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23 12:15
바둑이소스
 글쓴이 : 경순미
조회 :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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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풍은 그녀의 어투에서 그녀가 이 싸움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먼저 신법을 펼치며 호변의 관도를 따라 몸을 발렸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바둑이소스 "악양을 거쳐야겠어. 저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배를 띄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배를 띄우다니?" 바둑이소스 "군산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서둘러
시간이 없으니까." '군상으로? 저길 돌파한단 말인가?' 바둑이소스 연선하를 따라 달리면서 동정호의 호변을 돌아보았다. 격한 싸움이다. 바둑이소스 수상전이라면 장강에서 얼마든지 격어 본 바 있지만
지금의 동정호는 그에 못지 않은 살벌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사람이 악양의 외곽에 이른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바둑이소스 전력으로 신법을 펼치는 연선하다. 여유롭게 따라가던 청풍이 한쪽을 가리키며 연선하를 멈춰 세웠다. 바둑이소스 "사저
저쪽을 보십시오!" 청풍의 외침에 연선하가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눈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바둑이소스 "저것은......!" 관도 한쪽의 공터였다. 바둑이소스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흩어진 병장기들. 핏자국이 널려 있다. 움직이는 이는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바둑이소스 "싸움이 있었군요.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 이것 봐. 제마곤(制魔棍)이다. 아미파(峨嵋派)야. 아미파가 이곳에 있었어." 바둑이소스 제마곤은 아미의 독문병기다. 부서진 병장기들 한가운데
몇 자루의 제마곤이 한데 모여서 땅바닥에 꽂혀 있었다. 연선하가 말을 이었다. 바둑이소스 "시신과 부상자들은 이미 전부 다 수습해 간 모양이다. 주인 잃은 병장기를 싸움터에 두는 것은 아미의 전통이지. 이곳에는 적들의 시신밖에 없어." 아미파의 승려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바둑이소스 하지만 그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미파의 존재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땅바닥의 깊은 족적은 아미복호권의 투로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적도들의 가슴에 새겨진 수인(手印)은 아미파 항룡모니인(降龍牟尼印)의 흔적이었다. 바둑이소스 "한데 이들은 무엇입니까?" 아미가 이곳에 있었다는 것은 알겠다. 바둑이소스 한데 적들이 어떤 자들인지를 모르겠다. 삼십 구가 넘는 시신들
각양각색의 무복을 입었다. 얼굴에는 하나같이 기이한 문양이 새겨진 백색 가면들을 쓰고 있었다. "흰 가면... 잘 모르겠어. 이렇게 특징 있는 자들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 바둑이소스 아미파를 단숨에 알아본 그녀로서도 전혀 모르겠다는 기색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얼굴에 깃든 그늘도 더욱 깊어져 보였다. "예상했던 적들이 아닌 모양이군요." 바둑이소스 "그래. 예상밖이야. 아미파가 습격을 당했다는 것은 다른 문파도 같은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커. 수로뿐 아니라 육로까지. 그만큼 더 위험해졌다는 이야기지." 연선하가 두 눈에 불안한 빛을 떠올렸다. 바둑이소스 말 그대로다. 아미파만 싸웠으리란 법은 없다. 무림맹을 위해 오고 있을 문파들
화산파 역시도 예외는 아니리라. 바둑이소스 그녀가 앞장서며 악양쪽을 가리켰다. "일단 악양에 들어가 서천각과 접촉하는 것이 급선무겠어. 군산에도 어서 가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이구나." 바둑이소스 땅을 박차고 달리는 두사람이다. 천년의 고도 악양. 크나 큰 싸움의 한가운데
중원 무림맹의 결맹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미파가 도착했습니다." 바둑이소스 "누가 왔지?" "만불신니(萬佛神尼)께서 오셨답니다." "거물이 왔군. 복호승들은?" "여덟 명입니다. 오는 중에 열 명이나 잃었다고 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 입니다." 바둑이소스 "복호승들을 잃어?" "예. 세 번이나 습격을 당했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악양 근역에서도 한 차례의 싸움을 거쳤다고 하며
이에 현재 개방 문도들이 싸움터의 조사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둑이소스 "또 당했군. 개방이 간다니.... 얻을 것이 없겠어. 다른 단서는 없나?" 적들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물음이다. 모용도의 미간이 깊게 좁아져 있었다. 바둑이소스 "아미에서 적들의 물품이라 하여 하얀색 가면을 들고 왔습니다. 열 개 정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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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벌 떼처럼 일어서며 소리쳤다. "안 됩니다! 마교의 지부를 치다니요!" "그러면 마교의 보복을 당합니다!" 바둑이소스 "겨우 정보 따위나 얻기 위해서 감히 마교를 공격할 수는 없습니다!" 바둑이소스 혈마가 탁자를 후려치며 소리쳤다. "시끄럽다!" 그의 고함 소리와 함께 탁자가 산산이 부서져 파편이 사방 바둑이소스 으로 비산했다. 장로들은 급히 장력을 휘둘러 날아오는 파편을 쳐내며 몸 을 지켰다. 그 서슬에 회의실은 순식간에 도떼기시장으로 변 바둑이소스 했다. 혈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바둑이소스 "이놈들! 도대체 마교와 싸울 생각이 있기는 있는 것이냐? 마교를 쳐부수고 나에게 무림을 바쳐야 할 놈들이 네놈들이 다! 그런데 마교의 털끝만 건드린다고 할 때마다 불같이 일어 바둑이소스 나서 반대를 하다니! 네놈들은 사황성의 장로냐? 아니면 마교 의 개냐!" 바둑이소스 분위기가 나빠지자 총관이 재빨리 나서서 혈마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다. "성주님
그러니까 성주님 말씀은 마교의 비밀 지부들을 바둑이소스 타격해서 놈들의 반응을 보겠다는 말씀이십니까?" 혈마가 여전히 성난 말투로 투덜거렸다. 바둑이소스 "그렇다." "그래서 마교 놈들의 대응 수위를 조사하고
또 그 시점에 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긁어모아 그놈들의 전력을 파악하시겠 바둑이소스 다는 말씀이시지요?" 총관의 말 몇 마디에 혈마가 눈에 띄게 누그러진 얼굴로 말 바둑이소스 했다. "그렇지. 역시 총관이다. 마교 놈들
자신있으면 거세게 나 오겠지만 그렇다고 전면전을 걸지는 못할 거다. 설사 건다면 바둑이소스 상대해 주면 그만이다. 만약 자신이 없으면 자기네 비밀 지부 들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강하게 보복하지는 못할 테 고. 더구나 그렇게 큰 움직임들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면 여러 바둑이소스 가지 정보가 흘러나오는 법이다."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어차피 마교는 한번은 붙어야 하는 바둑이소스 상대. 수가 지나치게 강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최 선이라고 사료됩니다." 바둑이소스 총관이 동의하자 혈마의 얼굴도 밝아졌다. "역시 총관. 내 말을 이해하는 건 총관뿐이군. 다른 놈들은 장로랍시고 앉아 있지만 다 모아봐야 총관 하나만큼도 못 되 바둑이소스 지. 에이! 방해만 되는 놈들. 싹 잘라 버리고 다른 놈들 뽑아 서 장로 시킬까 보다." 바둑이소스 혈마의 말에 장로들이 모두 목을 움츠리고 고개를 숙였다. 혈마가 눈을 이글거리며 말했다. "내 마음은 결정됐다. 마교 놈들의 비밀 지부 상당수가 철 바둑이소스 수했지만 아직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개가 남아 있다. 그것들 을 모조리 친다. 어차피 놈들이 먼저 시작한 일이야. 망한 우 리 지부들의 복수는 해야지." 바둑이소스 장로 몇 명이 혈마의 말을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어서 살길을 찾아야겠어. 이대로는 모두 파리 목숨이다.' 바둑이소스 천마가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마뇌
내가 잘못 들은 거지?" 마뇌가 머리를 땅에 처박았다. 바둑이소스 마뇌의 작전은 실패했다. 그들은 몇 개의 사황성 지부를 쳐 부쉈지만 성과는 그것으로 끝이다. 오히려 백마대가 매복에 걸려 쫓겨났다. 바둑이소스 사황성은 수만은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에 몇 개가 멸 문당했다고 해도 별 피해는 없다. 바둑이소스 그러나 마교의 백마대는 다르다. 백마대는 마뇌가 이십 년 이 넘는 기간 동안 키워온 전투 부대다. 더구나 그 실력에 비 해 상식을 초월하는 젊은 나이를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적 바둑이소스 의 감시망을 뚫고 뒤를 치는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황성에게 역추적을 당했다. 추적된 결과 바둑이소스 는 매복이었다. 비록 '젊은 마두' 라고 불릴 정도로 개개인의 전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매복을 간단히 뿌리치고 도망쳤지 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바둑이소스 천마가 화를 버럭 냈다. "마뇌! 사황성 놈들이 매복을 했다니! 그것은 그놈들이 백 바둑이소스 마대를 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를 수집했다는 뜻이잖아! 백마대의 최대 무기는 그 정체를 적이 정확히 모르는 것. 그 것이 날아갔잖아!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엉?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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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 다. 바둑이소스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낯선 사람을 들이지 않는 복천골을 둘러보며 바둑이소스 감탄사를 터트리는 여인이 있었다. "천하에 이런 지형이 있는 곳은 처음 보는 것 같군요." 바둑이소스 "후후! 그럴 겁니다. 이러한 천연의 지형 때문에 마을이 들어선 거 바둑이소스 니까요." 대답을 하는 사람은 그녀와 함께 움직이는 철무린이었다. 바둑이소스 철무린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바둑이소스 "본래 이곳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원이 퇴각하던 시절에 모두 몰 살을 당했습니다. 무려 삼백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줌의 고혼으로 변 바둑이소스 해 버리고 만 것이지요. 그 후에 철무련에서 은밀히 이곳을 점유한 채 비밀지단을 운용해 왔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복천골이라는 마 바둑이소스 을이 존재하는 줄 알고 있지만 실은 이곳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사 람들은 모두 철무련의 무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입니다." 바둑이소스 "정말 놀랍네요. 대천상단의 정보력이 여타 문파들을 상회한다고 자 바둑이소스 부해 왔는데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후후! 달리 비밀지단이라 부르겠습니까? 그만큼 철저히 비밀을 지 바둑이소스 켜 왔으니 가능한 일이지요." 바둑이소스 철무린의 입가에 고즈넉한 미소가 떠올랐다. 광풍림에서 철산을 구하기 위해 한바탕 피를 본 후 찾아온 곳이 바 바둑이소스 로 이곳 복천골이었다. 철산의 신세내력을 들은 직후 철무린은 그가 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음을 깨달았다. 더구나 그대로 바둑이소스 북상하기에는 옥영단이 입은 피해가 매우 컸기에 이곳에 머물면서 전 력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바둑이소스 소호가 단사유에게 전서를 보낸 것처럼 철무린 역시 철무성에게 전 바둑이소스 서를 보내 철산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나 본성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연락이 없었다. 바둑이소스 소호는 차분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바둑이소스 철무련의 비밀지단이라고 하나 겉으로만 봐서는 여느 산골마을과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백여 가구 삼백 명이 사는 산골마을. 그중에서 바둑이소스 무공을 익힌 무인이 백오십여 명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무인들의 가 족들이었다. 여인도 있었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도 있는 한 바둑이소스 가로운 산골마을의 풍경
천하의 그 누구도 이곳이 철무련의 비밀지단 일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바둑이소스 '그나저나 오라버니에게 보낸 서신이 제때 도착했는지 모르겠네.' 바둑이소스 이미 단사유가 있을 곳으로 짐작되는 곳 근처의 대천상단 지부에 서 신을 보냈다. 단사유와 조우하면 전해 달라면서. 아직 그녀는 자신의 바둑이소스 서신이 단사유의 손에 들어간 줄 모르고 있었다. 바둑이소스 그녀의 시선이 마을 한쪽에서 뛰놀고 있는 아이들을 향했다. 하나 그곳 어디에도 철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철산은 아이들과 멀찍이 바둑이소스 떨어진 나무 그늘 밑 바위 위에 앉아 그들이 뛰도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둑이소스 철산의 얼굴에는 묘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그의 시선은 아까부터 바둑이소스 뛰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머물러 있었다. 소호는 그런 철산의 곁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바둑이소스 "왜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바둑이소스 "저 아이들과 저는 어울리지 않아요." "네가 거리를 두는 것은 아니고?" 바둑이소스 소호의 말에 철산이 고개를 저었다. 바둑이소스 "저들이 날 피해요. 아마도 자신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 양이에요." 바둑이소스 "그럴 리가.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단지 네가 낯설 뿐일 거야." 바둑이소스 "누나는 몰라요. 어릴수록 더 눈치가 빠르다는 것을. 어른들이 말을 해 주지 않아도 저들은 내가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바둑이소스 나 잘 알고 있어요." 바둑이소스 철산의 눈가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처음부터 저들과 거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복천골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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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거야. 더 이상 우리 명령대로 피를 흘리며 정파들을 견제 하지 않을 거야. 그러면 우리는 끝장이야." "그래도 정면 대결은..." 바둑이소스 "총관
우리는 양에 집중했지. 최대한 많은 수를 끌어들였 지. 그러나 양을 불리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결속력이 약해. 바둑이소스 내가
이 혈마라는 구심점이 없어지면 산산이 흩어질 놈들이 야. 그래서 나는 반드시 이겨야 해. 단 한 번도 져서는 안 돼." "하지만..." 바둑이소스 "시끄럽다. 모든 무사들을 끌어 모아라. 검을 들 수 있다면 부엌의 잡일꾼까지 모두 끌어 모아. 내가 선두에서 주유성 그 바둑이소스 개자식과 다른 놈들을 쳐 죽이겠다. 장수가 죽으면 부하들도 흩어지는 법. 이 싸움을 대장전으로 끌고 간다." 바둑이소스 총관은 반대할 수 없었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기는 하지. 확실히 성주는 무공의 천 재. 그 무공은 천하무적. 애송이가 아무리 강해도 성주의 상 바둑이소스 대는 아니야. 하지만 그놈이 과연 대장전을 해줄까? 그 지독 하게 영악한 놈이?' 바둑이소스 천마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바둑이소스 "크하하! 무림맹이 작정하고 모았다는 전투 부대가 우리가 아니라 사황성을 치러갔다고?" "그렇습니다. 이미 절강성에 상륙했다고 합니다. 아마 지 바둑이소스 금쯤이면 사황성에 도착했을 겁니다." "하하하. 그놈들
내가 무섭긴 무서웠나 보다. 나를 친다 바둑이소스 고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결국 사황성부터 건드리는 것을 보 니까." "머리가 제대로 달려 있다면 교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 바둑이소스 연합니다. 교주님께서 바로 천하제일고수이시니까요." "그렇지. 암
그렇고말고. 그럼 우리는 좀 느긋하게 움직여 바둑이소스 도 되겠구나." "예?" "말했잖느냐? 예전에 마뇌가 말하기를
사황성과 무림맹이 바둑이소스 먼저 붙어야 좋다고 했어. 그러니까 그놈들이 싸우는 동안은 잠시 구경이나 하자고. 그 후에 싹 쓸어버리면 돼." 바둑이소스 무림맹 정벌군과 사황성의 무사들은 꽤 넓은 평원에서 마 바둑이소스 주쳤다. 그곳은 사황성의 본거지 코앞이었다. 쥬성이 이끌고 있는 정파연합군은 삼만 삼천 명이다. 배 를 지키라고 남겨둔 일천 명을 뺀 전원이다. 그러나 전장에는 바둑이소스 만 오천여 명 정도만이 보였다. 그에 상대하기 위해서 나선 사황성의 사파 무사는 일만여 바둑이소스 명이었다. 대부분 정예 무사들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무사라 고 부르기도 미안한 하수들이 섞여 있었다. 혈마가 이를 소리가 나도록 갈았다. 바둑이소스 "으드득! 많기는 많구나." 총관은 못내 불안했다. 바둑이소스 "대충 삼만이 넘는 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만 오천 밖에 안 됩니다. 대신에 뒤쪽 숲에서 나머지가 숨어 있는 것 으로 보입니다. 정찰대들이 보고한 수를 계산해 보면 그 정도 바둑이소스 숫자가 틀림없습니다." 만 오천 명의 무사 뒤쪽 숲에서 사람들이 힐끗힐끗 보였다. 바둑이소스 그 수가 대단히 많았다. "후퇴를 대비해서 숲에서 매복하시겠다? 오히려 더 다행이 다. 대장만 잡으면 만 오천 정도는 단숨에 깰 수 있다. 알고 바둑이소스 있는 매복은 위협이 되지 않아. 오히려 놈들은 병력이 분산되 어 있으니 더 쉽지. 주유성
네가 네 무덤을 파는구나." 바둑이소스 혈마가 검을 들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공력을 실어 소리 질렀다. "거기 주유성이란 개새끼 있냐? 있으면 나와서 내 칼을 받 바둑이소스 아라!" 바둑이소스 북해빙궁주가 먼저 발끈하며 나섰다. "혈마 따위가 감히 어디서... 주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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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리를 향해 날아 바둑이소스 갔다. 상하좌우 어디로 피할 공간이 없어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