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26 17:51
경마장
 글쓴이 : 곡금빈
조회 :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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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절서생이 아니라 삼절서생이라고 해야겠어요. 금을 이 경마장 렇게 잘 타시다니요. 우리는 통하는 데가 있나 봐요." "에이. 그냥 어릴 때 잠깐 배운 거예요." 경마장 궁청연은 그 말을 그대로 믿을 만큼 순수하지 못하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음식을 차려놓고 차린 게 없지만 많이 먹으라고 하는 거와 똑같은 말이네.' 경마장 "네. 그래도 대단하세요." 궁청연은 주유성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욕심이 잔뜩 동했다. 경마장 '그러고 보면 무공도 제법 강하다고 했지? 내 옆의 이 넷보 다는 더 강하다고 들었는데. 얼굴
무공
진법
금 실력까지 다 낫잖아. 집도 부자라고? 그냥 확 내 남편으로 만들어 버려?' 경마장 그녀가 열심이 머리를 굴렸다. 검옥월은 금의 소리에서 겨우 깨어났다. 그리고 깜짝 놀랐 경마장 다. '주 공자가 이런 금 실력이라니. 그렇다면 혹시 무림맹 비 무대회 때 들렸던 퉁소 소리도?' 경마장 그녀는 주유성이 용봉각 지붕에서 퉁소를 불 때
그 슬픈 곡조에 눈물까지 뚝뚝 흘리며 울었다. 조금만 노래가 길어졌 경마장 으면 통곡을 할 뻔했었다.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이 퉁 소를 불었을 거라 생각하고 확인하지는 못했다. 경마장 이제 주유성의 금 실력을 듣고 깨달았다. '옆방의 문 여닫는 소리는 주 공자가 퉁소를 불고 돌아올 때 난 소리였구나.' 경마장 그때 자신의 마음을 울리던 그 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 같았 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거렸다. '정말 신비한 사람.' 경마장 히죽 웃는 주유성을 보는 그녀의 가슴이 콩닥거렸다. 왜 심 장이 뛰는지 검만 죽도록 수련한 그녀는 아직도 알지 못했다. 경마장 궁청연이 주유성을 보는 눈빛을 보고 네 명의 오협련 후기 지수들은 눈에 불똥이 튀는 기분이었다. '저 눈빛은 갖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의 그 눈빛이다.' 경마장 '청연이 이럴 수가.' '이럴 수는 없다. 아무리 쌍절서생이 우리 은인이라고 해 도 청연을 넘겨줄 수는 없어.' 경마장 그들이 주유성을 보는 눈빛이 곱지는 않았다. 경마장 깊은 밤에 오협련의 후기지수 네 명이 은밀한 곳에 모여 앉 았다. "우리는 강력한 적을 만났다." 경마장 "그래. 우리끼리 경쟁하느라 잘못하면 청연을 엉뚱한 놈에 게 넘겨줄 수 있다." 경마장 "쫓아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는 우리 오협련의 은인이다. 무공 또한 낮지 않 아.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보낼 수 없다." 경마장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와 청연을 떼놓을 기회를." "방법이 있다." 경마장 한 사람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다른 세 명이 그를 돌아보 며 기대에 차서 질문했다. "어떤 묘책이지?" 경마장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자는 엄청난 게으름뱅이라고 들었 다." 경마장 "그렇지. 하루를 일하면 열흘을 쉬는 일포십한이라고까지 불렸다고 하니까." 경마장 "그걸 이용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의 할아버지를 설득 해야 해. 조심해라. 할아버지들께서 우리 생각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경마장 주유성이 오협련의 돈으로 놀고먹은 지 며칠이 지났다. 어 경마장 느 날 오협련의 다섯 문주가 동시에 주유성을 찾아왔다. "허허. 이거 쌍절서생께서는 잘 계셨는지요?" 경마장 주유성이 반색을 했다. 이 사람들은 지금 그의 물주다. "아이고. 어서들 오세요. 뭐 바쁘게 여기까지 방문하시고 그래요?" 경마장 '돈이나 주시면 되는데.' "그저 잘 지내시나 해서 들렀습니다. 손님을 객잔에 모셔 경마장 두니 마음이 편치 않군요." "에이. 우리는 괜찮아요. 여기 얼마나 좋은데요?" 경마장 "그래도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서 건물 건립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주 공자 일행이 머물 곳부터 만들겠습니다." 경마장 주유성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전각을 짓는 시간이 금방 끝날 리가 없지. 더구나 우리를 경마장 위해서 지었으면 실컷 이용해 주는 것이 예의. 고목나무처럼 뿌리를 박고 놀자. 아싸!' "아이고. 우리야 고맙지요." 경마장 "그런데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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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왕이라구요? 지금 분명 전왕이라고 했나요?" 경마장 철산이 놀라 소리쳤다. 그에 소호와 선양이 깜짝 놀라 철산을 바라 봤다. 경마장 이 순간 철산의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극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소호는 이내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경마장 "그래! 전왕이라고 그랬다." 경마장 "누나는 전왕을 아시나요?" "그렇다. 나는 전왕을 알 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친한 사이란다." 경마장 "아... 아!" 순간 철산이 비틀거리더니 눈을 까뒤집고 기절했다. 선양이 놀라 다 경마장 가오자 소호가 철산의 맥을 살폈다. 경마장 "괜찮다. 기혈이 들끓어 기절한 것뿐이다. 아마 그간의 긴장이 풀린 것 같구나." 경마장 "보아하니 굉장히 귀한 집 아이 같은데 왜 저런 험한 사람들의 추적 을 받은 걸까요?" 경마장 "글쎄! 사연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이 아이도 마찬가지겠 경마장 지. 그런데 오라버니의 별호에 이토록 놀라다니. 오라버니와 관련이 있는 아이일까?" 경마장 "그럴 리가요? 단 대협이 중원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 런 아이가 있을까요?" 경마장 "내가 그걸 말한 것은 아니잖아." 경마장 "농담이에요. 아가씨는 항상 단 대협 얘기만 나오면 과잉 반응하시 더라구요." 경마장 "흥! 넌 그걸 즐기고?" "네!" 경마장 "하여간 못됐어." 경마장 소호가 입술을 삐죽이며 철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보면 볼수록 정 감이 가는 얼굴이었다. 경마장 소호는 철산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며 마차 밖으로 시선을 주었다. 그곳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경마장 * * * 경마장 콰아아! 경마장 철무린의 도는 엄청난 패기를 흩뿌리며 견초휘의 가슴을 향해 짓쳐 왔다. 견초휘는 급히 철무린의 도를 튕겨 내며 혈천우(血天雨)라는 도 경마장 초를 펼쳐 냈다. 경마장 일순 허공에 온통 붉은 도영이 가득 찼다. 마치 피 비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하나 철무린은 당황하지 않고 사자포효(獅子 경마장 咆哮)의 초식을 펼쳤다. 크허헝! 경마장 마치 사자가 포효를 하듯이 굉음이 터져 나오며 패도적인 기운이 견 초휘의 초식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경마장 "크음!" 경마장 "흡!" 답답한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두 사람의 신형이 뒤로 튕겨 나왔다. 경마장 단 한 번의 충돌로 적잖은 충격을 입은 것이다. 하나 두 사람은 추호도 망설이지 않고 다시 서로의 숨통을 끊기 위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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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인 만큼
혹시나 청룡검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역시나.......아니었다. 경마장 매한옥의 말투를 들으면 알 수 있다. 최소한의 품위와 예의마저 사라진 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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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치는 검격이 화려한 검화(劍花)를 만들었다. '매화만개!' 경마장 화산 무공의 정수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경마장 백야참을 끌어당겨 백호무 검결로 전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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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닥치는 위기였다. 파라라락! 경마장 청풍의 몸이 빠르게 물러났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매화검수와의 일전. 경마장 한 때 매화검수를 목표로 하던 때가 생각난다. 눈앞을 아른거리는 매화검법속에 사저 연선하의 모습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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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위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름이다. 이제와 매화검수에 정면으로 무공을 겨루는 순간. 경마장 밀리지 않는다. 밀릴 수는 없다. 경마장 육극신. 차원이 다른 고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청풍으로서는 매화검수 정도에 만족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경마장 퀴융! 용보로 반보 뒤로. 경마장 호보를 밟아 탄력을 받는다. 금강탄 일격이 응축된 내력을 폭발시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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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친 상대가 청룡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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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에게 쏠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야. 그 덕에 나의 행사가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 밀승들 경마장 은 어찌 되었느냐?" "이미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경마장 "허허! 그래야지. 내가 모든 것을 걸고 추진하는 일이니까." 경마장 황보군악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분명히 자애로워 보였지만 그 속 에는 알 수 없는 섬뜩함이 존재했다. 경마장 그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당장은 달콤한 꿈에 취해도 좋을 거야. 하지만 그 꿈이 얼마나 갈 경마장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 허허허!" 경마장 * * * 경마장 달라진 것은 없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말이다. 그러나 단사유는 알고 있었다. 자신 경마장 을 둘러싼 공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경마장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말은 이럴 때 통용되는 말일 것이다. 빈 객청을 지키는 무인들의 시선이 어제보다 훨씬 호의적이었다. 이전까 경마장 지는 그가 드나들든 말든 무표정으로 일관했지만 단사유가 힘으로 투 귀를 누른 후에는 그를 바라보는 무인들의 시선이 훨씬 부드럽고 호의 경마장 적으로 변했다. 경마장 비록 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단사유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에는 한 줄기 경외감이 담겨 있었다. 경마장 철무련을 지키는 수많은 무인들이 가장 지겨운 임무로 생각하는 것 경마장 이 바로 빈객청을 지키는 일이다. 평소에는 거의 비워져 있는 데다 어 쩌다 손님이 머문다 하더라도 금방 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머물고 경마장 있는 귀빈이 까다로운 성격일 경우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거나 경비 를 서는 무인들을 무시하기 일쑤였다. 때문에 철무련 전체의 경비를 경마장 책임지는 외당에서도 빈객청을 기피하다시피 했다. 경마장 그러나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비록 보이지는 않았지만 철무련 전체의 관심이 빈객청에 쏠려 있었 경마장 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시선들이 빈객청 주위에서 감시를 하고 있었다. 그만큼 빈객청 안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경마장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경마장 비록 자신들과는 말 한번 제대로 나누지 않은 사이였지만 그들을 대 할 때 항상 예의 바르던 남자가 철무련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폭풍의 경마장 주인공이었다. 경마장 십 년의 세월 동안 꿈쩍도 안 할 만큼 무거운 엉덩이를 가진 철무련 이 그로 인해 들썩이고 있었다. 덕분에 빈객청을 지키는 그들의 어깨 경마장 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 비록 자신들이 폭풍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의 처지를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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