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5-12 08:36
페이스앱 그만하고 이것좀 봐주면 안됨??
 글쓴이 : 1gkn7lyh3
조회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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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타자기 하면 생각나는 모습임. 여기에 시끄럽지만 켱쾌한 타자 소리와 한 줄이 꽉 차면 울리는 벨소리가 딱 타자기의 모습일꺼임.

 

손으로 쓸 필요도 없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글씨가 써지는 타자기는 사무업무의 혁명과도 같은 존재였음.

 

근데 딱 봐도 오랫동안 치면 손목 조질것같지? 지금도 기계식 오래쓰면 손 아프다 소리 나오는 판인데 ㅇㅇ

 

그래서 온갖 변형이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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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1960년 IBM에서 나온 Selectric Typewriter의 광고임.

 

이전 타자기는 글자마다 활자가 있어서 키를 누르면 그 글자가 써지는 방식이었음.

 

하지만 이 타자기는 금속 공에 활자를 전부 찍어놨음. 사용자는 별 생각없이 키만 누르면 됨 그럼 기계가 알아서 공의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서 글씨를 써줌

 

글씨체를 바꾸려면 공을 바꿔주기만 하면 됨. 딱 봐도 간편해보이지않음?

 

이처럼 영미권은 타자를 치기 편하게끔 온갖 변형이 나왔음. 왜? 많이 쳐봐야 자음모음 26개, 대소문자 합해서 52개 정도의 활자만 만들어 놓으면 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기 때문임

 

근데 안그런 애들은? 글자수가 존나 많으면 어떻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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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고르게 한다"이다.

 

그냥 한자를 존나 많이 찍어놓고 골라서 쓰는 방식이었음.

 

딱 봐도 좆같아보이지?

 

일본이든 중국이든 한자를 많이 쓰는 애들은 아무리 싫어도 저렇게 써야 했음. 아님 시발 한자 어떻게 쓸건데 ㅋㅋ

 

그럼 한국은 뭐하고 있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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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 박사가 1949년부터 한글을 쓸 수 있는 타자기를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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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 박사가 만든 세벌식 타자기는 오른쪽에 초성·가운데에 중성·왼쪽에 종성을 배치하여 입력하는 체계였음.

 

분단 직후 48년부터 한글 전용화 정책을 펼쳐서 한글 원툴로 달린 북한과 달리 한국은 해방 이후에도 한자 사용이 빈번한 편이었음.

 

하지만 한글 타자기의 용이함에 힘입어 한자 사용률은 점차 낮아짐.

 

그리고 저 세벌식 키 배치는 네벌식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두벌식 배열로 이어짐.

 

어떻게 보면 우린 한글 타자기의 유산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셈.

 

한글이 아니었으면 우린 저 병신같은 한자 삽입기 앞에서 끙끙거려야 했을 것임.

 

현대로 넘어와서도 중국이나 일본애들처럼 영어로 발음 써서 입력하는 방식을 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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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고 공병우 박사를 기억하십시오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