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9-09 03:36
노가다 알바뛰는데 정신나간 아재랑 시비 붙어서 싸움
 글쓴이 : nsifwtaq
조회 : 17  

본인은 20대 중반의 별 볼일 없는 개붕이임

 

지금 돈 벌려고 반도체 숙노 하는중

예전에 잠깐 목돈 벌려고 알바로 여기 들어와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하고싶은일 하려고 공부하고 있다가 

 

처음 일 할 당시에 소장님이 나를 좋게 봐주셨는지

이번에사람 더 구한다고 다시 일할 생각 있냐고 연락오길래

 

나도 마침 또 돈이 필요해서 타이밍이 잘 맞아서 일하게 됌

 

이번에 여기 들어와서 일 한지 좀 됐구

문제의 이 아재는 이쪽 업계에 한번도 일 안해본

신규 아저씨임 

 

인력소 통해서 아파트현장이나  "막노동"은 많이 해봤다고 하는데

반도체는 처음이라고 아재가 자기입으로 말함

 

오전 10시쯤에

 

현장내부 작업진행도중

본인이 아재 에게 '볼트'를 작업구간에 미리 배치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볼트 들어간 봉투를 건넴

 

아재는 나에게 보란듯이 봉투를 옆으로 집어던지면서
"다 아니까 말하지마, 니가 노가다의 노 자를 아냐?"
라고 말하며 뜬금없이 시비를 걸기 시작함

본인이 이에 응답
"그럼 반장님한테 말 안할테니까 반장님도
저한테 이제부터 반말하지 마세요" 라고 말함

아재는 거기에 이렇게 응답함

"뭐라는거야, 너 노가다 얼마나 했냐?"
"노가다 나보다 많이 해봤냐?"

이렇게 말하며
계속해서 시비를 걸어옴
아재의 계속돼는 시비에 본인은 무시함

당시 같이 있던 다른 아저씨가 말려서 

일단락

 


약 12:40분 쯤

점심 휴식시간이 끝나갈때 쯤
소속업체 샾장(건축 자재 등을 보관하는 지정 장소)

내부 휴게실에서

이 아재가 평상위에 누워서 쉬고 있었음

본인은 근무복으로 갈아입으려고 주머니에 있던
소지품인 휴대폰,출입증 카드와함께 안전핼멧을
평상위에 내려놓음

(아재의 머리에서 1m 가량 떨어진 자리)

아재는 본인에게 이렇게 말함
"물건좀 살살 내려놔라 이새끼야"

본인은 이렇게 응답함
"반말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아재
"뭐 이새끼야?"

본인
"......"


아재
"야이 싸가지없는 새끼야 너 노가다 얼마나 했냐?"

본인
"노가다고 뭐고 나한테 반말하지 말라고

내가 니 자식새끼냐?

니 아들놈한테나 가서 그딴식으로 말해라"

아재
"야이 개새끼야 너 노가다 나보다 많이 했냐고"

본인
"반말 쳐하지 말라고 이 씨발놈아"

아재
"아니 이런 싸가지없는새끼가 다 있네 너 몇살이냐?
나이도 어린 새끼가"

라고 말하며 때리는 제스쳐를 취하며 위협하기 시작함

본인
"뭐 때리려고? 때릴거면 때려
돈 많고 시간도 많은가본데 때릴거면 때려봐
인생 피곤하게 해줄께"

아재
"아 그래?"


아재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아재는 한손으로 본인의 목을 조름
본인은 목이 졸려 다리에 힘이 풀려서 평상위로 넘어짐

동시에 아재는 다른손으로 본인의 오른쪽 어깨와
가슴팍을 주먹으로 가격

아재가 목을 안풀길래

본인은 벗어나기 위해 아재의 턱을 주먹으로 가격

본인이 속박에서 풀려나고 휴게실 밖으로
밀려나면서 아재를 견제함

아재는 본인에게 달려들며 목을 잡으려고 함
본인은 뿌리치고 헤드락을 걸어서 제압하려 했으나
실패

아재는 잠깐 물러나더니 휴게실 출입구 옆에, 손수레 위에 실려있던
쇠파이프를 (약 1m 길이,달걀 정도의 지름)
사용하여 본인의 오른쪽 종아리를 가격

본인은 양팔로 얼굴을 보호하고 몸을 왼쪽으로 비틀고,
복부를 막기위해 오른다리를 올리면서
오른쪽 종아리에 파이프를 맞음

파이프에 맞자마자 본인이 아재의 턱을 가격함

아재가 계속 파이프를 안내려놓길래 나도 옆에있던거 들었음

 

나도 파이프 드니까 아재가 파이프 옆으로 던지면서 

나한테 달려듬

 

본인은 접근하는 아재의 턱을 다시 가격
아재는 욕설을 하며 주춤함

소란을 듣고 같은업체 아저씨들 3명이 도착

아재는 도착해서 말리는 3명 에게
"쉬고 있는데 저놈이 갑자기 사람 때린다" 라고 말하며
거짓말과 함께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선동을 함

3명에 의해서 싸움 중재 

 

이 아재가 치료비 운운하면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소리지르길래

 

난 조용히 병원가서 진단서 끊고 내가 먼저 경찰에 신고해버림

경찰 도착해서 자초지종을 묻길래

 

있는 그대로 진술함

선시비 걸리고 먼저 목 졸리고

쌍방폭행 한거 진술하고, 진술서 작성하고

목 졸려서 목에  자국남은 사진,파이프 맞아서 자국 남은거랑

부은 다리 사진 찍어놓은거 넘김

 

퇴근하고 소장님이 전화해서 알려주는데

그 아재가 소장님에게 말하기를,

 

"난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고 먼저 건드리지도 않았다

조용히 쉬는데 걔가 먼저 때렸다" 라고 말했다네

 

 

퇴근하고 숙소 들어오니 소식들은 같은 업체 아저씨들이

여러 조언 해주면서

 

내일 출근 하지말고 병원가서 목졸린거랑 

목졸려서 넘어진것 이걸로 다시 진단 받으러 가라는데

 

출근하는것 자체가 멀쩡하다는 증거라고....

 

아저씨들 조언 듣는게 좋겠지?

 

 

 

일단 지금 내 상태는 파이프 맞은 다리때문에 거동이 불편하거든

 

나 때린아재도 언행보면 병원에서나 경찰서 에서나 거짓말로

일관할거 같은데 

 

이런일은 살면서 처음 당하는거라 너무 정신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도 잘한건 없는데 하소연 할 곳도 없는 인생이라

개드립에라도 글쓴다...

 

개붕이들 조언주면 고맙고

엠창인생인 나한테 일침도 좀 따끔하게 넣어주라...

달게 받을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라

 

 

20210908_141831.jpg

 

++++수정++++ 

글쓰면서도 잡생각이 많아져서 글에 빠뜨린게 몇가지 있는데

 

일단 CCTV가 아예 설치가 안됀 층이었음

당시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도 없었을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싸우느라 정신 없어서

 

근데 같은업체 아저씨중 한명이

아재가 내 앞에서 파이프 들고 있다는걸 봤다네

증인 필요하면 서준다고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