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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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순남은
조회 :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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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 혀가 궁극의 경지에 도달했다고는 하지만 매일 말린 고기와 말린 과일만 먹다니. 아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 다." 바다이야기 어플 ▲ 검옥월에게는 이런 음식이 익숙하다. 오히려 폐관 수련을 할 때 먹은 것에 비하면 이건 진수성찬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녀는 주유성의 바로 옆에 앉아서 말했다. "주 공자
임무가 끝나면 제대로 먹기로 해요." 바다이야기 어플 ▲ 그때
정찰을 나갔던 냉소천이 돌아왔다. "놈들이 움직인다." 늘어져 있던 주유성이 발딱 일어섰다. 바다이야기 어플 ▲ "이 시간에?" "그렇다. 순식간에 정리를 끝내고 이동을 시작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사람들은 주유성을 쳐다보았다. 정보 분석 및 판단이 주유 성의 임무다. 그것이 주유성을 조장으로 삼은 명분이기도 하 다. 그리고 주유성은 답을 알고 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아이고
큰일났네. 이놈들이 목표를 찾았나 보다." "주 공자
목표라니요?" 바다이야기 어플 ▲ "생각해 봐요. 야영지까지 차려놓고 밤에 갑자기 이동이라 니요. 그건 어딘가 습격할 곳을 찾았다는 소리지요. 그리고 밤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목표가 아침이 되기 전에 도착할 만 바다이야기 어플 ▲ 한 거리에 있다는 뜻이잖아요." 사람들의 얼굴이 굳었다. 주유성은 독고진천에게서 받아 바다이야기 어플 ▲ 온 무림문파 세력 배치 지도를 꺼내서 펼쳤다. "어디 보자. 이 근처에 무슨 문파들이 있나. 여긴가? 문도 수가 백 명? 너무 작아. 한입거리를 처리하려고 저 짓을 할 리 바다이야기 어플 ▲ 가 없지. 그럼 여긴가? 아냐
여긴 거리가 너무 멀어. 그럼... 으악! 큰일났다!" 바다이야기 어플 ▲ "왜요? 어디인데요?" "여기요. 오협련. 문도 수 이천. 누구 오협련이 어디인지 알아요?" 바다이야기 어플 ▲ 독곡은 중원무림에 관심이 많다. 그곳에서 온 독원동이 즉 시 대답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예. 정파 다섯 고이 연합하여 만든 문파입니다. 다섯 명이 공동으로 문주를 맡고 있는 특이한 곳입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독원동이 뭔가 알자 주유성의 어투가 즉시 반말로 바뀌었다. "여기 강하냐?" "연합하기 전 원래 문파들도 그리 강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적당히 힘을 쓰는 문파들이 하나로 합쳐 새로운 강자가 된 지 십 년 정도 된 곳입니다. 전통있는 명문대파에 비하면 한 수 처지는 곳입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주유성이 지도를 탁 짚었다. "여기예요. 그동안 본 저놈들의 이동속도라면 여기에 동트 바다이야기 어플 ▲ 기 전에 도착할 수 있어요. 이 새끼들. 다 같이 힘 모아 살아 보겠다는 문파를 골라서 밟으려고 하네." 바다이야기 어플 ▲ 파무준이 반발했다. "그 생각이 잘못됐다면? 이 근처에 마교의 비밀 분타라도 하나 있으면 어쩌려고? 우리는 함부로 대응할 수 없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닥쳐." "그러지." 파무준은 즉시 찌그러들었다. 주유성에게 수작을 걸었다가 바다이야기 어플 ▲ 얻어맞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주유성이 사람들을 돌아보며 명령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일단 즉시 전서구 날려요. 무림맹에 소식을 전해야지요." 검옥월이 즉시 대답했다. "하지만 주 공자
무림맹이 지금 알아서는 늦어요. 습격은 바다이야기 어플 ▲ 동이 트기 전에 이뤄질 거라면서요?" "그게 문제예요. 시간을 끌어야지요. 우리가 가서 그 다섯 바다이야기 어플 ▲ 문파 사람들을 도망치게 해야 해요." "그들이 우리 말을 믿을까요?" "안 믿으면 다 죽어요. 저놈들
자신있으니까 공격하러 가 바다이야기 어플 ▲ 는 거예요." 바다이야기 어플 ▲ 전서구를 날린 직후에 그들은 말을 타고 달렸다. 응징 부대보다 유리한 점은 있었다. 응징 부대는 대부분 걸 어다녔다. 경공으로 미리 공력을 소모하면 싸움을 제대로 할 바다이야기 어플 ▲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의 이동 속도는 빠른 걸음 정도였다. 반면에 주유성 일행은 말을 타고 달렸다. 마음이 초조하니 바다이야기 어플 ▲ 말을 더 열심히 달렸다. 그들이 마침내 오협련의 정문에 도착하자 말들은 입에서 거품을 물고 있었다. 조금만 더 달렸으면 모든 말이 쓰러져 바다이야기 어플 ▲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오협련은 거대문파다. 그 지역에 있던 다섯 개의 중견 규모 바다이야기 어플 ▲ 문파가 힘 좀 써보겠다고 햡쳐져서 만든 곳이다. 그러다 보니 정문이 특히나 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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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었지. 근데 말야. 그 북풍단주란 놈 있지? 그놈은 그냥 삼안마군과 비슷한 것이 아니었어." "그러면요?" 바다이야기 어플 ▲ "삼안마군의 힘은 정도(正道)라기보다는 마도(魔道)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놈이 무적진가에 있었던 것은 당대 진가 가주의 무공에 무릎을 꿇었던 이유 하나밖에 없었단 말이지. 그것이 성혈교주로 하여금 엉뚱한 생각을 품도록 만들었지. 전란이 끝나고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성혈교는 삼안마군이 말년에 얻었던 처(妻)를 납치하고 바다이야기 어플 ▲ 말았다. 그것도 아이까지 임신하고 있었던 처자를." "어머나!" 바다이야기 어플 ▲ 오 영감의 말에 그의 아리따운 며느리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갓난아이를 품속에 꽉 안았다. 그녀로서는 그와 같이 험악하게 돌아가는 강호의 이야기가 두렵기도 할 것이다. 오 영감이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손사래를 쳤다. 바다이야기 어플 ▲ "며늘아기는 걱정 말아라. 제아무리 팔황이라도 이곳은 절대로 못 건든다. 내가 있을 뿐 아니라
회주가 건재하니까." "그래도 무서운 일인데요. 아버님
그래서....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나요?" 바다이야기 어플 ▲ "현 진가 가주가 직접 찾아 나섰지. 단신으로 성혈교를 초토화 시키면서까지 그녀를 찾으러 들어갔지만
불행히도 그녀를 구하진 못했어. 대신
그녀의 아이를 살려낼 수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럼 그 아이가....." "그래
그가 바로 북풍단주야." 바다이야기 어플 ▲ "........!!" "지난 일들이지. 세월을 흘려 보낸 나로서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일이기도 하고... 하지만 말이다. 세상만사 억겁의 순환이라더니
더욱 더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 바다이야기 어플 ▲ 치링! 치리링! 공명결에 완전히 몰입하여 이쪽의 대화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풍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청룡검과 주작검을 한꺼번에 떠올리는 청풍. 붉고 또는 푸른 검날이 하늘을 날았다. 오 영감
오극헌 바다이야기 어플 ▲ 오래전 사패 시절
천룡회의 우호법을 담당했던 노고수의 늙은 손가락이 청풍을 가리켰다. "저놈
닮았어..... 소연신과."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바다이야기 어플 ▲ 낮밤의 흐름을 잊어버린 채
몸을 만드는 나날이었다. 공명결의 사용이 능숙해지고 있었지만
내력은 아직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이야기 어플 ▲ 어느새
눈 내리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하단전 진기의 바다는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족해.' 바다이야기 어플 ▲ 청풍은 비로소 깨달았다. 이대로는 내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돌이키지 못할 상세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백호기와 청룡기
두 기운이 예전 같은 융화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조화는 깨졌고
한번 깨진 조화는 혼돈의 어둠으로만 덮여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문제를 알았음에도 해결책이 없었다. 상처가 아물어도 이미 생겨버린 흉터는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되돌릴 수가 없다. 특별한 계기가 없고서는 예전의 내공을 찾을 길이 없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정체된 무공. 아니
장강에 갔을 때보다 퇴보한 무공이다.' 청풍은 고민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끊임없이 앞을 나아가기만 한대도 아직 머나먼 무공지로(武功之路)다. 헌데
지났던 길을 되돌아왔을 뿐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었다. '어렵다. 빛이 보이지 않아.' 바다이야기 어플 ▲ 이럴 때 절실한 것이 그 길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스승의 존재다. 하지만 그런 스승은 그의 곁에 없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막힌 길에 돌파구를 열어주곤 하던 천태세나 남강홍도 이 화안리까지 찾아오지 못하는 모양이다. 방법이 없었다. '백호기와 청룡기. 그것보다 근원적인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하진기밖에 없어.' 바다이야기 어플 ▲ 공명결은 상단전이다. 그것은 그에게 새로운 능력을 주었지만
거기까지다. 공명결이 하단전과 중단전을 되살려 줄 수는 없었다. 자하진기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러나 청풍은 거기서도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자하신기는 음양의 이치를 담은 신공이었지만
더 이상 뻗어나가질 못한다. '중단전
중단전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하단전이 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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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어플 ▲ "그렇습니다. 무공 수위를 보아하니 탈명수라대가 틀림없 어 보였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마교 놈들. 아니지
마뇌. 그놈은 역시 대단한 놈이군. 교 주 직속이라는 탈명수라대를 동원해서라도 주유성을 제거하 려고 하다니. 놈의 위험성을 알았다는 소리잖아. 주유성이 없 바다이야기 어플 ▲ 어진 지금 제일 방해되는 인간은 마뇌라고 봐야겠지?"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총관이 끼어들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 건에 대해서 보고드릴 내용이 있습니다." "뭔가?" "마교에서 마뇌가 숙청되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혈마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다 이내 환해졌다. "그게 정말인가?" "좀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권력을 잃은 것 자체는 사실로 바다이야기 어플 ▲ 보입니다." 혈마가 크게 웃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으하하하! 주유성에 이어서 마뇌까지 사라져? 하늘이 나 를 돕는구나. 이봐
총관. 그럼 마교를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 은 더 쉬워지겠지?" 바다이야기 어플 ▲ "이미 천마는 싸움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크하하하! 무림이 내 손에 있구나!" 혈마는 정말로 무림을 손에 쥘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천마도 보고를 듣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그러니까 탈명수라대가 겨우 제거했다고? 주유성 따위를?" 마뇌가 없는 상황이라 장로 하나가 나서서 보고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전서구를 통한 보고에 의하면
그나마도 사황성의 무사 일 천여 명을 죽이느라 힘이 빠진 상황이어서 가능했다고 합니 다." 바다이야기 어플 ▲ 천마가 아쉬운 듯이 말했다. "아깝군. 그 정도 놈인 줄 알았다면 내가 직접 상대하는 것 바다이야기 어플 ▲ 을. 싸우는 재미가 솔찮게 있었을 텐데 말이야." 장로 하나가 즉시 아부했다. "교주님의 일 합도 받아내지 못했을 겁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천마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 정도라면 몇 합 정도는 즐겁게 겨뤘을 거야. 바다이야기 어플 ▲ 유흥거리로는 더없이 좋은 상대였는데. 아쉽구나
아쉬워." 다른 장로가 마뇌의 험담을 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이게 다 마뇌가 그자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 문입니다. 마뇌가 제대로 했으면 교주님이 지금 아까워하지 않으셨을 텐데요." 바다이야기 어플 ▲ "그렇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앞으로는 저희가 그 런 일이 없더록 적극 보좌하겠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마뇌가 있음으로 해서 발생된 부작용 중 하나가 이것이었 다. 최고의 참모진을 가지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두뇌 역할을 하는 그가 오랫동안 마교를 지휘했다. 더구나 마뇌는 자신의 바다이야기 어플 ▲ 경쟁 상대가 될 만한 자들은 일찌감치 견제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장로들은 무공 위주로 선발되었다. 대신 바다이야기 어플 ▲ 에 지략 면에서 꽤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도 몇 명 정도는 지략이 뛰어났지만 대세는 무공 높은 장로들 편이었다. 그들이 천마의 곁에 붙어 아부를 늘어놓았 바다이야기 어플 ▲ 다. 기분이 좋아진 천마가 말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괜찮아. 그놈은 여흥거리일 뿐이지. 검성과 혈마
그놈들 을 쳐 죽이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 거야. 준비는 끝났겠지?" 주유성의 사망 소식은 주가장에도 전해졌다. 바다이야기 어플 ▲ 처음 소식을 들은 주가장은 경악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 다. 바다이야기 어플 ▲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사천나찰 당소소였다. "흥
헛소문이야. 유성이가 죽어? 불가능해. 내 아들을 죽 일 수 있는 인간은 없어. 천마나 혈마가 나서더라도 충분히 바다이야기 어플 ▲ 도망칠 수 있어."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녀의 손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주가장주 금검 주진한도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유성이가 죽다니. 차라리 일성이마가 몰살했다고 하는 게 믿을 만하지. 말도 안 되는 소리. 무림에는 원래 바다이야기 어플 ▲ 헛소문이 많아. 나는 반로환동의 고수가 돌아다닌다는 헛소 문까지 들은 적이 있지." 바다이야기 어플 ▲ 진무경이 급히 덧붙였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잖습니까? 무림맹의 수색대가 그 일대를 싹 뒤졌어도 시체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게으른 바다이야기 어플 ▲ 녀석
분명히 어딘가에 숨어서 게으름 피우고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당소소의 얼굴이 환해졌다.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렇지? 그것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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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 박살난 난간에 돌계단마저 부셔버리고 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계단으로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일격이었다. 그나마 사람에게 직접 쏘지 않는 것은 청풍에게 패한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지. 멈칫 신형을 멈춘 그들 위로 이번에는 하늘에서의 화살비가 내리꽂힌다. 바다이야기 어플 ▲ 우우웅
수십 발 화살들이 내는 소리가 벌떼의 날개소리 같았다. 2004년 한 해. 독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하루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력 설(게시판 어디선가
구정이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을 맞이하여
또 한 번의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며칠 전 이벤트는 돌발적인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해 보려는 것이지요. 바다이야기 어플 ▲ 2004년 하반기
화산질풍검이 처음 연재되기 시작할 때 쯔음에
초우님께서 권왕무적 댓글 1000개 이벤트를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지요. 바다이야기 어플 ▲ 1000개를 훌쩍 넘어서 그 이후에도 한참동안이나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 때의 댓글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일단 첫 목표는 1000개로
로그인 하신 댓글이나
안 하신 댓글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기한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로 하지요. 또한 이벤트의 특수성이 특수성인만큼
한 사람이 중복으로 댓글 다는 것도 가능합니다.(물론 연속된 도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1000번째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께
화산질풍검 1~3권이 날아갑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만약에 댓글이 2005년 기념
2005번까지 달리게 되면
2005번째 댓글 다신 분께는 화산질풍검 1~3권과 더불어 앞으로 나오게 될 4
5
6권까지 전질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단
댓글의 내용 유무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숫자 한 두개를 댓글로 치기엔 곤란하니까요. 그래서 댓글 주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댓글 주제는 "새해 인사"
또는 "새해 덕담" 입니다.(물론 고정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요. 평소 같은 댓글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저를 향한 것' 보다
다 같이 화산질풍검을 봐 주시는 '다른 독자분들'께 해 주시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그 동안 혼자 받기에는 너무도 과분한 새해 덕담들을 받았으니까요. 바다이야기 어플 ▲ "서로 서로 몇 백개 덕담을 나누면
새해의 복도 몇 백배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이런 저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서로 좋은 이야기 하기에도 모자란 이 때에
나쁜 말 오가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새롭게 민족 명절
설을 맞이하는 고무판에서는 항상 서로서로 행복한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설 연휴 되십시오. 수십 발 화살들이 내는 소리가 벌 떼의 날개소리 같았다. 위를 올려다 본 청풍의 눈이 섬광을 뿜었다. 치리링! 파아아아아! 바다이야기 어플 ▲ 성벽 밑. 주홍빛 횃불을 받은 그림자가 청룡의 신검과 함께 약동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동방의 고묘에서 천태세에게 사사한 청룡검의 진신비기
청룡승천(靑龍昇天)이었다. 파파파파. 바다이야기 어플 ▲ 놀라운 광경이었다. 쏟아지던 화살들이 청룡검의 경력을 따라 휘말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수십 개 화살이 하늘로 솟구친다. 넓은 범위
옆에 있는 귀호에게 쏟아지는 화살들까지 한꺼번에 차단하고 있다. 화산이 비산하며 그려내는 궤적이 하늘로 돌아가는 바다이야기 어플 ▲ 한 마리 흑룡(黑龍)과도 같았다. “엄청나군!” 바다이야기 어플 ▲ 경탄성을 발한 이는 관군들 속의 원태이거나
아니면 각궁에 철시를 걸고 있는 위연이거나. 누가 되었든 고개를 절로 끄덕일만한 신기(神技)다. 오직 신철만이 길길이 날뛰면서 궁수들을 재촉하고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뭐하나! 또 다시 쏴라!!” 쐐새색! 위이이이잉! 바다이야기 어플 ▲ 두꺼운 방패를 지니고 있더라도 불안할 것 같은 공격이었지만
청룡검 한 자루 검이 빗어내는 조화는 열개의 방패가 아쉽지 않았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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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 바다이야기 어플 ▲ 아도 궁적산의 집 근처에는 횃불이 하나둘씩 밤을 밝히고 있었다. 그 만큼 경계를 서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들은 궁적산의 집 뒤쪽의 숲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아무도 눈치 채 바다이야기 어플 ▲ 지 못했는지 그들에게서는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 숲속을 이동했다. 발소리 하나
나뭇잎 스치는 소리 하 바다이야기 어플 ▲ 나까지 신경을 쓰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렇게 마을에서 어느 정 도 멀어진 다음에 그들은 뛰기 시작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누나 힘내. 이곳에서 적랑봉까지는 장정이 걸어도 두시진 이상 걸 바다이야기 어플 ▲ 려. 그러니까 서둘러야 해." 단사유가 궁무애의 용기를 북돋아 주며 말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도 산을 탈줄 아니까." 바다이야기 어플 ▲ "그래!" 궁무애가 어느 정도 이성을 찾았는지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바다이야기 어플 ▲ 에 한결 마음이 놓이는 단사유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단사유는 일행들을 이끌고 뛰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향리와 원나라의 사신 일행이 직접 이런 바다이야기 어플 ▲ 오지에 오다니. 제 아무리 누나의 미모가 인근에 널리 알려졌다고 하 더라도 마찬가지야.' 바다이야기 어플 ▲ 궁무애처럼 아름다운 여인의 존재는 비록 궁가촌과 같이 벽촌에 파묻 바다이야기 어플 ▲ 혀있다 하더라도 금방 소문이 퍼지게 된다. 고금을 막론하고 눈에 띄 는 미인의 존재는 남자들의 관심을 끄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 바다이야기 어플 ▲ 도 지금의 상황은 무언가 이상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헉헉!" 귓가에 궁무애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바다이야기 어플 ▲ 비록 멈추지는 않고 있었으나 그녀의 얼굴은 무척 창백해져 있었다. 그녀의 체력이 여자치곤 대단하다 할 수 있으나 단사유나 궁적산에 바다이야기 어플 ▲ 비해서는 손색이 있었다. 당연히 두 사람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체력 이 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 상태로는 얼마안가 다리가 풀리고 말 것 바다이야기 어플 ▲ 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단사유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적산아
누나 데리고 먼저 적랑봉으로 가." 바다이야기 어플 ▲ "너는 어쩌려고?" 바다이야기 어플 ▲ "아무래도 이 상태로 적랑봉에 가면 추적당할 여지가 다분해. 함정이 라도 몇 개 설치해 두어야겠어. 그러면 저들의 발걸음을 잠시 늦출 바다이야기 어플 ▲ 수 있을 거야." 바다이야기 어플 ▲ "그래
알았다." 궁적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지금 궁무애의 걸음에 맞췄다가는 금세 추적대에 잡히고 말 것이다. 지금 단사유는 시간을 벌겠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단사유의 솜씨는 바다이야기 어플 ▲ 그가 잘 알고 있는지라 흔쾌히 동의를 한 것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 "사유야
빨리 따라와야 해." "걱정하지 마. 누나
금방 따라갈게." 바다이야기 어플 ▲ "응!" 바다이야기 어플 ▲ 궁무애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녀가 걱정스런 눈으로 단사유의 얼굴을 바라봤다. 단사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바다이야기 어플 ▲ 내보였다. "그럼!" 바다이야기 어플 ▲ 단사유가 몸을 돌려 내려갔다. 그리고 아까 올라오면서 봐두었던 자 리를 향해 움직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어서 가자. 적랑봉에서 그를 기다리자." 바다이야기 어플 ▲ "응!" 궁적산 남매도 적랑봉을 향해 움직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단사유의 입가에는 비릿한 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의 아버지가 말하길 그의 장점은 언제라도 웃을 수 있는 강심장이 라고 했다. 그는 기뻐도 웃고
슬퍼도 웃는다. 그리고 위기에 닥쳐도 바다이야기 어플 ▲ 웃는다. 그리고 웃으면서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 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 "살인을 해도 어쩔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단사유는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 그의 아버지는 탈영병이었다. 그것도 최전방에서 적을 염탐하는 척후 바다이야기 어플 ▲ 병 출신이었다. 당연히 함정을 해체하는 방법이라던 지 만드는 방법 에 정통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기술들은 고스란히 단사유에게 바다이야기 어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