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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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황노
조회 :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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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그의 눈빛에는 신경질이 가득 담겨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놈의 대천상단... 어떻게든 작사를 내야 할 텐데." 바다이야기 어플 그가 혼잣말을 해도 주위에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염 사익의 경호원들에게 그가 혼잣말로 투덜거리는 모습은 매우 익숙한 바다이야기 어플 광경이었다. 이럴 때 그에게 말을 걸면 오히려 날벼락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요즘 들어 내가 낙이 없어
낙이. 에잉! 적루장(赤淚牆)으로 돌아가 바다이야기 어플 자." "알겠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경호원들의 우두머리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을 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적루장은 염사익의 또 다른 사업장이자 주로 머무는 거처였다. 기존 의 사업장들이 외부로 드러나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데 반해 만 바다이야기 어플 약 적루장이 드러난다면 염사익뿐만 아니라 흑상 전체에 심각한 타격 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때문에 염사익은 자신의 사업 중에서 바다이야기 어플 도 적루장을 제일 중요시하고 보안에도 만전을 기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들은 몇 번이나 감시의 눈길이 없음을 확인하고
몇 번이나 사람 을 바꿔치지 한 후에 마차에 올라탔다. 일단 마차에 탄 후에도 그들은 바다이야기 어플 다시 은밀한 곳에서 몇 번이나 마차를 갈아탔다. 그렇게 치밀하게 움 직여서 도착한 곳은 태원에서 멀리 떨어진 한 야산이었다. 그들은 야 바다이야기 어플 산에 도착해서야 마차에서 내려 산길을 올랐다. 산길을 따라 반 시진 쯤 걷다 보니 온통 붉은 벽돌로 외벽을 쌓은 장원이 모습을 보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 장원의 이름이 바로 적루장이었다. 적루장의 벽은 인근에서 나는 바다이야기 어플 붉은 토질의 흙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피로 붉게 물 든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적루장을 바라보는 염사익의 얼굴에는 흐뭇한 빛이 감돌았다. 세인 바다이야기 어플 들은 적루장의 존재 자체를 모르지만 그에게는 필생의 역작이나 다름 없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적루장에 다가가자 삼엄한 경계의 시선이 느껴졌다. 겉으로 보기에 바다이야기 어플 는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장원에 불과했지만 이 장원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고수들이 은신하고 있었다. 만일 염사익이 아닌 외인이 이곳에 바다이야기 어플 접근을 하게 되면 그 순간에 바로 이승을 하직하게 될 것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염사익과 경호원들은 정문을 통과해 적루장 안으로 들어섰다. 휘류우! 바다이야기 어플 그 순간 바람이 불어와 그들의 머리를 흩날리게 했다. 염사익은 머 리를 쓸어 넘기며 웃음을 지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흐흐! 정말 보기 좋군." 바다이야기 어플 그의 시선이 닿은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채 전방을 노려보고 있는
이제 갓 열 살 정 바다이야기 어플 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 그들의 눈에는 독기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아 이들의 눈빛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살벌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독기 어린 아이들의 눈빛 속에는 염사익을 향한 증오의 빛이 간간이 바다이야기 어플 보였다. 그리고 염사익 역시 그런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염사익의 얼굴에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바다이야기 어플 금방이라도 자신을 잡아먹을 듯 사납게 노려보고 있지만 이제 겨우 바다이야기 어플 어린아이들일 뿐이다. 제아무리 저들이 자신에게 증오를 불태워 봐야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따위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운명을 거 바다이야기 어플 역할 힘이 없었으니까. 바다이야기 어플 "오셨습니까?" 염사익의 곁으로 아이들의 훈련을 맡고 있는 교두가 다가왔다. 그의 바다이야기 어플 얼굴 역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되어 있어 무척 지저분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 풍기는 차가운 기운은 사위를 압도하 바다이야기 어플 기에 충분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훈련 진행 상황은 어떤가?" "이제 대부분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눈빛이 마음에 드는군. 제대로 독기가 머금어졌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면 한결 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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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정글도가 허공을 베었다. 그 끝에 걸린 작은 벌은 두 조각 바다이야기 어플 으로 잘려 나갔다. 주유성이 손을 내밀어 떨어지는 벌 조각을 받았다. 그리고 재빨리 손을 털어버렸다. 바다이야기 어플 "독물이란 독물은 모조리 만성혈천지독을 품고 있네. 더구 나 원래 독물의 독에 이 독이 섞여 있으니 이거 아주 진국이 구나
진국."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에휴. 이러면 이야기가 다르지. 벌써부터 이러면 깊은 곳 바다이야기 어플 에는 어떤 독한 놈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리잖아. 괜히 내가 한다고 큰소리친 기분이 드네." 바다이야기 어플 이제 죽음의 계곡 입구를 벗어날까 말까 한 상황이다. 그런 데 이 정도로 독물이 독하다. 더 들어가면 진짜 죽음이 기다 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냥 도망칠까?" 편하게 지내자는 유혹이 그를 꼬드겼다. 바다이야기 어플 "사실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잖아? 어 차피 죽음의 계곡은 독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 했다며? 시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당할 수 있을 거야. 바다이야기 어플 그러니까 그만 도망칠까?" 주유성이 스스로 합리적인 변명거리를 만들어내며 갈등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하지만 눈앞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셀 수도 없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에이
내 팔자지 뭐. 그동안 놀고먹은 벌을 받나 보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이 다시 정글도를 휘두르며 전진을 시작했다. 주변 에 독기운이 진해지니 걸음걸이가 영 내키지 않았다. 잘려 나 가는 수풀의 소리가 자신의 비명처럼 들렸다. 바다이야기 어플 계곡 안으로 들어갈수록 만성혈천지독의 기운이 강해졌다. 그에 따라 일반적인 동물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었다. 그만큼 바다이야기 어플 식물들은 한층 더 무성해졌다. 반면에 독을 가진 독물의 숫자 는 점점 늘어났다. 바다이야기 어플 반복되는 행동으로 주유성의 긴장감이 잠시 풀어졌다. 그 사이에 넝쿨의 작은 가시 하나가 주유성의 팔을 스쳤다. "이크!" 바다이야기 어플 잘 보이지도 않을 작은 상처를 통해서 독기운이 치고 들어 왔다. 식물이 빨아들이고 가시에 맺혔던 만성혈천지독이 주 유성의 몸으로 강하게 주입되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은 즉시 내공을 운용해서 독기운을 잡아챘다. 펄떡 거리는 독기운을 재빠르게 억누르고 운기행공을 했다. 몸속 바다이야기 어플 을 도는 기의 흐름에 독기운을 강제로 실었다. 독기운은 잠시 저항했다. 독이 강하니 내공으로 변환시킬 여유는 없었다. 독 기운은 모조리 숨결로 빠져나갔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는 방금 몸에 직접 주입된 독에서 독기운만 뽑아서 제거 했다. 그래도 물리적으로 남는 물질이 존재한다. 독기운은 없 바다이야기 어플 지만 그래도 쓸모없는 불순물이다. 주유성이 땅에 침을 뱉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퉤!" 남은 불순물은 주유성이 뱉은 침을 따라 바깥으로 배출되 었다. 가시를 타고 들어온 독은 남김없이 사라졌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이 인상을 썼다. "그래
이젠 가시 하나까지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거지? 바다이야기 어플 죽음의 계곡? 니가 그렇게 나온다 그거지?" 주유성이 정글도를 크게 휘둘렀다. 수풀이 훨씬 넓게 잘려 바다이야기 어플 나갔다. "이까짓 거
확실히 잘라 버리면서 가주겠어!" 그러기 위해서 어슬렁거릴 때보다 더 수고를 해야 한다. 그 바다이야기 어플 래도 독에 당해 그것을 해독하느라 애먹는 것보다는 낫다. 그렇게 한참을 전진했을 때
갑자기 까만 구름 같은 것이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을 향해 다가왔다. 주유성이 안력을 집중해 그것을 확 인했다. 그리고 침을 꿀꺽 삼켰다. "모기냐!" 바다이야기 어플 모기 떼가 커다란 공을 만들면서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 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여기서 살아남은 곤충이라면 바다이야기 어플 독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독이 없더라도 모기는 싫어!"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이 내공을 끌어올렸다. 기운을 왼팔로 몰더니 왼손 으로 공중을 연달아 후려쳤다. 허공을 한 번 후려칠 때마다 손바닥에서 장력이 날아갔다. 바다이야기 어플 비록 소림사의 백보신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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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팔이 아교에 붙은 듯 한상아의 뇌호혈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바다이야기 어플 외우고 있던 진언은 멈춘 지 오래였다. 그의 얼굴은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한상아의 뇌호혈을 짚고 있 바다이야기 어플 는 그의 손에는 굵은 힘줄이 마치 지렁이처럼 툭툭 튀어나와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도대체 이 기운은?" 영혼을 거의 제압해 가고 있었다. 이제 잠시 후면 아름다운 한상아 바다이야기 어플 의 영혼은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올 터였다. 그렇게 다된 밥이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때였다. 갑자기 부드러운 기운이 그녀의 뇌호혈에서 일어나 종정 의 기운에 대항했다. 깃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아교처럼 끈끈한 힘은 바다이야기 어플 결코 종정의 기운에 뒤지지 않았다. 바다이야기 어플 종정은 몰랐지만 그것은 월극검혼무의 기운이었다. 이제까지 한상 아의 몸에 내재된 채 잠들어 있던 월극검혼무의 기운이 외부의 충격에 바다이야기 어플 반응해 깨어난 것이다. 뇌호혈을 통해 침입하려는 종정의 기운과 한상아를 지키려는 월극 바다이야기 어플 검혼무의 기운이 뇌호혈에서 충돌을 일으켰다. 바다이야기 어플 제압하려는 기운과 지키려는 기운의 충돌은 한상아의 기억을 송두 리째 흔들었다. 비록 겉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뇌 속에서는 바다이야기 어플 공전절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절대 녹지 않을 것 같던 지극한음정이 조금씩 한상아의 몸에 융해되고 있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크으으!" 바다이야기 어플 종정의 이마에 굵은 심줄이 툭툭 튀어나왔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 해 한상아의 기운을 제압하려 했다. 하나 그러면 그럴수록 한상아의 바다이야기 어플 몸에 잠재된 기운의 반발력도 갈수록 커져만 갔다. 바다이야기 어플 '도대체 이 기운은 무엇인가? 나의 십이성 내력이라면 중원의 그 누 구에게도 거의 뒤처지지 않는데
오히려 밀리는 듯하지 않은가?' 바다이야기 어플 이미 손을 떼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바다이야기 어플 애초에 그는 한상아를 제압하기 위해 손을 쓴 것이었지만 지금은 내 력 싸움 양상으로 치닫고 있었다. 내력 싸움으로 변질된 이상 어느 한 바다이야기 어플 쪽이 완벽하게 제압하기 전에는 결코 끝나지 않을 지루한 싸움이 되고 만 것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덜덜덜! 바다이야기 어플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만큼 한상아의 몸에서 일어나는 경련 도 격렬해졌다. 바다이야기 어플 쾅! 쾅! 한상아의 내부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손을 통해 느껴졌다. 그 바다이야기 어플 와 함께 정신을 잃고 있는 한상아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바다이야기 어플 문득 종정의 뇌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설마 나 때문에 그녀의 몸에 가해진 어떤 봉인이 깨어졌단 말인가?' 바다이야기 어플 처음에 자신이 한상아를 보았을 때 그녀의 자질은 매우 특출한 것이 바다이야기 어플 었지만 그 이상 다른 기운은 느끼질 못했다. 그런데 자신의 공력이 몸 안에 침입을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반발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운 때 바다이야기 어플 문에 그 어떤 미지의 기운이 깨어났다는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크으으!" 종정이 입에서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 한상아의 몸에서 일어 바다이야기 어플 난 기운은 오히려 종정의 기운을 압도하고 있었다. 오히려 한상아의 뇌호혈을 짚은 종정의 손을 매개체로 공격해 오고 있을 정도였다. 바다이야기 어플 사실 그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한상아가 익힌 월극검혼무는 호심(護心)의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월극검혼무는 고려의 대부분의 무공이 그렇듯 사악한 기운에서 주인을 바다이야기 어플 보호하는 선도의 한 갈래를 걷는 무공이었다. 때문에 사악한 술법에는 그 어느 무공보다 민감했다. 이미 한상아의 성취는 결코 적지가 않았 바다이야기 어플 다. 단지 계기가 주어지지 않아 벽을 깨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러던 차에 종정의 사악한 기운이 자극을 한 것이다. 당연히 월극 검혼무의 기운은 반발해 일어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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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이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 주진한이 느긋하게 덧 바다이야기 어플 붙였다. "누굴 죽이고 싶을 만큼 부끄러워할지도 모르지." 바다이야기 어플 진무경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하
사부님
늦으실 수도 있지요. 여기 싸움은 이미 끝 났습니다. 사모님이 직접 나서셨으니 나머지 놈들도 금방 처 바다이야기 어플 리가 될 겁니다. 들어가서 쉬십시오. 쓰러진 놈들은 제가 알 아서 수거하겠습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진한이 진무경의 어깨를 탁탁 쳤다. "그래
수고 많이 해라. 에헴." 뒷짐까지 지고 느긋한 걸음으로 돌아가는 주진한을 보고 바다이야기 어플 진무경은 뒷골이 당기는 것을 느꼈다. "으윽. 이 나이에 사부를 바꿀 수도 없고." 주가장의 싸움 이야기가 무림에 퍼졌다. 바다이야기 어플 "이보게
소문 들었나? 금검 말이야. 그 집을 최근에 망한 살막의 생존자들이 습격했다는군." "어허
그런 큰일이! 그 죽일 놈들. 그래서 어떻게 됐나?" 바다이야기 어플 "그런데 글쎄 살막이 전멸했다는군. 한 명도 도망가지 못 했다고 하네." 바다이야기 어플 "저런. 싸움이 아주 치열했나 보군. 그럼 주가장에서는 얼 마나 죽었는데?" 바다이야기 어플 "아무도 죽지 않았지. 싸움이 얼마나 일방적이었는지 금검 은 검 한번 꺼내보지 않고 끝났다더군." "역시 대단하군. 삼절서생의 집이라서 그런가? 바다이야기 어플 "하여간 금검의 집안을 습격한 살수들치고 멸문하지 않은 곳이 없다네. 금검이 젊었을 때도 살수 문파 하나가 습격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가 멸문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또 그랬으니." "살수 문파들이 기피하는 곳이 되겠어." 바다이야기 어플 "뜨내기라면 모를까
제대로 된 곳은 그런 손해 보는 청부 를 절대로 받지 않겠지." 바다이야기 어플 독원동이 무림맹주를 보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곡주님께서는 주유성을 이용해서 소기의 성 과를 거두게 되면
그 후에 무림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겠다 바다이야기 어플 고 하셨습니다." 검성이 씩 웃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협상을 하시겠다? 북해빙궁은 결과와 상관없이 단지 빌려 가는 것만으로 그런 대가를 약속했는데?" 바다이야기 어플 독원동이 급히 말을 붙였다. "대신에 성과를 보이는 즉시
정사대전이 일어나기를 기다 리지 않고 곧바로 무림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겠다고 하십 바다이야기 어플 니다." "호오. 그렇게 되면 독곡 쪽에 너무 부담이 되지 않으려나?" 바다이야기 어플 "감수하겠다고 하십니다." 검성이 잠시 계산을 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확실히 세외문파는 사황성의 영향력은 별로 받지 않겠지. 독물이 득실대는 동네라서 사황성에서도 함부로 공략하기 쉽 지 않고. 그리고 독은 집단전에 효과가 좋으니 독곡의 지지를 바다이야기 어플 먼저 받은 것만으로도 꽤 억지력이 생길 거야.' "알았네. 그럼 그렇게 하지." 바다이야기 어플 독원동의 얼굴이 환해졌다. "감사합니다
맹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바다이야기 어플 그는 가슴속에 들어 있던 만근의 쇳덩어리를 내려놓은 기 분이었다. 이 일을 실패하면 독곡에서 완전히 찍히고도 남는 다. 그러나 성공했으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 그자가 일만 제대로 해준다면 내 위치는 반석에 올려놓는 게 될 거야.' 바다이야기 어플 꿈에 부푼 독원동이 기쁜 얼굴로 집무실을 나갔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검성이 엎어져서 책상을 바다이야기 어플 두드리며 환히 웃었다. "크흐흐! 그 녀석이 이렇게 이익이 될 줄이야. 북해빙궁의 지지를 받아주고 무림맹의 이름으로 여러 정파의 비급 원본 바다이야기 어플 을 찾아주더니 이제는 독곡까지.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 구나. 크하하하!" 바다이야기 어플 그리고 검성이 몸을 일으켰다. "어디
그럼 그 녀석을 한 번 더 부려먹어 볼까나. 이 게으 름뱅이 녀석. 무림 평화가 올 때까지 부려먹어 주마. 일은 네 바다이야기 어플 가 다 하니 네가 바로 무림맹주다. 으하하하." 바다이야기 어플 주유성은 슬슬 집에 돌아갈 짐을 챙기고 있었다. 무림맹에서 주유성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다. 주유성 덕분에 비급의 원본을 찾은 정파의 유수한 문파들은 그 고마움을 잊 바다이야기 어플 지 못했다. 하지만 그간의 일과 무림맹주의 수작에 의해서 주 유성이 원래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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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었는지. 단 하나 자하진기만이 그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음인데. “그러면.......그 백호검으로 펼치는 무공은 뭐에요? 화산파에 그런 무공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바다이야기 어플 “화산파의 무공인지 아닌지.......사실은 나도 잘 몰라.” “에?” 바다이야기 어플 “하산한 후 얼마 안 되었을 때였어.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왔지. 그 분이 가르쳐 주었어. 금강호보
금강탄
백야참. 세 가지 무공이었지.” “금강호보.......처음 들어 보는 무공인데요. 나머지 두 이름도요.” 바다이야기 어플 “아무래도 화산파 무공은 아닌 것 같아. 갈수록 그런 생각이 들고 있어.” “그럼.......누구죠? 그 가르쳐 준 사람은?” 바다이야기 어플 “을지백. 이름밖에 몰라.” “이름밖에 모른다........강하죠?” 바다이야기 어플 “그렇겠지.” “신비한 사람이네요. 사부로 모시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바다이야기 어플 “내 사부님은 오직 한 분이시지. 을지백 그 분도 개의치 않더군. 처음에는 거의 억지로 배우다시피 한 무공이라. 배사지례(拜師之禮)를 갖출 겨를도 없었지.” “그렇군요. 절학(絶學)이던데........그런 경우는 또 처음 봐요.” 바다이야기 어플 여태껏 간과했던 또 한 가지 사항이다. 제자로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절학을 전수한다. 바다이야기 어플 세상에 드문 일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어떻게 그렇게 곧이곧대로 배웠던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었던 청풍이었다. 바다이야기 어플 “혹시........그러니까........지금.......풍랑을 쫓고 있는 자들이
집법원 검사들이라고 했었죠?” “그랬지.” 바다이야기 어플 “백호검을 가지고 하산을 하게 만든 곳은.......원로원이라고 했고요.” “그래.” 바다이야기 어플 “원로원은.......도문이랑 맞닿아 있지요? 화산은 검문과 도문으로 나뉘어져 은연 중 갈등이 있다고 들었는데.......맞아요?” “아마도
맞을 거야.” 바다이야기 어플 “그러면.......도문(道門)의 무공들은 어때요? 그러니까
도문에도 도문만의 무공들이 있나요?” “음.......도문에도 비전의 무공들이 있다고는 하지. 사부님의 자하진기도 도문의 심법 어딘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셨어. 그러나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국 거 바다이야기 어플 의 다 한 뿌리이기 때문에 검문의 무공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는 하더군. 원로원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검문의 노 장로님들로 이루어진 곳이라 하니까.” “잠깐. 그렇다면
분명 검문과 다른 무공도 있다는 이야기죠?” 바다이야기 어플 “그렇기야 하겠지.” “그러면 풍랑이 배운 검법은 그 도문의 무공인 것 아니에요? 백호검을 쓰면서 문제없는 것도 자하진기가 도문에 뿌리를 두었기 때문인 것일 수도 있잖아요.” 바다이야기 어플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지.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로만 알았고. 하지만
도문의 무공이 열쇠라면
굳이 백호검을 비롯한 사방신검들을 모두 다 봉인해 놓았을까 싶 어. 아
이야기 했지? 사방신검은 전부 오랜 시간동안 봉인되어 있었다고.” 바다이야기 어플 “여하튼요.” “그래 어찌 되었든 금방도 말했지만
백호검의 검법과
화산의 무공은.......다르다고 느껴. 아마도.......틀림없이
자하진기 덕분만은 아닐 거야. 백호검을 쓸 수 있는 것은.” 바다이야기 어플 “그런가요.” “근본적으로 틀려. 서로 부딪치지 않는 것만은 확실한데
같은 근본은 결코 아니야. 구결이나 운용의 문제가 아니라........근원적인 실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 바다이야기 어플 무학(武學)의 깊은 곳.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이 있지만
확실하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진실한 모습이 다르다는 것. 바다이야기 어플 “자하진기는 자연기(自然氣) 모두를 포용하지만
백호검의 검법은 그렇기 않아. 금강호보. 금강탄. 백야참은.......한편으로 치우친 무공이지. 방어보다는 공격에 더 특화되어 있어서 항상 전진하지 않으면 그 위력이 반감 돼. 넓게 조화를 이룬 것이 아니라 한 곳으로 파고들었다는 말이야.” 바다이야기 어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고
펼치는 방식이 다르다. 자하진기가 넓고 넓은 대지라면
백호는 오직 서방의 금기(金氣)를 발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