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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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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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지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생각보다 저들이 빨리 우리의 의도를 눈치 챘구나. 무혈입성도 충 분히 가능했었는데 말이야." 06월08일금요경마 ∇ "하하하!" 06월08일금요경마 ∇ "후후! 항상 저들은 늦지. 그래도 이번에는 너무 늦지는 않았군. 덕 분에 심심하지는 않겠어. 그렇지 않은가?" 06월08일금요경마 ∇ "덕분에 수하들이 몸을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희생자가 생겨서는 안 될 것이야. 철무성
그자를 만날 때까지 우리 는 온전한 전력을 유지해야 하니까." 06월08일금요경마 ∇ "주의를 시키겠습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마종도가 대답했다. 그의 곁에는 구주인과 감사악
윤대광이 서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06월08일금요경마 ∇ 한 점의 흔들림도 존재하지 않았다. 06월08일금요경마 ∇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이곳까지 왔다. 그리고 그들의 신념의 선두에 는 항상 구양대극이 존재했다. 그가 있기에
그가 이끌어 주기에 아무 06월08일금요경마 ∇ 런 의심 없이 여기까지 왔다. 그를 위해서라면 한 목숨 초개처럼 버린 다 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으리. 06월08일금요경마 ∇ 철무련의 외당 순찰 갈종혁은 차가운 시선으로 전면을 바라보고 있 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어젯밤 갑작스럽게 외당에 떨어진 명령이 바로 수호령(守護令)이었 다. 수호령은 철무련에 위기 상황이 닥쳤으니 모든 대외 활동을 멈추 06월08일금요경마 ∇ 고 최고의 경계태세를 갖추라는 신호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수호령이 떨어지자마자 외당의 모든 고수들이 동원되어 군산으로 통하는 뱃길을 통제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적들의 습격에 대비 06월08일금요경마 ∇ 한 조치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너무 성급한 조치 아닙니까? 아직 이렇다 할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 는데 군산으로 통하는 뱃길을 통제하는 것은. 백성들이 불편함을 호소 06월08일금요경마 ∇ 하고 있습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갈종혁의 옆에 있던 부순찰 염화영이 심기가 불편한지 투덜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혼인을 한 지 이제 갓 두 달 되었고
한참 신혼의 06월08일금요경마 ∇ 단꿈에 젖어 있던 차였다. 자신보다 열두 살이나 어린 새색시와 긴 밤 을 보내고 싶었는데 졸지에 비상근무를 하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을 리 06월08일금요경마 ∇ 없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수호령이 풀려 집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06월08일금요경마 ∇ 갈종혁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훗! 자네 마음은 알지만 만에 하나 천이각에서 내린 결론이 맞는다 06월08일금요경마 ∇ 면 그야말로 큰일이다. 우리는 만일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수호령 이 풀리면 제일 먼저 색시에게 돌아가도록 해 줄 테니까 그만 투덜대 06월08일금요경마 ∇ 도록. 노총각이었던 티 내지 말란 말이야." 06월08일금요경마 ∇ "하하!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을 어찌합니까? 보고 또 봐도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저는 형님처럼 기루로 나돌아 다니고 06월08일금요경마 ∇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것도 잠시네. 한 이 년만 지나 보게. 그때가 되면 내 마음을 이해 하게 될 터이니." 06월08일금요경마 ∇ "하하하! 설마요." 06월08일금요경마 ∇ 갈종혁의 타박에 염화영이 멋쩍은 듯 뒤통수를 긁적였다. 두 사람은 순찰과 부순찰이라는 직위를 떠나 의형제를 맺은 사이였 06월08일금요경마 ∇ 다. 평소에도 스스럼없이 형 동생 하는 사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누구 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았고
그렇기에 이렇듯 거침없는 농담을 주고받 06월08일금요경마 ∇ 을 수 있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저기 또 선단이 들어오네요. 어디 보자. 깃발에 철혈대상단이라고 써 있는데요." 06월08일금요경마 ∇ "철혈대상단? 그 호북제일의 상단 말인가? 그들이 이곳까지 올 일이 있었던가? 그것 참 이상하군." 06월08일금요경마 ∇ 갈종혁이 점점 가까워지는 철혈대상단의 배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렸 06월08일금요경마 ∇ 다. 비록 철혈대상단이 호북제일의 상단이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 06월08일금요경마 ∇ 척에 있는 호남과는 연관이 없었다. 때문에 동정호에 올 일도 거의 없었다. 동정호에 드나드는 배라면 대부분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는 06월08일금요경마 ∇ 갈종혁도 철혈대상단의 배를 동정호에서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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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검수들을 삼십 명이나 척살하더니
바로 다음 날에는 평검수 두 명만을 데리고 성혈교 보급 부대를 급습하여 마차 다섯 대와 수레 일곱 대를 대파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전투의 막바지에 혜성처럼 나타나 혁혁한 전공(戰功)을 세운 제자다. 젊은 제자가 고개를 깊이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제자
하운. 장문인을 뵙습니다.” 하운. 천화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매화검수도 하지 못했던 일을 간단하게 해낸 제자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본래 매화검수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지 않다. 06월08일금요경마 ∇ 하운은 매화검수의 능력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의 공적은 여타 매화검수가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미 완성된 화산 장로에 필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큰 전공을 세웠다고 들었다. 너와 같은 제자가 화산에 있어서 다행이로다.” 06월08일금요경마 ∇ “제자로서 할 도리를 했을 뿐입니다.” “겸손이 과하다. 어떤 매화검수보다도 훌륭한 공적을 세웠어.” “매화검수보다 훌륭하다니
그렇지 않습니다.” 천화진인은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하운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차분히 제 할 말을 할 뿐이다. 천화진인이 미간을 좁혔다. 예상했던 반응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사실이 그러하다. 어떤 매화검수도 하지 못한 일을 했으니
마땅히 받아야 할 칭찬이 아니더냐. 헌데 그렇지 않다니 네 말을 이해할 수 없도다.” “매화검수. 매화검수에게는 매화검수로서의 본분이 있는 까닭입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천화진인은 상당히 놀랐다. 한번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했던 하운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이제 와
이만한 공을 세우고 매화검수보다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다면 응당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함이 지당한 일이다. 그런데
하운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조금도 기뻐하지 않는다. 기뻐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이런 칭찬이 부당하다는 기색이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매화검수의 본분이라.......그렇기에 자네의 공이 더 빛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왜 대답이 없는 것이냐.” 천화진인의 물음에 하운의 얼굴이 결연한 빛을 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젊은이의 망설임은 잠시뿐
이내 입을 여는 그다. 그의 목소리에 할 말은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실렸다.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06월08일금요경마 ∇ “이야기해 보아라.” “매화검수에게는 그들이 지닌 역량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른 검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누가 누구보다 훌륭하다 06월08일금요경마 ∇ 는 평가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화진인은 다시 한번 놀랐다. 06월08일금요경마 ∇ 하운은 진심으로 자신의 공이 대수롭지 않다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자신이 세운 공쯤이야 스스로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오만함으로 보기 힘들다. 06월08일금요경마 ∇ 하운이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다. 그가 하는 말에 담긴 의미는 그처럼 가벼운 것이 결코 아니었다. “묻겠다. 그 말은
매화검수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말인가?” 06월08일금요경마 ∇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배우는 만큼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역량은 그 이상이겠지요.” 천화진인의 미간이 좁혀졌다. 06월08일금요경마 ∇ 심상치 않은 말. 언중유골이 따로 없었다. 배우는 것보다 역량이 뛰어나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러나 부족하다. 그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설마하니 이처럼 민감한 문제를 마음에 품고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까지 생각해 왔던 것. 06월08일금요경마 ∇ 매화검수를 키워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결국 매화검수에게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말과도 같았다. “네가 참으로 위험한 말을 하는구나. 내 귀에 네 말은 화산의 가르침이 잘못 되었다는 것으로 들릴 뿐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매화검수만큼 뛰어난 검객들은 어느 문파를 보아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러나 천화진인도 안다. 그것이 진정 그 뜻이 아님을. 06월08일금요경마 ∇ 다른 누구도 아닌 하운이 바로 그 증거였기 때문이다. 천화진인은 과거의 하운을 잘 알고 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욱일승천
매화검수로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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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릉. 스르릉. 06월08일금요경마 ∇ 좁은 경내에
병장기 뽑히는 금속성이 가득 채워졌다. 마지막 질문
귀장낭인이 물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의뢰인가?” “물론이다. 내 성질이 아무리 개 같다고 한들
구원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일까. 그것이야말로 낭인의 도리가 아니지.” 큰 집에 갔다 오자마자 올립니다. 인터넷을 못해서 몰랐는데
그 새 600개를 돌파했군요!! 06월08일금요경마 ∇ 자
이번 화 보신 분들은 댓글을 자 이 아래 글에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물론 여기다도 달아 주셔도 되고요. 600개 달아주셨던 분들이 한번 씩만 밑에 더 달아도 1000개는 거뜬하겠습니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런식으로 4번이면 2005도 가능할 것 같네요. 06월08일금요경마 ∇ 이거 아무래도
상품을 타는 것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서 속도가 안 나는 모양인데
천개 돌파하면 1~1000까지 숫자 두개를 랜덤하게 골라 상품을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2005 돌파하면 또 다시 1~2005 랜덤 선택으로 상품을 발송해 드려야 겠네요. 06월08일금요경마 ∇ 이걸로 벌써 몇 질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연휴 끝나면 바빠지겠군요.^^ 06월08일금요경마 ∇ 이벤트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흉흉함이 극에 달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 06월08일금요경마 ∇ 귀장낭인이 말했다. “너무 얕보았어. 이 정도로 덤비다니.” 06월08일금요경마 ∇ 그것으로 시작이다. 칠갈괴가 등 뒤로부터 전갈의 독침과도 같은 한 자루 비수를 꺼내들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장내의 낭인들이 각종의 병장기를 내 뻗어 왔다. 장창과 같은 장병 06월08일금요경마 ∇ 외에는 휘두를 수 있는 병기들이 전부 다 있는 것 같았다. 쐐애액! 쐐액! 06월08일금요경마 ∇ 파공음의 첫 목표는 가장 앞에 있던 귀장낭인이었다. 귀장낭인의 몸이 한 순간에 뒤로 꺾였다. 땅에 닿을 듯 젖혀졌다 올라오는 절묘함이 놀랍다. 쏟아지는 공격들을 단숨에 무위로 만드는 움직임이었다. 파라라락. 06월08일금요경마 ∇ 피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다음은 반격이었다. 품에 들어갔다 나오는 손놀림에 몇 장의 부적이 비산했다.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적들이 좁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 낭인들의 팔 다리에 붙었다. 수인을 맺으며 외우는 주문이 그 뒤를 따른다. 부적의 주사문양이 기이하게 일그러지며 푸른 불꽃을 피워 올렸다. 화르르르! 06월08일금요경마 ∇ “크악!” “술법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세 명의 낭인이 우당탕 쓰러지며
불이 난 팔 다리를 휘둘렀다. 순식간에 난장으로 변하는 장내다. 쓰러진 낭인들을 뛰어 넘으며 단창을 내질러 오는 놈
뒤 쪽에서 기형도를 휘둘러 오는 놈
옆에서 비수를 들이미는 놈까지
귀장낭인 뿐 아니라 귀호와 청풍마저도 난마로 얽혀들 수밖에 없었다. “이놈! 죽어라!” 06월08일금요경마 ∇ 연마된 초식도 없고 정심한 내력도 없는 공격들이었지만
거칠고 투박한 일격들에
살벌함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청풍의 눈에는 느리기 짝이 없는 공격들일 뿐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막 청룡검을 뽑으려고 하는 순간. 본격적인 출수를 준비할 때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칠갈괴의 뒤쪽에서 하나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쇄도하는 것이 보였다. ‘빠르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 짧은 시간
다른 낭인들의 속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그 상대적인 빠르기를 차치하고서라도
그것만으로 굉장한 신법이었다. 미처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이미 귀호의 지척까지 이르러 있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큿!” 귀호가 몸을 비틀며 물러나려 했으나
한 발 늦고 말았다. 06월08일금요경마 ∇ 이 미지의 습격자는 진실로 대단하다. 마지막 순간 한 단계 더 빠른 몸놀림을 보여 주며 뭔가를 꺼내드는데
그 손속이 무척이나 예리했다. 첫 번째 출전
철기맹과 싸울 당시
송림에서 보았던 06월08일금요경마 ∇ 백검천마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파앙! 06월08일금요경마 ∇ “이 놈은!” 일격을 허용당하며 발하는 귀호의 외침에는 놀라움과 분노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허리를 꺾으며 물러서는 귀호에게 다시금 쇄도하는 그림자다. 귀장낭인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냉심마유!!” 06월08일금요경마 ∇ 귀장낭인의 경악성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냉심마유라 불린 그림자가 오른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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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엄청나게 많소. 잘 알겠지만
그만한 인원을 움직이는데
돈이 없어서는 절대로 안 되오. 아니
없어서는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많이 06월08일금요경마 ∇ 필요하지. 거지들의 구걸로 채워질 수준이 아니오." " 그래서요?" 06월08일금요경마 ∇ " 개방 안에서 쓰여지는 자금은 아마도 구파
단순하게 화산파 보다도 많을 것이오. 상상하기 힘든 액수가 움직이고 있지. 헌데
그 중 일부가 사라지기 시작했소." "......." 06월08일금요경마 ∇ " 요즈음
개방이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껏 운신하기 어렵게 된 것에는 그 점이 가장 큰 이유라오. 어차피 집안 문제라지만
또한 해결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한 식구들의 문제인 법
이 점에 있어 매우 골치가 아프다오." 06월08일금요경마 ∇ " 잘 알겠어요. 하지만 그것이 석가장과 무슨 상관이죠?" " 석가장주 석대붕은 풍 장로
풍대해(馮大海) 태상 장로님과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소." 06월08일금요경마 ∇ " 천품신개(天品神개) 말씀이신가요." " 그렇소." 06월08일금요경마 ∇ " 의외군요. 석대붕 같은 자와 인의대협으로 알려진 천품신개라니....." " 맞소. 더 놀라운 것은 개방에서 사라진 자금의 흐름과 석가장의 사업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오. 게다가.......풍대해 태상 장로께선 화산파 사방신검의 탈취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소." 06월08일금요경마 ∇ " 설마!" " 내가 사방신검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그 때문이었소. 기실
사방신검이란 무상지보(無上之寶)가 탐나기도 했었기도 하고........" 06월08일금요경마 ∇ "........" " 그런 눈으로 보지 마시오. 석대붕의 이야기처럼
그만한 보물이라면 누구라도 눈독을 들이기 마련이오." 06월08일금요경마 ∇ " 알았어요. 계속하세요." " 점수를 많이 잃었군. 여하튼
한가지 물어 보겠소. 사방신검을 탈취해 간 진짜 흉수가 누군지는 아시오? 설마 아직까지도 철기맹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06월08일금요경마 ∇ " 성혈교. 심증은 있었지만 확증이 없었죠. 장강 대천진의 일로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장현걸은 연선하의 목소리에 들어있는 진한 안타까움을 놓치지 않았다. 또 한 마디 하려고 했으나 그만 둔다. 청풍이 살아 있다는 사실
장현걸은 왠지 말하고 싶지가 06월08일금요경마 ∇ 않았다. " 좋소. 성혈교가 그 검들을 가져갔다면
지금 쯤
세 개의 신검은 모두 다 성혈교의 수중에 있어야 옳소. 하지만 그렇지 않지. 백호신검은 비검맹에 넘어갔고
06월08일금요경마 ∇ 청룡검은 여기에 있소. 왜 그런지 알고 있소?" " 아니요. 서천각의 정보력은 지금 상당부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있지 못해요." 06월08일금요경마 ∇ " 솔직하시군. 나도 그만큼 솔직해져야 할지 모르겠소." 장현걸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더 사방을 둘러본 그가 먼 곳을 바라보듯 입을 열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 성혈교는 세 개의 신검을 탈취하여 화산을 벗어났소. 이 때
그들을 지원해 준 곳이 철기맹이오. 철기맹의 비호를 받으며 섬서성의 경계를 넘어서던 그들은 세 명의 낭인들과 마주쳤지. 최근 들어 낭인들 사이에 가장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되는 삭혼(削魂)의 귀도(鬼刀)와
낭인들 중 가장 신비롭다 이야기되는 귀장낭인(鬼將狼人)
그리고 가장 요사스럽다 이야기 되는 귀호(鬼狐)가 그들이었소." 길어지는 이야기. 06월08일금요경마 ∇ 장현걸의 목소리가 빨라졌다. " 세 신검을 운반하던 성혈교는 이들 세 명의 습격을 받아
두 개의 신검을 분실했소. 격전 중
협곡으로 떨어져 물길 따라 건져 올려진 것이 지금 이 곳에 있는 06월08일금요경마 ∇ 청룡검인 것이오." " 낭인들이라면........의뢰인가요?" 06월08일금요경마 ∇ " 그럴 것이오. 그 세 명이 움직였다면 누군가의 의뢰에 의한 것이 틀림없겠지. 하지만
의뢰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소. 거기까지는 우리로서도 힘들더군." 그만큼 자세하게 알아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청룡검이 왜 성혈교가 아니라 석가장에 있는지. 오리무중으로 생각되었던 내막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 혹시.......그 의뢰인이 천품신개라 생각하시는 것은.......?" 06월08일금요경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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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그래도 대충의 뜻 06월08일금요경마 ∇ 은 오해없이 전달되었다. 진법가들이 전한 말을 순순히 믿은 사람들은 자리에 주저 06월08일금요경마 ∇ 앉아 일이 해결되기를 기다렸다. 이 정도로 대단한 진법에 갇 혔을 때는 함부로 돌아다니면 좋은 꼴 못 본다는 상식도 한몫 했다. 06월08일금요경마 ∇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서로의 말을 믿지 못하고 움직이는 사 람들은 있었다. 그들에 의해서 피해는 계속 발생했지만 시간 06월08일금요경마 ∇ 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도 줄어들었다. 움직이던 자들이 결국 다른 사람들과 충돌해 죽었기 때문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진법가들은 일단 큰소리는 쳤지만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당장 진 안에 갇힌 그들은 다른 진법가들과 의견 교류가 어려 06월08일금요경마 ∇ 웠다. 더구나 진 내부에 있으니 감각이 왜곡되어 진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어떻게든 진을 해석하 려고 주변을 더듬거렸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더구나 이것은 간단한 진이 아니다. 대규모로 펼쳐진 아수 라환상대진이다. 전체적으로 관조해도 어려운데 주변 좀 더 06월08일금요경마 ∇ 듬는다고 해서 내막을 파악할 수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여기에 온 진법가들의 대부분이 지하구조물 06월08일금요경마 ∇ 로 들어갔다는 데 있었다. 무림맹 소속 진법가는 기관 해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모두 지하구조물로 내려갔다. 실력있는 진법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진 중심부는 진법의 영 06월08일금요경마 ∇ 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지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 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06월08일금요경마 ∇ 지상에 남아 있는 것은 무림맹에 소속되지도 못하고 실력 도 부족한 진법가들이었다. 그들의 힘으로 진을 해제하기는 어려웠다. 06월08일금요경마 ∇ 어차피 지하에 내려간 진법가들이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 도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마교에서 투입시킨 열 명은 상황이 더 나빴다. 그들은 기본 적으로 마공을 익힌 마인들이다. 여기에 투입될 정도면 마공 의 화후가 적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치열한 마교에서의 삶 때 06월08일금요경마 ∇ 문에 그들은 남을 함부로 믿지 않는다. 그들 열 명은 같이 뭉쳐서 움직였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 06월08일금요경마 ∇ 게 불행으로 작용했다. 마교 무사 서여탁이 동료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이거 분위기가 장난이 아닌데?" 06월08일금요경마 ∇ 구노북이 몸을 급격히 비틀어 그 손길을 피했다. 한 걸음 물러서기까지 했다. 06월08일금요경마 ∇ 곧바로 검을 뽑으며 호통을 쳤다. "서여탁! 살수를 쓰다니. 무슨 짓이냐!" 06월08일금요경마 ∇ 서여탁은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구노북에게서 강력한 살기가 느껴지자 서여탁의 안색도 변했다. "이 새끼. 이 기회를 이용해서 나를 제거하려고 하는구나. 06월08일금요경마 ∇ 배신이냐!" 서여탁도 즉시 검을 뽑아 구노북을 겨누며 외쳤다. 06월08일금요경마 ∇ 구노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에게는 현 상황이 먼저 살 수를 쓴 서여탁이 이제 자신을 배신자로 누명까지 씌워 죽이 려는 것으로 보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서로 같이 믿으며 지낸 관계라면 일이 이렇게 빨리 악화되 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마교의 무사들이다. 06월08일금요경마 ∇ 마교에서는 별의별 음모가 다 진행된다. 원래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는 곳이라 그곳에서 살인은 일상다반사다. 목적만 있다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른다. 06월08일금요경마 ∇ 서여탁과 구노북이 서로 친분이 깊다면 사정은 다르다. 하 지만 이들은 힘을 합쳐 싸우는 전투 부대가 아니다. 끝없이 06월08일금요경마 ∇ 의심하도록 배운 공작 부대다. 서로를 밟고 더 강한 힘을 얻 으려는 그들에게 아수라환상대진의 정보 왜곡을 이길 신뢰는 없다. 06월08일금요경마 ∇ 그래서 구노북은 현 상황이 더 이상 의심할 여지도 없다고 믿었다. 06월08일금요경마 ∇ "배신은 네가 했잖아. 죽어라!" 구노북이 거칠게 검을 휘둘렀다. 서여탁도 망설이지 않고 맞대응했다. 실력이 비슷한 둘의 검이 어지러이 섞였다. 06월08일금요경마 ∇ 이 정찰조를 이끌고 이는 가환일은 어이가 없었다. "이 새끼들이 미쳤나. 적진 한복판에서
진법에 갇힌 이런 06월08일금요경마 ∇ 상황에서 우리끼리 싸우고 난리냐!" 부하들은 모두 일류무사지만 가환일은 고수다. 그것도 꽤 06월08일금요경마 ∇ 뛰어난 무공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