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9-10 13:25
흔한 나선의 힘을 사용하는 식물
 글쓴이 : vfkiprfo
조회 : 23  

17aa7d1989d1304fe.jpg

 

국화쥐손이라는 평범하게 귀여운 꽃.

 

근데 그 씨앗의 구조는 지구에 존재해서는 안될것처럼 생겼다.

 

 

2.jpg

 

꽃이 지고 그자리에 높게 줄기가 솟는데

 

 

그게 어느순간부터 끝쪽이 베베 꼬이기 시작하더니

 

 

스프링처럼 튕겨저 알아서 날아가버린다

 

17aa7d1a6ca1304fe.jpg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데 저렇게 생겼다

 

17aa7d1a7ae1304fe.jpg

 

그리고 비가 내릴때 이 씨앗의 기가 맥히는 기믹은 시작된다.

 

 

 

 

지가 알아서 갑자기 뱅뱅 회전을 함

 

 

 

베베꼬인 꼬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씨앗이 드릴 마냥 땅속을 뚫고 들어간다.

 

 

 

그 드릴질도 그냥하는게 아니라 끄트머리 덜 꼬인 꼬리 끝이

 

땅과 닿아 밀치면서 씨앗의 입사각을 수직에 가깝게 가이드를 해줌.

 

 

 

결과, 저렇게 아름다운 드릴질로 씨앗직경의 약 1.5배, 씨앗이 들어가야할 가장 최적의 깊이로 박힌다.

 

하지만 저 스프링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운이 안좋아서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은채 스프링이 다 풀려버리는일도 부지기수.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는 없다.

 

날이 다시 건조해지고 스프링이 마르면 알아서 다시 감기니까.

 

그리고 다음 비가 오는날을 노린다.

 

동물의 힘도 

 

바람의 힘도 

 

누구의 도움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며

 

그것도 모잘라 스스로 땅으로 심어질수 있게하는 전자동드릴을

 

씨앗이 싹트기 딱좋은 비가올 타이밍에 스위치를 키는 씨앗을 가진 식물.

 

거의 뭐 최첨단 로봇수준이라고 본다.

 

 

17aa7d1989d1304fe.jpg

 

신기하면서 무서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79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