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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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나사
조회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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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말인가요?" 바디야기기게임7 "그 후로는 이 집에 걸려있던 대가들 그림을 보여주며 가 르쳤지요. 제 그림 실력이 하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보는 눈마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난 기간동안 유성이에게 바디야기기게임7 그 그림들의 경지를 쫓도록 시켰습니다. 이제 그 아이의 실력 은 하남에 머물 수준이 아닙니다. 천하의 어떤 화가도 유성이 의 그림을 보고 비웃을 수는 없습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무공에 전념했던 당소소는 그림 보는 눈이 높지 못하다. '우리 집에 걸린 그림에 배울게 그리 많은가?' 바디야기기게임7 "그래서 유성이가 이제 그 기법을 다 배운 건가요?" "그림의 기법은 기법일 뿐입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더 이상은 필요 없지요. 유성이가 익힌 것은 그림에 마음을 담는 바디야기기게임7 법이지요." 구장춘이 일어서더니 당소소에게 큰 절을 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유성이를 가르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두 달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습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당소소도 구장춘에게 허리를 숙였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그런데 어찌 지금 그만두려고 하 시는지요? 대가의 그림은 찾아보면 더 있을 텐데요." 바디야기기게임7 구장춘이 환히 웃었다. "유성이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군요. 저도 귀가 있 바디야기기게임7 어 다른 사람들에게 유성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달이나 간 건 처음이라면서요?" 바디야기기게임7 당소소도 살짝 웃었다. "그래서 그동안 저도 무척 기뻤답니다. 일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바디야기기게임7 구장춘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유성이와 함께 하는 동안 저는 제 그림의 문제점이 뭔지 바디야기기게임7 깨달았습니다. 이제 정말 제대로 된 그림을 한번 그려볼 셈입 니다. 그리고 지금의 유성이보다 나은 그림을 그리게 되면 다 시 찾아오겠습니다. 그 때 다시 가르쳐야지요. 유성이는 제 바디야기기게임7 하나뿐인 제자니까요."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양지바른 곳에서 햇볕을 쬐며 앉아 있었다. 자세 는 축 늘어져 있었다. 그 상태로 손에 기다란 나뭇가지 하나 를 쥐고 땅바닥에 대충 낙서를 했다. 막대기가 움직일 때마다 바디야기기게임7 땅이 적절히 파여 나갔다. 시간이 흐르자 파인 자국들은 하나 의 그림으로 변했다. 주유성이 땅바닥에 그린 것은 신선도였 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림을 물끄러미 보던 주유성이 만족한 얼굴로 막대기를 옆 에 놓았다. 그리고는 돗자리 위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스승님에게 그림 배우기 잘 했네. 이제는 낙서가 아주 제 대로야." 땅바닥의 신선 그림과 신선놀음 하는 주유성이 그럴싸하게 바디야기기게임7 어울렸다. 그림으로 한번 재미를 본 당소소는 크게 만족했다. "금기서화(琴棋書畵)에서 화(畵)를 이루었으니 다른 건 몰 바디야기기게임7 라도 금(琴) 하나는 더 배워야겠지." 두 달이나 그림 공부를 한 주유성은 해가 바뀌어 열네 살이 바디야기기게임7 될 때까지 뒹굴고 놀았다. 어느 날 당소소는 사천의 친정으로 놀러갔다. 딸의 방문이 바디야기기게임7 마냥 좋았던 당문의 가주는 돈을 아끼지 않고 사천에서 꽤나 유명세를 떨치는 악사들을 잔뜩 불러 잔치를 벌였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 중에 두 명의 악사가 연주하는 금과 퉁소 소리가 대단히 듣기 좋았다. 그 음악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당소소는 그들 을 주유성의 스승으로 고용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금을 타는 사람은 전기금이고 퉁소를 부는 사람은 용음소 라는 이름이었다. 당소소가 그들에게 돈을 내밀며 말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우리 유성이는 대학자가 될 아이이니
그에 어울리는 금 실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만 믿어주십시오." 바디야기기게임7 하남의 주가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조용히 의견을 조율했 다. 바디야기기게임7 "음소야. 돈은 어차피 선불로 받았으니 빨리 끝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 "기금이형. 당연하지요. 왜 우리가 일을 더 해주겠어요? 바디야기기게임7 그것도 부잣집 도령을 위해서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음소야. 이 집 안주인이 바로 그 유명한 사천나찰 바디야기기게임7 이다. 우리 사천에서는 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이 많다. 가르침이 부족하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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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들어 왔다. 그 는 음식을 잔뜩 챙겨온 커다란 주머니를 자신의 마차게 집어 바디야기기게임7 넣었다. 그리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말 네 마리를 마차에 연결했다. 일을 마친 주유성이 조용히 마차를 몰고 마구간을 빠져나 바디야기기게임7 갔다. 바디야기기게임7 다음날 아침 난리가 났다. 주유성의 방에 찾아갔던 냉소미 가 사람 대신 남겨져 있는 편지 한 장을 찾았다. 요새 들어 단꿈에 부풀어 있던 냉소미는 울고불고 난리를 바디야기기게임7 쳤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정신없 이 움직였다. 바디야기기게임7 빙궁주의 큰아들은 이미 사십대 중반이다. 빙궁주가 폐관 수련 중이니 그가 대신해서 사태를 지휘했다. 그가 주유성이 남긴 편지를 읽어보며 말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러니까 빙궁에서 박대를 받아 떠나는 거라고?" "예
큰형님. 그리고 주 공자를 박대한 네 명 중 하나는 중 바디야기기게임7 환이죠. 큰형님 아들인." "크흠! 이거 아버님이 수련을 끝내시면 아주 난리가 나겠 바디야기기게임7 군. 큰 인물이니 귀하게 대접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는데. 그 런데 정문은 어떻게 통과했대? 마차까지 몰고 갔으면 정문 무 사들의 눈을 피할 수 없었을 텐데?" 바디야기기게임7 "무사들이야 들어오는 사람은 막아도 나가는 사람까지 그 러지는 않잖습니까? 더구나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버님이 바디야기기게임7 직접 잘해주라고 한 주 공자입니다. 잠깐 나간다기에 그러나 보다 했다더군요." 바디야기기게임7 "바보 같은 놈들. 잠깐 나가는데 마차를 몰고 가? 그걸 보 고도 바보같이 보내주다니. 그럼 식량은? 이 추운 북해에서 식량 없이 움직이면 틀림없이 굶어 죽을 텐데?" 바디야기기게임7 "말들에게 먹일 눌린 건초는 마차에 가득 싣고 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다른 문제?" "주방에서 음식도 잔뜩 챙겨간 모양입니다. 야식을 잔뜩 바디야기기게임7 만들어달라고 했다더군요. 주방에서는 아주 상다리가 부러 지게 챙겨줬답니다. 그걸 다 싸들고 갔습니다." "그럼 오래 버티겠군." 바디야기기게임7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이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 한 음식이라..." 바디야기기게임7 "응? 신선한 해산물? 그거 잘 상하잖아?" "예. 아무리 우리 북해의 날씨가 춥다고는 하지만 얼려두 바디야기기게임7 지 않는 한 며칠이면 모조리 상할 음식을 들고 간 모양입니 다. 더구나 그걸 따뜻하게 보관하면 몇 시진도 못 버팁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은 처음에는 말을 신나게 몰아서 북해빙궁에서 멀 어지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바디야기기게임7 "소미 그 들이대를 나한테 맡기려고 하다니. 궁주 할아버 지
너무했네. 그래도 내가 여러 가지로 도움깨나 줬는데 말 이야. 대가는 받았지만." 바디야기기게임7 그는 마차에 실린 황금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이히히. 이제 평생을 놀고먹어도 된다. 맛있는 거란 맛있 바디야기기게임7 는 건 모조리 사 먹고 펑펑 놀아도 남을 거야. 이히히히." 그는 정말로 기뻤다. 북해의 비밀을 뚫고 들어가느라 고생 바디야기기게임7 을 좀 했지만 대신에 정말 잘 먹었다. 무림맹에 대한 지원도 약속받았다. 그리고 황금 이십 관을 챙겼다. 이십 관이면 자 기 몸무게랑 맞먹는 무게였다. 바디야기기게임7 게으름뱅이가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해가 뜰 때까지 열심 히 도망갔다. 최고급의 말들은 아침까지 달리고도 잘 버텼다. 바디야기기게임7 해가 뜨기 시작하자 눈이 내렸다. 폭설이었다. 눈보라가 치는 와중에 도망가는 것은 사람이나 말 모두에게 못할 짓 이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는 적당히 쉴 곳을 찾았다. 나무들이 몇 그루 서 있고 바 위도 하나 있는 장소를 잡았다. 그 공간에 마차와 말들을 숨 바디야기기게임7 겼다. "어디 보자. 눈이 내리니 내가 달린 흔적은 없어지겠지. 그 바디야기기게임7 럼 추격은 불가능. 잠깐 쉬어도 되겠다." 게으름병은 쉽게 낫지 않는다. 바디야기기게임7 일단 자리를 잡았지만 그냥 지내기는 춥다. 그가 더위와 추 위에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그건 깨어 있을 때 이야기다. 잠 을 잘 때는 운기를 하지 못한다. 그럼 아무리 내공이 강해도 바디야기기게임7 추위가 느껴진다. 북해의 날씨는 주유성의 내공으로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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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소문이 자자한 유성이를 데려다가 그 일을 조사시킨다고 발표하게 하는 거요. 조사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 외부인을 데려온다고." 바디야기기게임7 "청성 장문인이?" 바디야기기게임7 "그렇지요. 유성이가 우리 무림맹 사람이 아님을 청성도 알 지요. 그리고 학식만 높은 외부인이 오면 그들도 안심할 거 아뇨? 외부인이 조사해도 그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알아낼 수 바디야기기게임7 있는 것은 별로 없으니까 방심하겠지." "오호
그들이 방심하게 하고 시간을 벌자? 시간 여유가 있 바디야기기게임7 으면 적명자 장로도 서두르지 않겠군. 그 후에는?" "이 일은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니까
우리 무림맹에서 비 바디야기기게임7 밀 조사대를 따로 꾸려서 은밀히 알아봅시다. 유성이는 게으 르니까 분명히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놀고먹을 거란 말입 니다. 그렇게 사건을 눌러놓고 우리 조사대가 조심스럽게 조 바디야기기게임7 사해 보는 겁니다. 왜 이리 냄새가 나는지 알아내게 하는 겁 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좋은 생각이군. 청성 장문인도 내가 부탁하면 매정하게 거 절하지는 못하겠지. 조사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삼 절서생에게 먼저 조사시키는 거니까." 바디야기기게임7 "외부인이 해야 더 공정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 충분히 넘 어올 겁니다. 적일자도 꽤나 명분 따지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바디야기기게임7 부족하면 나중에 직접 조사하라고 해보시오. 설득은 맹주 몫 이오." 바디야기기게임7 무림맹주의 이름은 무겁다. 검성이라는 두 글자도 무겁다. 청성의 장문인도 함부로 할 수는 없다. "좋소. 내가 책임지고 추진하리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무림맹에 복귀해서 며칠 정도 놀았을 때 검성이 바디야기기게임7 그를 호출했다. 주유성이 아무리 게을러터진 놈이라고 해도 무림맹주보고 할 말 있으면 오라고 할 수는 없다. 그 장소가 서현이라면 그 바디야기기게임7 러고도 남을 놈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무림맹이다. 여기서 밥 얻어먹고 지내려면 맹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야 한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어슬렁거리면서 맹주 전용의 숲으로 찾아갔다. 맹주는 정자에 앉아 있었다. "맹주 할아버지
설마 또 무슨 일이라도 시키려고 부른 건 바디야기기게임7 아니죠?" 검성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바디야기기게임7 "허허
녀석. 이번에는 너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려 고 한다. 너도 듣고 나면 반색을 할 거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의심 가득한 눈으로 검성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부려먹으려고 하는지 몰라도 난 이제 안 넘어가 요. 난 맹주 할아버지 때문에 북해도 갔다 오고 남쪽의 독곡 바디야기기게임7 도 다녀왔어요. 그뿐이에요? 아수라환상대진 비스무리한 거 사건이나 무영신투의 함정 같은 곳에서도 부림을 당했죠." 바디야기기게임7 "녀석
네가 그렇게 일을 많이 해서 상을 주려고 하는 거란 다." "삼응용조수는 필요없거든요?" 바디야기기게임7 "무공이 아니다. 마해일에 관한 이야기다." 마해일은 아수라환상대진 사건 때 기력을 다한 주유성을 쳐 바디야기기게임7 서 중상을 입힌 것이 있다. 마해일의 이야기가 나오자 주유성 이 인상을 팍 썼다. "그 새끼
내 손에 잡히면 박살을 내버릴 거예요. 그런데 바디야기기게임7 이놈이 청성에 도망가서 돌아오지를 않네요." "그러면 네가 청성으로 가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 바디야기기게임7 "쳇. 나도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그놈 잡겠다고 청성 전체 와 싸우고 싶지는 않아요." 바디야기기게임7 솔직히 귀찮다. 마해일을 박살 내려면 청성으로 쳐들어가 야 한다. 청성이 그걸 구경만 하고 있으면 구파일방의 한자리 를 차지했을 리 없다. 그렇다고 청성 전체를 상대로 수작을 바디야기기게임7 부리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너무 귀찮은 작업이다. 바디야기기게임7 "제까짓 놈이 언젠가는 청성에서 기어나와 무림 활동을 하 겠죠. 난 기다리는 건 잘해요. 그때가 그놈 제삿날이에요." 바디야기기게임7 검성은 이야기가 의도한 방향대로 흐르자 만족했다. '누구라도 목숨을 구해주고 오히려 맞았으면 못 참지.' "내가 힘을 써줄까?" 바디야기기게임7 "네?" "청성의 장문인과 잘 이야기해서 네가 마해일과 비무를 할 바디야기기게임7 수 있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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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처럼 할래요?" 검옥월이 반색을 했다. "네!" 바디야기기게임7 들뜬 그 목소리에 주유성이 손을 쭉 뻗어 앞을 가리켰다. "저 벽 속으로 뭔가 지나가고 있을 거예요. 저기를 길게 잘 라 버리세요."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가리킨 곳으로 간 검옥월이 검을 휘둘렀다. 검에 검기가 흘렀다. 그녀의 검이 지나간 벽이 잘려 나가며 기다란 바디야기기게임7 선이 만들어졌다. 뭔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작은 기계음이 들렸다. 그리고 그들이 서 있는 앞으로 화살이 요란하게 날아다녔다. 바디야기기게임7 관지장이 감탄하며 말했다. "감지 장치와 연결된 끈을 잘랐구나. 끈이 전부 잘렸으니 바디야기기게임7 화살은 모두 소모됐겠군." 주유성의 전진은 거침없었다. 지난번 사황성의 함정을 통 바디야기기게임7 과하며 제법 많은 경험을 한 주유성이다. 그때는 맛이 간 상 태였지만 지금은 늘어지게 놀면서 와서 몸 상태가 아주 생생 하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래서 주유성과 검옥월의 움직임은 그때보다 더 거침이 없었다. 기관으로 만들어진 함정은 오래돼서 망가진 것도 많 바디야기기게임7 았다. 그들은 그런 것조차 한 번 더 부숴가면서 전진했다. 이제 망우지는 더 이상 뭐라고 시비를 걸지 못했다. 주유성 바디야기기게임7 에게 손가락질을 하던 기관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입을 떡 벌리고 뒤를 따르기만 했다. 그들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뚫고 들어왔다. 최고의 기관가 바디야기기게임7 들이 고민하며 조금씩 뚫던 것에 비하면 너무 손쉬운 진행이 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 방에 도착했다. 커다란 그 방은 텅 비어 있었고 큼지막한 상자 하나가 돌로 된 제단 위에 놓여 있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어? 보물이 없네?" 바디야기기게임7 열등감에 가득 찬 망우지가 짜증을 부리며 말했다. "보물이 없다니. 네 눈에는 이 상자가 보이지 않느냐?" 주유성이 인상을 썼다. 바디야기기게임7 "무영신투는 전국구잖아. 보물이 그런 상자 하나에다 들 어 있을 리가 없어." 바디야기기게임7 그는 이미 하남신투의 보물을 챙겨본 경험이 있다. '단지 하남에서만 활동한 도둑놈이 그렇게 많은 보물을 모 았는데
전국구가 겨우 상자 하나? 이상해. 말도 안 돼.' 바디야기기게임7 그가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망우지는 상자로 다가가서 살 피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주유성의 뒤만 따라온 것 외에 바디야기기게임7 한 일이 별로 없다. 물론 그도 주유성이 오기 전에는 기관 몇 개를 해제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경쟁자인 관지장의 제자 가 해체한 것에 비하면 일도 아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함정 해체만이 기관의 전부는 아니지. 이런 잠금 장치를 해체하는 것도 기관가가 할 일이니까.'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은 느낌이 뭔가 껄끄러웠다. 하지만 확신은 없었다. "거기 그만두지?" 주유성이 말리자 망우지는 더 짜증이 났다. 바디야기기게임7 '흥. 이놈
내게는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는 거로구나. 그럴 수는 없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는 상자를 덥석 잡았다. 상자의 잠금 장치는 따로 없었다. 상자는 아예 잠겨 있지 않았다. 그저 작은 걸쇠만이 걸려 있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흥. 별것 아니군. 좋은 기회다.' 그는 걸쇠를 돌리며 소리쳤다. 바디야기기게임7 "상자에 설치된 기관은 내가 해체했다! 나도 신중하게 움 직여서 그렇지 원래 함정 해체 정도는 금방 한다고!" 그는 당당하게 소리치며 뚜껑을 열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의 눈이 번쩍였다. '이렇게 심한 함정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상자는 그냥 열릴 바디야기기게임7 정도로 허술하게 되어 있다고?' 주유성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상자를 여는 망우지의 뒷덜 바디야기기게임7 미를 잡아채더니 그대로 뒤로 던져 버렸다. 망우지가 깜짝 놀 라 비명을 질렀다. "으악! 이 자식이 나를 죽인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사이에 상자는 활짝 열렸다. 그리고 상자에서 검은 기체 가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이 몸을 뒤로 날리며 소리를 질렀다. "독이다! 도망쳐요!" 바디야기기게임7 다들 함정에 주의하며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다. 그들의 대 응은 빨랐다. 독이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우 르르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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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내 상대가 될까?" 바디야기기게임7 동근기가 자기 말을 끊은 표인두에게 복수했다. "흥. 시험해 볼 텐가?" "얼마든지!" 바디야기기게임7 표인두가 즉시 창을 어지러이 뿌렸다. 창대가 휙휙 휘어지 며 날카로운 공격들이 뿌려졌다. 바디야기기게임7 "타핫!" 동근기가 즉시 검을 흔들어 창 공격을 막아나갔다. 그러면 서 표인두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애썼다. 바디야기기게임7 '가까이 접근하면 내 승리다.' '오기 전에 끝낸다.' 바디야기기게임7 그 모습을 보며 귀빈석의 사람들이 말했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혈기가 넘치는군." "무림 정의를 생각할 때 좋은 일이지요." 바디야기기게임7 취걸개가 즐겁게 말했다. "저 정도 가지고 뭘 그러시오. 기대해 보시라고. 재미있는 바디야기기게임7 녀석이 하나 나올 거거든. 본선 정도는 너끈히 갈 녀석이지. 내가 일부러 배첩까지 보내서 불러온 녀석이니 잘들 봐주시 오." 바디야기기게임7 무림맹주도 흥미로운 얼굴로 말했다. "취걸개 장로가 수고했군요. 나는 대회 우승도 노려볼 만 바디야기기게임7 한 녀석을 하나 알고 있지요. 하지만 그 녀석은 참가하지 않 는다는군요. 아까운 일이지요." 바디야기기게임7 취걸개가 눈을 반짝였다. "오호. 그런 인재가 있어요? 혹시 맹주께서 가르치신 것 아 닙니까?" 바디야기기게임7 "하하
그저 간단한 몇 수 정도라도 가르칠까 생각 중입 니다." 바디야기기게임7 "누군지 행운이군요. 검성의 몇 수라면 그게 바로 기연지 지요." 바디야기기게임7 두 사람은 서로 같은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본선 진출 목표와 우승 후보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바디야기기게임7 취걸개가 무림맹주를 보며 생각했다. '유성이 녀석에게도 그런 기회가 닿으면 내가 소소에게 큰 바디야기기게임7 소리칠 수 있을 텐데. 어떤 녀석이 맹주의 눈에 들었는지 정 말 부럽군. 뭔가 묘소가 없을까?' 바디야기기게임7 무림맹주도 취걸개를 보며 생각했다. '취걸개가 관심 갖는 인재라. 알려지지 않은 거지인가? 개 방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간단한 한 수 정도 전수해 줄까?'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의 눈에 귀빈석이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명패도 없 바디야기기게임7 는데 누가 무슨 직급인지까지는 모른다. 독고진천이 무공이 높으니 꽤 잘나가나 보다 생각할 뿐이다. 더구나 귀빈석에는 관심이 없다. 그의 관심은 비무에 집중되어 있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유성의 곁에는 검옥월과 추월이 붙어 있다. 추월이 신이 나서 주유성에게 질문했다. 바디야기기게임7 "주 공자님
저 중에 누가 이길 것 같아요?" 추월이 주유성과 너무 친해 보이자 조금 샘이 난 검옥월이 끼어들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내가 보기에 창을 든 자가 조금 더 강하군요." 두 여자가 주 공자의 대답을 기다렸다. 주 공자가 자신의 바디야기기게임7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길 사람이 이기겠지. 내가 무슨 점쟁인 줄 알아?" 두 사람이 그 어이없는 대답에 놀라 입을 다물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고운 여자 목소리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어머
주 공자님 아니세요? 어쩜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바디야기기게임7 바로 곁에 계시다니요." 남궁서린이다. 바디야기기게임7 남궁서린은 남궁세가주의 귀한 손녀딸이다. 그녀는 처음 에 오대세가를 위해 마련된 전망 좋은 관람석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주유성 옆에 여자가 둘이나 서 있는 것을 본 그녀는 바디야기기게임7 조용히 이 자리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우연이라 주장하면 말 을 걸었다. 바디야기기게임7 추월의 안색이 굳었다. '이 미녀는 누구야? 강적이잖아.' 검옥월은 높은 내공을 기반으로 얼굴은 평온함을 유지했 바디야기기게임7 다. 하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무공을 익힌 여자다. 그리고 엄청나게 예쁘다. 난 상대가 바디야기기게임7 안 돼.'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한지 깨달은 검옥월이 화들짝 놀랐다. '내가 미쳤지. 이건 착각이야. 사부님 말씀을 명심해야지. 바디야기기게임7 게으름뱅이나 거지는 안 돼. 정신 차리자.' 주유성이 남궁서린을 힐끗 보더니 툴툴댔다. 바디야기기게임7 "또 만났네요?" 남궁서린에게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바디야기기게임7 세 여자를 거느린 주유성은 비무장을 훑었다. 가짜 추하전 이 보였다.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