 있는 판국 경마문화축제 인데 이곳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한가해 보이기 그지없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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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적들은 그런 술수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부적을 둘러친 기운이 다르고
쏘아져 오는 궤도가 달랐다. 경마문화축제 청룡검을 휘둘러 막아내는 일격이다. 종이 부적임에도 ‘따앙!’ 하는 금속성이 터져 나왔다. 경마문화축제 묵직한 느낌. 묘한 진동과 함께 힘을 잃고 떨어지는 부적이다. 경마문화축제 또 한 장 더. 청풍의 몸이 빠르게 회전하며 짓쳐오는 또 한 장
곤비술 일격을 피해냈다. 경마문화축제 하지만
비껴낸 것으로 끝이 아니다. 멀리 날아가던 부적이 꿈틀 방향을 바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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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검을 뒤로 휘돌렸다. 따아앙! 경마문화축제 그의 등 뒤에서 묵직하게 움직이던 부적이 힘을 잃고 떨어졌다. 언젠가도 보여 주었던 금강탄 착검결의 응용이다. 경마문화축제 정면을 주시하는 청풍. 살아있는 것처럼 날아드는 부적들에 청풍의 눈이 형형한 빛을 발했다. 경마문화축제 화아아악! 날아오던 부적 세장이 녹색 불길을 일으키더니
뭉클뭉클 안개와도 같은 기운을 일으켰다. 경마문화축제 퍼져 나가는 운무(雲霧) 모산파 팔괘부적술. 경마문화축제 연못. 태운술(兌雲述)다. 칙칙한 빛깔의 안개가 연막탄이라도 되는 것처럼 빠르게 흩어져 트여 있던 시야를 차단해 버렸다. 경마문화축제 벽라진인의 신형이 순식간에 흐려져 보일 정도. 그러하니 부적들의 움직임도 일순간 놓칠 수밖에 없다. 미지의 술수. 경마문화축제 청풍은 일순간 생각했다. 물러서는가. 나아가는가. 터엉! ‘나아간다.’ 아무리 무공에 자신이 있더라도
모르는 술수에 함부로 덤벼서는 안 되는 법이다. 경마문화축제 그래도 청풍은 전진했다. 여기서 벽라진인에게 시간을 더 줘서는 안 된다. 경마문화축제 칼날처럼 다듬어진 실전 감각이 발하는 경고다. 청풍의 몸이 더욱 더 짙어지는 운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잉. 위이잉. 경마문화축제 진입한 운무 안 쪽. 청풍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섬찟한 회전음이었다. 경마문화축제 짓쳐오는 기운들. 네 방향이다. 경마문화축제 어차피 흐려진 시야에 청풍의 눈이 굳게 감겼다. 파아아! 피슛! 경마문화축제 빠르다. 공격해 들어오는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다. 경마문화축제 풍운용보
감각을 열고 몸을 휘돌렸음에도 한 장은 미처 피하지 못했다. 등허리를 베고 지나간 부적. 경마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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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개의 어깨가 순식간에 선혈로 물들었다. 분수처럼 솟아나는 피다. 경마문화축제 비척비척
어깨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양화개. 청풍이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경마문화축제 “급소는 피했소. 하지만
다음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오.” 한 마디. 경마문화축제 이것은 말하자면 경고다. 쫓지 말라. 경마문화축제 쫓아오려면 육신이 상하는 것을 각오하라. 육신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양화개의 눈이 분노와 좌절로 물들었다. 경마문화축제 일장의 격투로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수염이다. 누더기는 제 멋대로 구겨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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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거지와 같은 몰골을 하게 된 양화개다. 그가 결국 끝까지 못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개방 방도들은 모두 나서서
저 무도한 놈을 잡아라! 마두(魔頭)의 씨앗이 보이는 자다. 그대로 놔두어서는 안 돼!” 경마문화축제 양화개의 외침을 듣는 청풍. 이제는 분노조차 일지 않는다. 경마문화축제 어차피 이렇게 될 것. 치링! 치리링! 경마문화축제 청풍은 청룡검과 강의검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경마문화축제 다시 꺼낸다. 검집에 꽂혀있는 채로. 경마문화축제 용갑에 들어간 청룡검과 처음부터 검집과 함께 있었던 강의검 두 자루가 묵직한 파공성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달려들기 시작하는 개방 방도들 사이에서. 청풍의 몸은 그들을 강타하는 한 줄기 질풍이 되었다. “거기에 있었던 방도가 모두 몇 명이었지?” “양화개 언언 장로님 이하
홍택(洪澤) 지부(支部) 육결 제자 칠 명. 오결 제자 십구 명 사결 제자 삼십 명. 총 오십 칠 명이었지요.” “사 결 제자들은 어차피 손도 제대로 못 썼을 것이고.......” “그것은 그렇다 쳐. 헌데 육결 제자와 오결 제자 이십육 명이 전부 당했다는 말이지? 그것도 단 한 명에게.” “.........” 경마문화축제 낮아진 목소리의 장현걸. 고봉산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경마문화축제 “거기다가
황보세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모산파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을 테니........대략 잡아도 오십 명이 넘는단 말이야.” 장현걸이 눈을 감았다. 무엇을 헤아리는가. 홍택호
그 싸움을 떠올려 보기라도 하려는지. “그 오십 명. 돌파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처음 보았을 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정도까지 빠르게 성장하리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그리도 강했던가.” 경마문화축제 화풍개가 당했을 때도 요행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거기에 이어 양화개까지 일대 일로 당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마문화축제 또한 그것은 황보가 광서비웅도 오계평을 꺾고
모산파 벽라진인까지 제압한 다음이었다고 했으니
이제 더 이상 그의 실력을 요행에 머무른다고만 볼 수는 없는 일이었다. “흠검단주의 모습은 없었다고 했고?” “예.” 장현걸이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경마문화축제 개방 장로 하나. 그에 준하는 구파와 육대세가의 고수 두 명. 경마문화축제 오십을 훨씬 넘는 무인들까지. 빠져 나갈래야 빠져 나갈 수 없는 숫자다. 그럼에도. 청풍은 빠져 나갔다. 바람처럼 움직이며 배들을 파괴하고 방도들을 물에 빠뜨렸다는 보고(報告).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을 뿐더러
들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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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관일은 당문의 후계자 자리에 올랐고
나는 그나마 있던 무공도 전 폐되었기 때문이다. 당문에서는 이 모든 일을 그냥 묻어 버리기로 결정 경마문화축제 한 것이다. 그 후로 나는... 경마문화축제 스스로를 당청기라고 밝힌 노인의 일대기는 그야말로 처절 그 자체 였다. 경마문화축제 십 년을 뇌옥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도망친 당청기는 심산절곡으로 숨어 당문의 추적대를 겨우 피했다. 그 후 그는 와신상담 당문에 복수 경마문화축제 하기 위해 망치를 들었다. 경마문화축제 비록 무공은 전폐되었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장인의 솜씨마저 잃어 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당문의 암기술에 대항 경마문화축제 할 암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그는 그렇게 수십 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쌍접을 만들어 낼 수 경마문화축제 있었다. 경마문화축제 당문의 모든 암기술에 천적인 무적의 암기를. 그리고 그에 걸맞은 법문 또한 만들어 냈다. 그는 자신의 암기가 얼마만 한 위력을 가지고 경마문화축제 있는지 알고 싶었다. 비록 이론상으로는 완벽했지만 실제로 펼쳐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경마문화축제 그는 쌍접을 펼쳐 볼 기회를 얻기 위해 세상에 내려왔다. 하나 그것 경마문화축제 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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