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22 10:05
포카머니
 글쓴이 : 방박오
조회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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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튀어나가 검을 휘두르려는 몸을 억지로 멈추어 세웠다. 위험했다. 포카머니 강의검이 검집 채로 휘둘러졌으니 망정이지
검날이 나왔으면 온 몸을 반으로 갈라 버렸으리라. “대체.......뭐냐.” 포카머니 피를 쏟고
휘청거리면서도 일어난다. 포기하지 않는 눈빛으로 청풍을 바라보고 있었다. 포카머니 이미 승부가 났음을 알고 있음에도
꺾이지 않는 기상이다. 무인다운 자. 포카머니 그러고 보면 화풍개도 그랬다. 이리저리 귀찮게는 하지만
악당들은 아니라는 뜻이다. 포카머니 그것은 곧
죽일만한 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제아무리 무당파 미친 자식 쪽으로 제자들이 동원되었다지만
이런 놈을 상대하는데 기껏 오결 제자들이나 붙여 주다니.......너무하는군.” 포카머니 휘어진 타구봉을 들어 올려 보더니
아무래도 모양새가 안 나는 듯 툭 던져 버린다. 어렵사리 자세를 잡고 주먹을 말아 쥐었다. 파옥권이다. 포카머니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뻔히 아는 무공들이다. 청풍은 더 이상 손속을 나눌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터벅. 포카머니 그대로 몸을 돌렸다. 철살개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벌개졌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몸으로 땅을 박차며 청풍을 향해 뛰어들었다. 포카머니 몸을 돌리지도 않은 채
몸을 옆으로 숙여 피하고는 발을 움직여 팔선보의 디딤발을 차단했다. 검은 휘두르지도 않았다. 손을 뻗어 파옥권 권형을 비집고 들어가
어깨를 잡고 밀어제쳤다. 포카머니 철살개의 몸이 꽈당 뒤로 넘어졌다. 단순한 동작으로 보여준 완벽한 파훼다. 다시 일어나는 철살개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눈빛이다. 달려드는 대신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물어왔다. 포카머니 “왜
안 죽이지?” 청풍이 철살개를 돌아 보았다. 포카머니 도리어 반문하는 청풍. 그의 말에 철살개의 눈이 크게 떠졌다. 포카머니 “당연한 일 아니오?” 그렇다. 포카머니 당연한 것 아니었나. 청풍이 살수를 자제하는 것은 달리 노림수가 있거나
뭔가를 계산하면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포카머니 화산파의 제자가 개방의 제자들 사사로이 죽이지 않는 것. 장문인과 핵심 장로들
위에 있는 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같은 정도를 걷고 있는 이들끼리 살상은 금물이다. 포카머니 적어도 청풍은 그렇게 배웠다. 어떤 사람이든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 포카머니 그것이 설사 적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 아닌 바에는 살생이란 협을 추구하는 이로서 쉽게 행해서는 안 되는 일인 것이었다. 말문이 막힌 철살개다. 포카머니 청풍은 더 이상 그를 돌아보지 않은 채
걸음을 빨리 했다. 신법을 펼치고
멀어진다. 포카머니 막바지에 이른 가을 날. 모든 것이 무르익어가고
모든 것이 깊어져가는 시기였다. 포카머니 “대체 어쩌자고 그런 일을 벌인 것일까?” “그러게. 무당파
그것도 무신(武神) 허공 노사의 제자라는데.” 포카머니 “무공만큼은 기가 막히다더군.” 인적이 없는 길로만 다니던 청풍이다. 포카머니 생각을 바꿔 마을을 들리게 된 이유. 간단했다. 포카머니 처음 와보는 산동성. 아무런 정보도 없이
지도만 가지고 어떤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마을로 들어온 후. 포카머니 그저 정보만을 모으려고 했던 청풍이나
다른 효과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많은 곳. 저자거리를 지나다 보면
무엇인가 그를 따라 붙고 있는 느낌이 사라질 때가 있었다. 항상 주시하던 눈길이 희미해지는 기분이다. 포카머니 그것이 주술이라면. 구화산에서 모산파의 추격을 뿌리쳤던 것처럼. 주술적인 추격을 끊어낼 수 있는 열쇠가 거기에 있는지도 몰랐다. 포카머니 “혼인식에서 말이지. 모용세가의 가주와 남궁세가의 가주
그리고 하북팽가 가주가 합공을 했는데에도 통하지 않았대. 그게 진짤까?” “과장이 섞인 거겠지. 그게 어디 보통 이름이냐. 육가 가주들이라면 검왕 남궁력
도신 팽일강
천수사 모용도를 이야기하는 건데
그들의 합공을 무슨 수로 물리쳐?” 포카머니 “그럼 신부(新婦)를 납치해 가는 데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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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은 흑의를 입고 냉혹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한명은 다 떨어진 옷에 맨발로 산을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포카머니 그들이 있는 곳은 그야말로 인적이라고는 닿지 않는 천혜의 오지였으 니까. 포카머니 단순히 산을 오른 것뿐이었지만 단사유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포카머니 사실 산을 타는 것만큼 온몸의 근육을 모두 활용하는 방법도 드물다. 단사유의 얼마 남지 않은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는 비지땀을 흘리면 포카머니 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포카머니 한무백은 단사유의 바로 옆에서 걸었다. 그가 걷는 방식은 매우 독특 했다. 무릎은 얼마 굽히지도 않고 발바닥 전체를 활용해 걸었다. 발 포카머니 바닥이 땅에 닿는 순간 발가락이 마치 바닥을 움켜잡듯 오므라졌다. 포카머니 단사유는 한무백의 움직임을 열심히 살폈다. 그가 신발을 벗은 것은 자신의 발이 움직이는 모양을 단사유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단 포카머니 사유는 그 점을 눈치 챈 것이다. 포카머니 그는 한무백의 발걸음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숨 쉬는 법에서부터 몸 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까지 한무백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포카머니 이것이 한무백이 가르치는 방식이었다. 포카머니 그는 말을 많이 안한다. 대신 자신의 몸으로 가르쳤다. 그는 머리보 다 몸이 더 많은 것을 기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포카머니 그렇게 단사유는 은연중에 한무백에게 동화되어 갔다. 그의 발걸음은 한무백을 닮아갔고
몸놀림 역시 작은 한무백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포카머니 정도로 동화되어갔다. 포카머니 그렇게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그동안 단사유의 몸은 완벽하게 치유되었다. 비록 몸에 남아있는 흉 포카머니 터는 지워지지 않았으나 그의 몸놀림만큼은 예전의 것을 회복한 것이 다. 그리고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던 날
그는 철부령의 정상에 오를 포카머니 수 있었다. 포카머니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이보다 높은 곳이 없었다. 세상 전체가 발밑에 놓여 있었다. 철부령은 인근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였다. 당연히 그보 포카머니 다 높은 대지는 존재할 수 없었다. 포카머니 땀으로 흠뻑 젖은 단사유의 얼굴에 희열의 빛이 어렸다. 불가능할지 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그는 기어이 봉우리를 오르고 말았다. 그동 포카머니 안 그의 근육은 예전의 탄력을 되찾았고
그의 몸에는 활력이 흐르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던 변화였다. 포카머니 그의 귀에 한무백의 말이 들려왔다. 포카머니 "천포무장류에는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십지파 황(十指破荒)이라는 것이다." 포카머니 단사유는 묵묵히 그의 말을 들었다. 포카머니 "십지파황은 천포무장류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 중의 하나로 원래는 고문수법에서 출발하였다. 넌 분근착골(分筋錯骨)이라는 기술에 대해 포카머니 알고 있느냐?" 포카머니 단사유는 고개를 저었다. 한무백은 단사유를 탓하지 않았다. 평생토록 이곳 낭림산에서 살던 포카머니 아이였다. 오히려 그가 분근착골에 대해 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 다. 포카머니 한무백의 말이 이어졌다. 포카머니 "분근착골이란 원래 죄인을 고문하기 위해 황궁에서 만들어진 수법이 다. 단순한 고문만으로는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극악한 죄인들을 포카머니 고문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분근착골이다. 일단 분근착골은 인체의 유맥(流脈)을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포카머니 "유맥이란 무엇입니까?" 포카머니 "인체의 혈도 중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것들을 우리 유파에서는 유맥 이라 부른다. 보통 사람들은 유맥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 모른다. 따 포카머니 지고 보면 분근착골이란 수법도 이 유맥이란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활용하려던 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유맥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려줄 포카머니 것이다. 여하튼 이 유맥 중 몇 곳은 매우 특이한 성질을 지녔는데 자 극을 하면 몸에 지독한 통증을 만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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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릉. 스르릉. 포카머니 좁은 경내에
병장기 뽑히는 금속성이 가득 채워졌다. 마지막 질문
귀장낭인이 물었다. 포카머니 “의뢰인가?” “물론이다. 내 성질이 아무리 개 같다고 한들
구원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일까. 그것이야말로 낭인의 도리가 아니지.” 큰 집에 갔다 오자마자 올립니다. 인터넷을 못해서 몰랐는데
그 새 600개를 돌파했군요!! 포카머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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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팔 다리를 휘둘렀다. 순식간에 난장으로 변하는 장내다. 쓰러진 낭인들을 뛰어 넘으며 단창을 내질러 오는 놈
뒤 쪽에서 기형도를 휘둘러 오는 놈
옆에서 비수를 들이미는 놈까지
귀장낭인 뿐 아니라 귀호와 청풍마저도 난마로 얽혀들 수밖에 없었다. “이놈! 죽어라!” 포카머니 연마된 초식도 없고 정심한 내력도 없는 공격들이었지만
거칠고 투박한 일격들에
살벌함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청풍의 눈에는 느리기 짝이 없는 공격들일 뿐이다. 포카머니 막 청룡검을 뽑으려고 하는 순간. 본격적인 출수를 준비할 때였다. 포카머니 칠갈괴의 뒤쪽에서 하나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쇄도하는 것이 보였다. ‘빠르다!’ 포카머니 그 짧은 시간
다른 낭인들의 속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그 상대적인 빠르기를 차치하고서라도
그것만으로 굉장한 신법이었다. 미처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이미 귀호의 지척까지 이르러 있었다. 포카머니 “큿!” 귀호가 몸을 비틀며 물러나려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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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속이 무척이나 예리했다. 첫 번째 출전
철기맹과 싸울 당시
송림에서 보았던 포카머니 백검천마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파앙! 포카머니 “이 놈은!” 일격을 허용당하며 발하는 귀호의 외침에는 놀라움과 분노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포카머니 허리를 꺾으며 물러서는 귀호에게 다시금 쇄도하는 그림자다. 귀장낭인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냉심마유!!” 포카머니 귀장낭인의 경악성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냉심마유라 불린 그림자가 오른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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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운공에 몰두하고 있어 그러한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심 포카머니 지어는 단사유 본인조차도... 기연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포카머니 이제까지 단사유는 한무백의 안배에 따라 천포무장류를 익혀 왔다. 포카머니 절대의 무인인 한무백이 의도한 대로 삼선(三仙)과의 싸움에서 전투의 흐름을 읽는 눈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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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해를 한 건가요?" "아니다." 포카머니 단사유는 미소를 보여 주었다. 포카머니 비록 아쉽긴 했지만 그 때문에 검한수의 마음에 부담을 지어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여린 아이였다. 지금 마음의 부담을 갖 포카머니 는다면 앞으로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포카머니 그제야 검한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혹시나 자신 때문에 단사유가 중요한 고비를 놓친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하 포카머니 나 단사유의 웃음을 보자 안도가 되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단사유와 검한수가 마주 보고 있을 때 한상아를 필두로 궁적 포카머니 산과 홍무규가 운공을 끝내고 있었다. 포카머니 "무슨 일 있었는가? 왠지 분위기가 이상한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수가 먼저 운공을 끝내 이야기를 했을 뿐입 포카머니 니다." 포카머니 "그런가? 자네도 피곤할 텐데 운공을 해서 피로를 풀게나. 호법은 우리가 설 테니." 포카머니 "아닙니다. 견딜 만합니다. 그냥 이대로 잠을 조금 더 자는 게 오히 려 좋을 것 같군요." 포카머니 "하기는... 나도 잠을 좀 자야겠네. 운공으로 푼다고 풀었는데도 포카머니 죽을 지경이야. 단 한 시진만이라도 잠을 자 둬야 피로가 완전히 풀릴 것 같네." 포카머니 홍무규의 말에 검한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포카머니 "저도 마찬가집니다. 조금 눈을 붙여 둬야 내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포카머니 그들은 모닥불 주위에 자리를 펴고 누웠다. 단사유는 잠시 그들을 포카머니 바라보다 궁적산에게 말했다. "너도 잠을 자 두는 게 좋을 거야. 내일은 고된 행군이 될 테니까." 포카머니 "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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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에는 석 자 길이의 검기가 맺혀 있었다. 포카머니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곤충지왕이라고 하나 한번 구르기 시작한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출 수 없는 법이지." 포카머니 감사악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어렸다. 포카머니 허공에서도 안정된 신형과 검기가 그가 제대로 검을 익힌 고수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만약 그가 초원의 무사였다면 극찬을 아끼지 않 포카머니 았으리라. 하나 그는 자신의 적이었다. 아직 감사악은 자신의 적을 살 려 둔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포카머니 쐐애액! 포카머니 그의 구령도가 허공을 가르며 또 한 번 도강을 발출했다. 허공을 가득 채우는 삼 장 길이의 도강
좀 전보다 더욱 커지고 위력 포카머니 도 거세졌다. 포카머니 갈종혁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의 망막 가득 거대한 도의 모습이 가득 찼다. 포카머니 항거 불능의 거대한 힘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포카머니 물러선다면 살 수도 있다는 갈등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하나 그는 이내 목에 피가 나도록 소리치며 검을 휘둘렀다. 포카머니 "나는 갈종혁! 자랑스러운 철무련의 외당 순찰이다!" 포카머니 쉬익! 상대가 발출한 도강에 비해 너무나 미약한 검기였다. 포카머니 스스로도 상대가 되지 않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하나 갈종혁 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것이 평생 무인으로 살아온 그의 자존심이었다. 포카머니 콰앙! 포카머니 굉음과 함께 갈종혁의 신형이 달려들던 것보다 배는 더 빠르게 뒤로 튕겨나 동정호에 빠졌다. 이미 숨이 끊어진 직후였다. 포카머니 "형님!" 염화영이 절규했다. 포카머니 갈종혁은 그에게 친형 이상의 존재였다. 포카머니 "외당의 전 무인들은 놈들의 배에 올라타라. 군산에 더러운 북원의 무리들을 들여놓을 수 없음이니." 포카머니 "와아아!" 포카머니 염화영과 함께 아직 살아남아 싸우고 있던 외당의 무인들이 일제히 철혈대상단의 배를 향해 몸을 날렸다. 포카머니 갈종혁의 죽음이 그들의 의기를 일깨웠다. 포카머니 그들을 바라보는 구양대극의 눈가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저들은 죽음을 알면서도 부나비처럼 불속으로 뛰어드는구나. 무엇 포카머니 을 위해선가? 철무련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 어리석구나." 포카머니 이미 전세가 기울어진 싸움이었다. 이쪽은 철저한 준비를 한 데다 무력 또한 저들보다 훨씬 강력했다. 포카머니 그렇다면 차라리 후일을 기약하는 게 옳았다. 그런데도 저들은 목숨을 도외시한 채 덤비고 있었다. 구양대극과 우내칠마의 시선으로 보자면 포카머니 어리석은 짓이었다. 포카머니 지금 당장 힘이 없다면 후일을 위해 참는 것이 옳았다. 힘을 모으고
또 모아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면 차라리 그게 현명한 방법이었다. 구 포카머니 양대극 역시 그랬고
흑혈성 역시 그런 노력 끝에 탄생했다. 포카머니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알지 못하는 저들에게 죽음을..." 구양대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기하고 있던 무인들이 앞으로 나 포카머니 섰다. 한 손에는 곧게 뻗은 직도를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 무인들. 포카머니 그들은 구양대극의 친위부대인 삼성대(三星隊) 중 일대인 흑성대(黑 星隊)였다. 포카머니 삼성대는 각 백 명씩 세 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흑성대는 그 포카머니 들 중 근접전에 능한 자들을 골라 구양대극이 특별히 만든 조직들이었 다. 포카머니 흑성대는 갑판 위에 올라선 철무련 무인들을 향해 가차 없이 살수를 뿌렸다. 포카머니 콰쾅! 포카머니 "큭!" 갑판 위에 내려서자마자 흑성대의 공격을 받은 염화영의 몸이 크게 포카머니 흔들렸다. 그는 충격을 최소한으로 완화하려 했으나 상대의 힘이 너무 도 거세 다섯 걸음이나 뒤로 밀리고 말았다. 포카머니 "젠장!" 포카머니 염화영이 자신의 도를 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도의 표면에 실금이 무수히 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