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2-23 17:15
지존포커
 글쓴이 : 지양노
조회 :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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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추격. 지존포커 이내
뒤 쪽에서도 풀 숲을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쫓아오던 다른 무인들이다. 지존포커 숲 속으로 뛰어 든 그들
그 중에는 백강탄을 내 쏘느라 속도가 늦어졌던 서영령도 있을 것이었다. 사사사사삭! 지존포커 숲 저 쪽. 방향이 바뀐다. 지존포커 귀수무영의 동선(動線)이 변화하고 있다. 도리어 이 쪽을 향해서다. 무슨 이유인가. 이래서는 오히려 곤란했다. 이쪽의 기척과 섞여 버리면
목표 포착이 곤란해지기 때문이었다. 지존포커 파삿! 멈추었다. 지존포커 귀수무영의 움직임. 기다리는 것일까. 여태까지 도망만 치던 자가 무슨 뾰족한 수가 있다고 이동을 중지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존포커 ‘무슨.......!’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지존포커 바짝 귀수무영의 뒤를 쫓던 청풍
그 역시도 일단 멈추어 서고는 감각을 열어 귀수무영의 존재를 확인했다. ‘있다. 그러나........이상해.’ 지존포커 후우. 후우. 후우. 가쁘게 몰아쉬는 숨소리가 들린다. 헐떡이는 소리. 심상치 않다. 그저 먼 거리를 뛰어 왔다고 몰아쉬는 숨소리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양상이었다. 지존포커 사사삭! 파팟! 풀줄기와 나뭇잎을 날리면서 여기까지 이른 무인 하나가 청풍을 흘끔 쳐다보고는
먼저 귀수무영을 향해 달려 나갔다. 지존포커 뒤이어 나타난 이. 서영령이다. 지존포커 그녀가 멈춰 있는 청풍을 보고는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열었다. “안 가요?” 지존포커 다급한 기색과 함께 의아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다. 안 가냐는 그녀의 질문. 문득 뇌리를 스치는 기이한 느낌이 있었다. 지존포커 발을 옮기려던 청풍은 순간적으로 멈칫하며
백호검을 휘두르던 오른손을 내려다보았다. ‘서두른다?’ 지존포커 굳이 이렇게 황급히 뒤 따라 왔어야만 했나. 무엇인가 어긋나 있다. 이렇게 급박한 마음을 지니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고 있었다. 지존포커 “어서!” 한 번 더 청풍을 부르고는 그대로 풀숲을 향해 뛰어든 서영령이다. 지존포커 자기 일처럼 나서주는 그녀. 그렇게 다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청풍은 묘한 예감에 사로잡히면서
그 예감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비로소 몸을 날렸다. 쩡! 스가각! 지존포커 그 때였다. 충돌음에 이어 들린 것은 피륙이 갈라지는 섬찟한 소리다. 지존포커 눈앞에 드러난 광경. 귀수무영이 백호검을 겨누고 서 있는 아래로
앞서 달려 나갔던 무인이 커다란 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지존포커 아름드리 고목(枯木) 밑에서
풀 숲 사이 드러난 귀수무영의 눈빛. 두 눈 한 가득 기묘한 번들거림을 품고 있는 상태다. 도무지 정상이라고는 볼 수가 없다. 한번 씩 흠칫거리는 경련에 온 얼굴에는 난데없는 광기가 잔뜩 떠올라 있었다. 지존포커 후우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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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몰아쉬는 숨소리. 검 끝이 떨린다. 지존포커 검 끝만 떨리는 것이 아니라
팔 전체를 푸들푸들 떨고 있었다. 희미하게 감지되는 기운. 청풍은 익히 알고 있는 기운이다. 날카로우면서 경직되어 있는 그 기운. 다름 아닌 백호검의 금기(金氣)였다. 지존포커 “카아아.” 고개를 요상하게 꺾던 귀수무영이 갑작스레 괴이한 소리를 발하며
서영령을 향해 달려들었다. 핏발이 서 있는 두 눈에 알 수 없는 욕망이 일렁이는 중
그것은 놀랍게도 물건에 대한 탐욕이 아니라
여인을 향한 육욕(肉慾)인 듯 했다. 기이하기 짝이 없는 일. 괴사(怪事)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지존포커 파라라락. 사납게 휘둘러 오는 백호검을 미처 맞받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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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휘두르는 검세에 실린 기세만큼은 만만치 않다. 허점투성이로 보이지만
도검을 잘라내는 백호검의 날 카로움이 있으니
어지간해서는 쉽게 받아낼 수 있는 공격들이 아니었다. 지존포커 퍼억. 퍼벅! 백학선법
연환세였다. 지존포커 제대로 들어갔음에도 귀수무영은 멈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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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혈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눈을 이글거렸다. 지존포커 "그래서 거기 쌓아두었던 위조 철전을 모조리 빼앗겼다고?" "그렇습니다." "위조 철전 원판도 없어지고?" 지존포커 "그렇습니다." "팔독문도 멸문당하고?" 지존포커 "그
그렇습니다." "진고불이라는 그 포쾌가 그렇게 했다는 말이지? 총관! 일 을 어떻게 처리했기에 포쾌 따위가 눈치를 채게 해? 그것도 하 지존포커 필 뇌물이 먹히지 않는 그 포쾌한테? 정말 이따위로 할 거야!" 혈마가 길길이 날뛰는 것을 보며 총관이 이마의 땅을 닦으 지존포커 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성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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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철전은 큰 문제지. 공연히 황제와 사 지존포커 이가 많이 나빠지면 대업을 앞두고 불리해. 팔독문과 우리 사 이의 연결 고리를 모두 끊어. 이번 일은 팔독문 혼자 저지른 것으로 만들라고. 비록 원판을 잃었지만 그거야 돈을 부어서 지존포커 다시 만들면 되는 것.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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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에 들어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만만한 지존포커 그라 해도 독곡이 삼백 년 동안 실패했다는 곳에 들어가는 것 은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는 독을 다룰 줄 알기에 능력을 벗어나는 독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안 지존포커 다. 주유성은 원래부터 속 편하게 사는 인간이다. 큰일났다고 지존포커 해서 제대로 된 자세를 잡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는 평소처럼 뒹굴면서 게으름을 피우는 자세로 고민했다. 더구나 곁에는 그의 손발이 되어주는 추월
말동무가 되어 지존포커 주는 검옥월
그리고 심심할 때 구박당해 주는 남궁서린이 있다. 지존포커 추월은 잠깐 사이에 독곡에 있던 시녀들과도 친해졌다. 독곡의 시녀는 몸종에 가깝다. 그들은 독곡에 신분이 귀속 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떠날 수도 없다. 임금도 없다. 할 일은 지존포커 많다. 대신에 의식주가 해결되고 만성혈천지독의 위험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그래서 일부로 독곡의 시녀로 들어오는 경 우도 많았다. 지존포커 추월이 주유성을 위해서 군것질거리를 얻으려 시녀들을 찾아 방을 나섰다. 그리고 머지않아 후다닥 뛰어들어 왔다. 지존포커 "공자님! 큰일났어요! 죽소 언니가 아파요!" "죽소? 죽소가 누군데?" 지존포커 "주방에 가면 우리한테 군것질거리 챙겨주던 언니예요. 안 색이 안좋다 싶더니 쓰러졌어요. 다른 애들에게 물어보니 만 성혈천지독이 발작한 거래요." 지존포커 주유성이 귀찮은 듯이 손을 저었다. "추월아
여기는 독곡이다. 독곡에서 만성혈천지독을 해독 지존포커 하지 못하면 누가 한다는 거냐? 자기들이 알아서 치료할 테니 까 안심하고 있어라." 지존포커 "아이참
이해를 못하시네. 죽소 언니는 이번 발작이 두 번 째래요. 그래서 고칠 수 없다는 거예요. 공자님밖에 없어요. 공자님은 밖에서 신의 손이라고 불린다면서요? 어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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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그중에 오백이 내 부하들... 크윽!" 지존포커 "그나마 동생들이 죽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하지만 꽤 심하게 다친 녀석들이 있습니다." 지존포커 "안 죽었으면 됐다. 그나저나 마교 놈들은 겨우 이천이었 는데 우리는 삼천이나 당하다니." 지존포커 "마교가 괜히 전투 종족이라고 불리던 것이 아닙니다. 일 단 눈이 돌아가고 나면 적을 죽이거나 자신이 죽을 때까지 죽 는 줄 모르고 달려듭니다. 그래서 마교의 마공은 무섭습니다. 지존포커 오히려 삼천으로 끝난 것이 다행입니다." 여기저기 지친 사람들이 북해빙궁주를 보는 눈이 곱지 않았 지존포커 다. 그들은 예전에는 북해빙궁주가 북해의 별이라고 믿고 있었 다.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된 후에 크게 실망을 했다. 그래도 지존포커 그의 무공을 믿고 계속 같이 움직였다. 그런데 이제 북해빙궁주가 이끈 싸움이 크게 패했다. 친구 지존포커 나 사형제를 잃은 자가 구름처럼 많았다. 그들이 모두 북해빙 궁주를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지존포커 북해빙궁주가 뒤통수가 따끔함을 느끼고 있을 때
다른 아 들이 다가왔다. "아버지
주 공자
아니
북해의 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 지존포커 다." 궁주가 기뻐했다. 지존포커 "주 공자가? 대단하군. 우리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우리 빙궁으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빙궁에서 전선통제 용 지급통신망으로 연락을 가져왔습니다." 지존포커 "그래? 무슨 내용이더냐?" "북해에서 약속한 지원 병력을 보내달라는 내용입니다." 지존포커 "원
주 공자도 참. 지원 병력 일만 명을... 아니
칠천 명 과 함께 가고 있는데 그런 소리를 하다니." 지존포커 "그게
가능한 한 마교나 사황성과의 교전을 피하고 일단 무림맹에 집결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소식 을 조금만 더 일찍 받았어도......" 지존포커 궁주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그는 즉시 손가락으로 입 을 가렸다. 지존포커 "쉿! 사람들이 듣겠다. 조용히 이야기해라." "예?" "어제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로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 지존포커 이 곱지 않다. 만약 북해의 별이 전투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이들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때서야 무슨 소리인지 깨달은 아들들이 즉시 입을 닫았 지존포커 다. 주유성은 무림맹 정문에 들어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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