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6일 동해상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 성공했다고 일본 NHK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 9분쯤 나온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태평양 함대 소속 코르벳함에서 신형 대잠수함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 발사된 미사일이 수중 표적에 명중하면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신형 대잠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50㎞, 최고 속도는 마하 2.5이며 수심 8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를 두고 NHK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인접한 일본도 견제하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러시아는 최근 동해상 군사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일본이 러시아에 제재 수위를 높인 것은 물론, 기존 일본과 러시아 간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 등의 사안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틀 전인 4일 북한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4일 낮 12시 3분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며 비행거리는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됐으며 속도는 마하 11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당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하고 18일 만이었고, 올해 알려진 북한의 14번째 무력시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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