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16 14:52
미사리 경정 ◑
 글쓴이 : 동방심…
조회 :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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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라네. 그들에게는 거절 할 힘도
명분도 존재하지 않네. 이대로 두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 미사리 경정 ◑ 라네." 미사리 경정 ◑ "잘됐습니다." "수고했네. 이 모두가 자네 덕분이네. 자네가 아니었으면... 정말 미사리 경정 ◑ 끔찍하군." 홍무규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미사리 경정 ◑ 단사유가 황보무악의 음모를 군웅들 앞에서 폭로하지 않았다면 아 미사리 경정 ◑ 마 지금쯤 모든 일이 황보무악의 의도대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자맹과 구중부의 앞날이 어찌 되었을지는 너무나 명약관화한 미사리 경정 ◑ 일이었다. 미사리 경정 ◑ 홍무규가 단사유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들겨 주었다. 그 나름대로 최 고의 찬사였다. 단사유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미사리 경정 ◑ 그때 운엽자와 철무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빙령고독에 중독되어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그들은 입을 열었다. 미사리 경정 ◑ "무량수불! 고맙네. 단 소협은 중원의 구세주라네. 자네가 아니었으 미사리 경정 ◑ 면 이 자리에 참석했던 군웅들은 모두 죽고
오룡맹이 천하를 지배했을 거네." 미사리 경정 ◑ "고맙네!" "당신들이 저에게 고마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난 나의 일을 했을 뿐 미사리 경정 ◑ 이니까요." 미사리 경정 ◑ 단사유의 반응은 생각보다 싸늘했다. 또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미사리 경정 ◑ 차가운 그의 시선에 운엽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고
철무성은 사뭇 도전적으로 바라봤다. 두 사람의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대목이 미사리 경정 ◑ 었다. 미사리 경정 ◑ "무량수불! 이 늙은이는 군웅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뒤처리를 해야 겠네." 미사리 경정 ◑ 운엽자가 먼저 자리를 떴다. 그러나 철무성은 운엽자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미사리 경정 ◑ "말씀하실 것이 남아 있습니까?" 미사리 경정 ◑ "나중에 따로 자네를 보고 싶군." 미사리 경정 ◑ "......" "자네와 척을 진 것을 난 지금도 후회하지 않네. 내 아들이 언제까 미사리 경정 ◑ 지고 자네의 등만 바라본다면 자네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네. 오늘 나 는 확실히 알았네. 나와 내 아들이 넘어야 할 벽이 자네란 것을. 앞으 미사리 경정 ◑ 로 나는 자네를 넘기 위해서 도전을 할 것이네. 피하지는 않겠지?" 미사리 경정 ◑ "천포무장류는 이제까지 도전해 온 자들을 피한 적이 없습니다. 그 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사리 경정 ◑ "고맙군! 피하지 않겠다니." 미사리 경정 ◑ 철무성이 눈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오늘의 일은 그에게 두고두고 수치로 남을 것이다. 강호에서 가장 미사리 경정 ◑ 강대한 무력을 소유한 사람 중의 한 명인 그가 한낱 고독에 중독되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사태를 지켜봐야만 했던 사실은 평생 동안 미사리 경정 ◑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미사리 경정 ◑ 가슴속 깊은 곳에서 지저의 용암보다 뜨거운 호승심과 전의가 들끓 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단사유에게 도전장을 내고 무위를 겨뤄 보고 미사리 경정 ◑ 싶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내력을 끌어 올리면 빙령고독이 요동쳤기 에 어쩔 수가 없었다. 미사리 경정 ◑ 그는 잠시 동안 도전적인 눈빛으로 단사유를 바라보다 몸을 돌렸다. 미사리 경정 ◑ "인정해 주지. 전왕이 이성과 삼패의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평가가 뒤집혀질 날이 올 것이네. 내가... 안 된다면 미사리 경정 ◑ 내 자식이 반드시 자네를 넘어설 것이네." "언제든 찾아오십시오." 미사리 경정 ◑ 단사유의 말에 철무성이 손을 휙 한번 내젓고는 걸음을 옮겼다. 단 미사리 경정 ◑ 사유는 묵묵히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널찍한 그의 등이 왠지 왜 소해 보였다. 미사리 경정 ◑ 문득 단사유의 뇌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미사리 경정 ◑ 그가 철무성의 등을 향해 외쳤다. "빙령고독을 해독할 자신은 있습니까?" 미사리 경정 ◑ "후후! 당가를 족쳐야지." "하하하!" 미사리 경정 ◑ 철무성의 말에 단사유가 웃음을 터트렸다. 미사리 경정 ◑ 운엽자와 철무성이 움직이면서 장내는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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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짜 북해의 별이시다." "북해빙궁주 같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 북해의 별이시다." 주유성에게 잔소리를 듣던 북해빙궁주의 한쪽 귀로 그 소 미사리 경정 ◑ 리가 쏙쏙 들어왔다. 그가 내심 한탄했다. '크윽. 내 좋은 시절은 이제 다 갔구나. 인과응보로다
인 과응보야.' 미사리 경정 ◑ 무림맹 수뇌부의 회의는 각파의 주요 인물들이 참여한다. 미사리 경정 ◑ 이제는 거기에 세외 세 문파의 주요 인사들까지 참가했다. 심지어 천하제일포쾌 진고불마저도 참관인 자격으로 끼어 들었다. 진고불이 혈마와 천마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아는 사 미사리 경정 ◑ 람들은 그를 흔쾌히 끼워주었다. 각파의 주요인물들이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구파일방이나 미사리 경정 ◑ 오대세가의 문주들은 오지 못했다. 아직도 사황성의 압박은 강했고 별의별 잡파들이 끊임없이 찝쩍댔다. 그들은 자기 문 파의 주변을 지키기도 벅찼다. 미사리 경정 ◑ 장로 중 하나가 주유성에게 질문했다. "주 대협
이제 와서 묻기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궁금해서 미사리 경정 ◑ 묻겠소. 어째서 복귀할 때 사황성과 그렇게 심한 드잡이질을 하셨소? 정예 무사 삼천 명을 혼자서 물리칠 생각을 하다니. 비록 성공은 했지만 단신으로 그런 일을 벌인 것은 너무 위험 미사리 경정 ◑ 한 일이었소." 주유성의 대답은 간단했다. 미사리 경정 ◑ "사황성의 관심을 나에게 돌리려고요." "관심?" "제가 부지런 떤 덕분에 놈들의 수작질이 조금 줄어들었잖 미사리 경정 ◑ 아요. 산동 일대가 한숨 돌렸다면서요? 비록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요." 미사리 경정 ◑ 독곡 곡주가 남들 들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역시 왕이십니다!" 주유성이 곡주를 째려보았다. 미사리 경정 ◑ "하지만 원래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고요. 겨우 삼천 마리만 쫓아오다니." 미사리 경정 ◑ "사
삼천이 적다는 말씀이십니까?" "당연히 적죠. 그게 다 곡주 할아버지 때문이에요. 거기서 나서지만 않았으면 혈마 놈
나를 쫓느라고 정신없었을 텐데. 미사리 경정 ◑ 그럼 다른 지역도 한숨 돌렸을 거라고요. 하지만 곡주 할아버 지가 쓸데없이 사황성 건드려서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죽게 만들었잖아요." 미사리 경정 ◑ 독곡 곡주가 할 말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잘못으로 남만의 무사들이 죽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사리 경정 ◑ "죄
죄송합니다." 주유성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하여간 그건 다 지난 일이지요. 이제 급한 일은 어떻게 하 미사리 경정 ◑ 면 최소한의 피해로 그 쌍놈들을 다 없애 버리느냐 하는 거잖 아요? 안 그래요?" 미사리 경정 ◑ 무림맹 군사 제갈고학이 자신있게 나섰다. "당연히 사황성과 마교를 싸움 붙이는 것이 최고지요." 주유성이 제갈고학을 보고 인상을 썼다. 미사리 경정 ◑ "겨우 그게 무림맹 군사로서 내놓은 의견이에요?" 제갈고학은 주유서의 태도에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 미사리 경정 ◑ 만 머리를 굴려봐도 자기 의견에서 잘못을 찾을 수가 없었다. "무
물론 그렇다." 그는 재빨리 한마디 덧붙였다. 미사리 경정 ◑ "주 소협도 과거에 그리 주장하지 않았나?" 주유성은 제갈고학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한심하다 미사리 경정 ◑ 는 표정을 대놓고 드러내며 말했다. "좋은 의견은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싸움을 붙이죠?" 제갈고학이 할 말을 잊었다. 그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냈 미사리 경정 ◑ 다. "그
그야 당연히 적절한 정보 조작을 통해서..." 미사리 경정 ◑ "정보 조작으로 사황성과 마교를 먼저 싸우게 한다? 그거 는 이제 옛날이야기예요." "얼마나 된 이야기라고 옛날이라는 말을..." 미사리 경정 ◑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데 군사라는 사람이 아직 도 옛날이야기나 하고." 미사리 경정 ◑ 그는 제갈고학을 무시한 채 회의실의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옛날에는 마교의 적은 무림맹과 사황성이었어요. 사황성 미사리 경정 ◑ 의 적은 무림맹과 마교였고. 그런데 지금 사황성과 마교가 모 두 무림맹을 노리고 활동하고 있어요. 무림맹이 제일목표가 됐어요. 그런데 어떻게 정보 조작만 가지고 그놈들을 먼저 싸 미사리 경정 ◑ 움 붙여요?" 제갈고학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미사리 경정 ◑ 답답해진 검성이 질문했다. "그럼 유성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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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사모님 은 반대하시겠지. 그럼 할 수 없다는 듯이 다음부터는 살살 한다고 해야지. 그래야 먹힌다. 안 그러면 난 또 죽는다.' 미사리 경정 ◑ 그가 당소소에게 당하고 산 기간이 십오 년이다. 그만큼 오 래 곁에 있었으니 나름대로 살아남는 법을 익혔다. 미사리 경정 ◑ '이 한 수에 내 면죄부가 들어있다.' 진무경은 검을 일부러 느릿하게 내리그었다. 생초보인 주 미사리 경정 ◑ 유성이 제대로 보라는 뜻이다. "자
이것이 내려치기다. 어떠냐?" "내려쳤으니 내려치기 맞네." 미사리 경정 ◑ 유성은 시큰둥하다. 딱 보니 재미없다. "이것을 우선 백 번만 해 보아라. 다리는 이렇게 벌리고
팔 미사리 경정 ◑ 은 이렇게 들고 하는 거다." 무경이 자세를 보여주었다. 말은 백 번이라고 했지만 유성 의 게으른 성격에 열 번만 해도 다행이라고 짐작했다.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이 무경을 따라 다리를 벌리며 목검을 들었다. 진무 경이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터트렸다. 미사리 경정 ◑ "호오. 자세가 일품인 걸?" 주유성이 검을 내리쳤다. 미사리 경정 ◑ 그 모습을 본 진무경이 이마를 찌푸렸다. "이 녀석! 마치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는 듯하잖아!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다시 해라!" 미사리 경정 ◑ 진무경의 호통에 주유성이 다시 검을 내려쳤다. 여전히 목 검의 움직임은 느리다. 미사리 경정 ◑ 안되겠다 싶은 진무경이 주유성을 달랬다. "자
유성아. 내가 하는 내려치기를 제대로 따라한다면 오 늘 훈련은 이것으로 끝낼 거다. 잠깐 바짝 하고 푹 쉬는 것이 미사리 경정 ◑ 어떠냐?" 진무경의 말에 주유성이 눈이 반짝였다. 미사리 경정 ◑ "응!" 유성이 크게 대답했다. 가능하다면 후딱 해치우고 쭉 노는 것이 평소 유성의 방식이다. 미사리 경정 ◑ '이 녀석. 걸렸다.' 만족한 무경이 목검으로 다시 내려치기를 시범 보였다. 속 미사리 경정 ◑ 도는 아까와 비슷하게 느렸지만 이번에는 변화가 섞여 있었 다. 목검 끝이 내려치는 동안 흔들리며 몇 군데 방위를 슬쩍 위협했다. 미사리 경정 ◑ '네가 보기에는 비슷한 내려치기겠지. 하지만 이건 진짜 검법의 한 초식이거든. 내공조차 없는 네가 따라할 수준이 미사리 경정 ◑ 아니야.' "정말 이거만 하면 되지?" 미사리 경정 ◑ 진무경이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유성의 앞에 섰다. '넌 이제 재롱을 완성할 때까지 계속 내려치기 연습이다. 이건 절대로 못 따라 한다.' 미사리 경정 ◑ "물론이지. 똑같이 하면 오늘 훈련 끝이다." "약속했어." 미사리 경정 ◑ "날 믿어라." 무경의 말에 유성이 조그마한 목검을 들었다. 그리고 작은 목검으로 내려치기를 시작했다. 미사리 경정 ◑ 그 검을 실실 웃으며 보던 진무경이 몸을 움찔했다. 진무경 의 발이 저도 모르게 바닥에서 방향을 슬쩍 바꾸었다. 목검을 미사리 경정 ◑ 잡은 손에도 힘이 순간적으로 들어갔다. 유성이 막 내려치기를 끝냈다. 진무경은 식은땀을 흘렸다. 미사리 경정 ◑ '정말 공격해 올 것 같았다.' 갑자기 진무경의 머리를 강타하는 생각이 있었다. 미사리 경정 ◑ '이 녀석. 방금 한 내려치기
내가 보여준 그 초식 거의 그 대로다. 나는 내가 휘두른 초식을 본 거야. 그래서 내 몸이 반 응한거고. 아무리 속도가 느렸다지만 틀림없어. 이 게으름뱅 미사리 경정 ◑ 이 녀석이 어디서 이 검법을 배웠지?' 진무경이 믿어지지 않는 일에 잠시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다 미사리 경정 ◑ 눈이 번쩍 떠졌다. '맙소사. 그럼 그 앞의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는 듯하던 내 려치기 역시 내가 느리게 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한 거란 말이 미사리 경정 ◑ 야?' 그걸 깨달은 진무경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정신이 미사리 경정 ◑ 번쩍 든 그의 눈에 유성의 모습이 들어왔다. 주유성은 완전히 울상이 된 얼굴이었다. 두 팔은 축 늘어뜨 리고 있었다. 목검은 어느새 땅바닥에 굴러다녔다.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이 아무리 똑똑해서 일곱 살인 건 틀림없다. 아이는 아이다. 그래서 진무경의 관심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 미사리 경정 ◑ 고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우

우아아앙! 팔 아파. 팔 아파. 으아앙!" 미사리 경정 ◑ 본격적으로 울음을 터트리는 주유성을 보고 진무경은 당 황했다. "왜 갑자기 우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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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내 더듬 거리면서 대답했다. "벼
벽력탄이라니. 삼백 년 전에 벽력자가 만들었다는 벽 미사리 경정 ◑ 력탄. 어허
우리 독곡에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있습니까? 그런 건 돈 주고도 못 구하는 귀한 것이라고 알고 있거늘."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이 장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먼 거리지만 내 공이 높은 장로는 주유성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독곡에 있잖아요. 다 아니까 좀 내놔요." 미사리 경정 ◑ 장로가 이제는 손까지 격렬히 흔들며 말했다. "벽력탄을 가지고 있으면 타 문파에서 우리를 곱게 볼 리 미사리 경정 ◑ 가 있습니까? 우리는 그런 것 없습니다! 절대로 없습니다!" 주유성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더니 검옥월을 쳐다보고 미사리 경정 ◑ 질문했다. "검 소저
벽력탄이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물건이에요?" 주유성은 무림 정세에 어두워 벽력탄의 존재와 위력만 알지 미사리 경정 ◑ 그것의 위험성은 모른다. 그리고 그건 검옥월도 마찬가지다. 무림오대세가 중 하나인 남궁세가의 남궁서린이 점수라도 미사리 경정 ◑ 좀 따볼 욕심에 재빨리 대답했다. "벽력탄이 폭발하면 그 위력은 반경 삼 장을 완전히 초토 화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어요. 적어도 십 장 이상은 떨어져 미사리 경정 ◑ 있어야 안전하다고 하고요." 주유성도 인정했다. 미사리 경정 ◑ "나도 그건 알아요. 하지만 벽력탄은 수가 극히 귀하다고 들었다고요. 그런 거 몇 개 터져서 상대에게 입힐 수 있는 피 해는 뻔한데?" 미사리 경정 ◑ "아녜요. 정면 대결이라면
그것도 거대 문파의 대결이라면 벽력탄 몇 개 터져도 무사 수십 명 목숨을 빼앗는 것으로 끝 미사리 경정 ◑ 이지요.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 대결시의 이야기잖아요." 주유성이 이마를 쳤다. 미사리 경정 ◑ "아하
암살이라도 하기에 좋다는 거지?" "그럼요. 살수들 따위 아무리 동원해도 우리 할아버지 정 미사리 경정 ◑ 도 되는 고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벽력탄을 갑 자기 터뜨린다면 아무리 고수라도 안심할 순 없잖아요. 그래 서 벽력탄을 가진 자는 그것을 음흉하게 사용하려는 것으로 미사리 경정 ◑ 봐요." 주유성은 이제 상황을 이해했다. 그가 다시 장로를 돌아보 미사리 경정 ◑ 았다. "이봐요
그럼 좀 미안하게 됐지만 그래도 벽력탄이 필요 하거든요." 미사리 경정 ◑ 장로의 안색을 상당히 나빴다. 벽력탄의 보유가 알려진다 면 독곡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된다. 그래서 정상적인 무림문 미사리 경정 ◑ 파에서는 돈값을 하지 못하는 무기가 벽력탄이다. "우리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것 없습니다." 미사리 경정 ◑ "입구에 벽력탄 터진 자국을 이미 봤는데 거짓말하기는. 그나저나 만성혈천지독 중독으로 발작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 어나고 있죠?"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의 뒷말에 장로의 몸이 굳었다. 그것은 독곡이 파악 하고 있는 중요한 비밀이다. 독곡도 그 문제로 고민이 많다.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을 꼬셔오는 작업을 서두른 것도 그런 이유다. 어차피 다 안다는 듯이 묻고 있는데 모른 척해봐야 소용없 다. 미사리 경정 ◑ "그
그렇습니다. 요새 들어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 습니다." 미사리 경정 ◑ "과거에도 그런 적 있죠? 주기적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늘 어나는 경우요." 미사리 경정 ◑ "물론입니다. 삼십에서 오십 년 주기로 그런 일이 벌어집 니다. 그래서 독성이 더 필요했던 건데. 헙!" 지나치게 말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 장로가 급히 입을 막았 미사리 경정 ◑ 다. 하지만 주유성은 이미 필요한 말은 다 들은 상태다. "가만 놔두면 이번에는 그 정도가 아닐 거예요. 과거처럼 미사리 경정 ◑ 이 땅 전체에 그 독이 퍼질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농도 가 아주 지독할지도 몰라요."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의 협박에 장로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지금도 만성혈천지독이 버거워질 정도로 퍼져 있다. 더 심해진다면 우리 땅은 사람이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미사리 경정 ◑ 장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신의 손께서는 그 현상의 원인을 아신다는 뜻입니까?" 미사리 경정 ◑ 주유성은 독기운이 올라 현기증이 도는 것이 느껴졌다. 몸 속에 침투한 독의 양은 이렇게 딴소리하면서 틈틈이 해독하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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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이 매번 졌다는 이야기다. 미사리 경정 ◑ 별반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
연선하가 웃으며 물었다. "저번에 몇 초 차이로 졌다고 했었나? 이번에는 가능성이 있어?" 미사리 경정 ◑ "저번에는? 반 초 차이까지 왔다고 했는데... 여하튼 거의 근접했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승부는 모른대요. 북풍단주도 계속 강해진다나 봐요
매번 볼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고....." 미사리 경정 ◑ "거기서도 더 뻗어나갈 길이 있나?" "모르죠. 사신검을 네 자루 다 뽑고
자하신공을 극성으로 펼쳐도 흑색의 마검으로 펼치는 십단금 일 초를 받아내기 힘들대요." 미사리 경정 ◑ "사신검 네 자루를 다 뽑는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 근래 들어 풍 사제가 검을 뽑은 적이 있기는 했나?" "없지요. 요즘에는 호갑조차도 잘 들지 않던데요. 한데 사신검을 다 뽑고도 이기지 못한다니
하기야... 북풍단주의 십단금도 인간의 무공이 아니긴 합니다만." 미사리 경정 ◑ 두 사람의 대결을 상상 속에서나마 그려보는 그들이다. 좀처럼 꺼내지 않는 신검들을 모조리 뽑아 든 청풍. 미사리 경정 ◑ 파멸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 무당의 마검
명경. 생사를 가르는 싸움이 아니라 지닌 바 무공을 비교하는 비무일지언정
그것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경천동지의 광경이 되리라. 미사리 경정 ◑ "십단금은 강하죠. 그래서... 요즘엔 풍랑도 새 무공을 만들고 있어요. 태사부님께서도 많은 도움 주셨고요. 이번 비무 때 한번 시험해 본다 했는데....... 호호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미사리 경정 ◑ "글쎄
뭐 잘되겠지. 다쳐서 돌아오지나 않으면 다행인 거 아냐? 도대체가.... 제 부인은 혼자 남겨두고 말이야.... 홀몸도 아닌데." "그렇게요. 언니하고 두 분께서 따끔히 혼 좀 내주세요." 미사리 경정 ◑ "혼을 내줘? 혼내줄 능력이 있어야 혼을 내줄 게 아닌가." 불만이 어린 듯
불쑥 뱉어놓은 매한옥의 말이다. 미사리 경정 ◑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두가 커다란 웃음을 터뜨린다. 웃음이 잦아들 때다. 미사리 경정 ◑ 한백이 한숨을 내쉬며 한 장의 서신을 꺼내 들었다. 서영령에게 건네는 서신
그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미사리 경정 ◑ "여기까지 와서 만나지도 못하다니
아쉽군요. 이것은... 제천(制天)의 이름으로 온 겁니다. 청풍 대협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번에는 위험한 일 아니겠죠? 그러길 빌어요." 미사리 경정 ◑ "황보세가 때처럼은 아닐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럼 잘 받아놓을게요. 아참
이러지들 말고 다들 안으로 들어오셔요. 이렇게 밖에서 서 계시게 만들다니
제가 정신이 없네요." 미사리 경정 ◑ 서영령이 손뼉을 치며 짝 말했다. 웃으며 그녀를 뒤따르는 그들이다. 미사리 경정 ◑ 강호의 미랴
젊은 남녀들의 등 뒤로 다시금 시끄럽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남았다. 하운과 매한옥의 마지막 대화가 그 웃음소리 뒤로 내려앉았다. 미사리 경정 ◑ "그나저나... 벌써 다섯 번이나 되었군. 그 북풍단주에게." "그러게 말이지요. 풍 사제도 대단한 것이... 언젠간 기어코 이겨놓으려는 모양입니다. 후후후." 바람이 불어온다. 미사리 경정 ◑ 청풍.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자연을 마음껏 들이켰다. 융통무애
조화교원. 평상심이 찾아오며 기(氣)의 흐름이 맑아졌다. 미사리 경정 ◑ 커다란 조화의 힘이다. 평상심을 아무것도 담지 않은 무(無)의 경지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미사리 경정 ◑ 틀린 이야기다. 평상심은 말 그대로
삶을 살아가는 평상시 그대로의 마음이다. 언제나 숨을 쉬고 있으면서도 숨을 쉬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듯
그저 살아가는 일상이 곧 평상심의 경지를 말한다. 미사리 경정 ◑ 함께 웃고
함께 근심하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즐거워한다. 그것이 삶이었다. 미사리 경정 ◑ 청풍은 서영령과 깉을 같이하며
인간의 도(道)를 얻었다. "백호는 금(金)이고
청룡은 목(木)이죠? 주작은 화(火)고
현무는 수(水)잖아요?" 미사리 경정 ◑ "그렇지." "그러면 오행(五行)으로 보았을 때 하나가 빠지죠. 토(土) 말이에요." 미사리 경정 ◑ "토(土)라........" "예. 오행을 사방으로 배치한다면
중앙의 자리가 되겠죠. 모든 생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