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11 13:38
용레이스
 글쓴이 : 길설이
조회 : 689  

용레이스



신권을 펼치는 것과 천왕보를 밟으면서 천왕신권을 펼치 는 것은 그 위력 자체가 천양지차였다. 용레이스 콰우우! 천왕보를 밟으면서 황보무악이 천왕강림의 초식을 펼쳐 내자 대기 용레이스 가 완전히 뒤틀리면서 주위에 있던 기물들이 허공으로 떠올라 산산이 부서져 흩날렸다. 용레이스 "크으으!" 용레이스 "젠장! 피해!" 황보무악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기겁하며 급히 뒤로 물러났다. 하나 용레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이 황보무악이 펼친 초식에서 일어난 막대한 접인지기(接印之氣)를 감당하지 못하고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용레이스 파스스! 용레이스 순간 그들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한 줌의 먼지로 변해 사라지고 말았다. 용레이스 단사유의 눈이 신중해졌다. 황보무악의 초식에 담긴 위력을 알아봤 기 때문이다. 용레이스 이 정도면 권강의 수준을 이미 예전에 훨씬 넘어선 거나 다름없었 용레이스 다. 마치 폭풍을 기둥에 응집시킨 것 같은 거대한 기운이 단사유를 집 어삼킬 듯 밀려오고 있었다. 용레이스 단사유의 신형이 거대한 폭풍에 흔들리는 일엽편주처럼 위태해 보 였다. 황보무악의 공세 앞에서 그의 신형은 너무나 왜소해 보였다. 용레이스 그러나 그 순간
단사유의 양손은 너무나도 새하얀 빛을 뿌리며 아 용레이스 지랑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평소보다 더욱 새하얗게 빛나는 그의 양손에 어린 순백의 빛이 별개 용레이스 의 생명체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용레이스 "챠핫!" 그의 입에서 외마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그의 양손이 모 용레이스 이며 황보무악의 기운에 작렬했다. 처음엔 황보무악의 기운이 단사유를 압도하는 듯했다. 단사유의 기 용레이스 운을 통째로 집어 삼킨 채 황보무악이 일으킨 기운은 단사유에게 날아 왔다. 용레이스 그러나 단사유는 피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그것은 죽지 못해 환장 용레이스 한 사람이 넋을 놓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도 같았다. 그 순간 황보무악과 단사유의 눈이 마주쳤다. 용레이스 찰나보다 짧은 시간 속에서 황보무악은 단사유의 눈이 곡선을 그린 용레이스 다고 생각했다. 금세라도 전신이 찢겨 나갈 듯한 공세 속에서도 그는 웃고 있는 것이다. 용레이스 '저... 놈?' 용레이스 의혹이 눈에 어리는 순간 단사유가 손바닥을 위로 올렸다. 황보무악 의 가공할 경력이 몸에 닿기 직전이었다. 용레이스 터터-텅! 용레이스 순간 황보무악의 경력 한가운데서 폭발이 시작되며 폭죽 터지는 듯 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눈부신 빛이 경력을 헤집고 새어 나왔다. 아침 용레이스 햇살에 안개가 산산이 부서지듯 내부에서 시작된 빛은 황보무악의 기 운을 허공중에 산산이 흩어 놓고 말았다. 용레이스 "이럴... 수가!" 용레이스 황보무악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자신이 만들어 낸 기운이 영문도 모른 채 산산이 찢겨져 사라지고 용레이스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단사유가 만들어 낸 기운은 그를 향해 몰려오 고 있었다. 용레이스 단사유의 입가에 웃음이 짙어졌다. 용레이스 이것이야말로 천포무장류의 비전 살법들 중 하나인 뇌격(雷擊)이었 다. 기뢰의 기운을 수십 배 응축시킨 살법
뇌격에 의해 황보무악의 용레이스 초식이 갈가리 찢겨 나간 것이다. 용레이스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천왕강림의 초식을 모조리 찢어발기고도 뇌격은 멈추지 않았다. 뇌 용레이스 격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황보무악을 향해 밀려왔다. "노옴!" 용레이스 황보무악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용레이스 그의 음성에는 분노와 공포의 빛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미처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한 수로 충분히 단 용레이스 사유를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광경이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용레이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발은 천왕보를 완성하고 있었다. 그제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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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용레이스 서생이 될 테니까.' 용레이스 요사이 무림맹에서 가장 코가 높아진 사람을 찾는다면 단 연 추월을 꼽을 수 있다. 그녀는 한껏 높아진 콧대를 세우고 무림맹을 돌아다녔다. 용레이스 그런 그녀의 콧대를 부러워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림 맹 소속 다른 시녀들이다. 특히 용봉각의 시녀들이 그녀를 부 러워했다. 용레이스 이제 무림맹에서는 추월을 함부로 건드리는 사람도 없었다. 무림맹에 머물고 있던 구파일방의 무사들이 그녀를 보고 수 용레이스 군거렸다. "저기 봐. 저 아가씨 좀 보라고." 용레이스 "엄청 귀여운 아가씨네. 왜? 저 아가씨에게 관심이 있나? 내가 다리를 놔줄까? 복장을 보아하니 무림맹의 시녀가 틀림 없잖아. 신분이 좀 떨어지니 하북팽가의 잘나가는 무사인 자 용레이스 네의 구애를 거부하지는 못할 거야.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술 석 잔 사는 것 잊지 말라고." 용레이스 "어허
이 친구. 큰일 날 소리를 하는군. 저 아가씨는 그냥 시녀가 아니라고." "그냥 시녀가 아니면? 무림맹주의 시녀라도 된다는 말인 용레이스 가? 아직 조금 어리긴 하지만 그래 봐야 시녀 아닌가?" "저 아가씨가 바로 추월이라네
추월." 용레이스 자신만만하게 중매를 서주겠다던 무사는 그 말에 화들짝 놀랐다. "헛! 추월? 육절서생 주유성이 아낀다는 그 추월?" 용레이스 "아낀다 뿐인가? 육절서생의 여자라는 소문까지 있어." "허어. 저 귀여운 미모를 보니 그 말이 믿어지는군. 육절서 생의 여자가 될 법해." 용레이스 처음의 무사가 갑자기 여유만만한 태도로 말했다. "육절서생의 여자를 나와 연결시키기 위해서 나서준다고? 용레이스 육절서생 귀에 들어가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군. 자네 가 아무리 청성의 무사라고 해도 그냥 넘어가기 힘들걸?" 용레이스 "이 친구. 큰일 날 소리를. 육절서생은 우리 청성의 큰 은 은이니 그를 대함에 있어 한 치의 실수도 하지 말라는 엄명이 떨어져 있다네. 내가 파문당하는 꼴을 보고 싶은가?" 용레이스 "하하하. 농담일세. 그래서 내가 실수하지 말라고 미리 알 려준 것 아닌가?" 용레이스 "휴우. 육절서생의 여자가 더 있으면 미리 알려주게나. 같 은 실수를 또 하면 안 되니까." 용레이스 "그 신분으로 봐서 육절서생의 여자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래도 꽤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몇 있네. 검각의 검옥월이 용레이스 나 남궁세가의 남궁서린 같은 여자들이지. 그 외에 화산의 백 미화도 어울리는 모습이 곧잘 보인다는 소문이 있다네." 용레이스 "으음. 조심해야겠군.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네. 추월
검옥 월
남궁서린
백미화." 용레이스 멀쩡한 처녀에게 남의 여자니 뭐니 하는 소문이 퍼지는 것 은 좋은 일이 아니다. 그것이 진실이 아닐 때는 더 큰 문제가 용레이스 된다. 보통의 경우라면 추월이 분노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하지만 무림맹의 시녀들은 추월이 주유성의 여자로 취급된 다는 사실이 더 부럽다. 용레이스 용봉각에 소속된 시녀들 중 앵화가 추월에게 말을 건넸다. "추월아
추월아
육절서생께서는 그 명성이 드높으시잖 용레이스 아?" "당연하지. 당금 무림에서 명성 하면 우리 공자님이지." 용레이스 너무나도 당당한 말에 앵화는 조금 열을 받았지만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런 명성 높은 분께 시녀가 너 혼자라는 것은 큰 실례가 용레이스 아닐까? 육절서생님의 명성을 생각하면 시녀가 둘은 돼야 하 지 않겠니? 그러니까 내가 도와주면 어떨까?" 용레이스 추월이 콧방귀를 뀌었다. "흥. 우리 공자님은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적은데? 시녀는 나 혼자로 충분해. 너는 옛날에 네가 모시는 공자는 무공 실 용레이스 력이 높은데 우리 공자님이 게으름뱅이라고 얼마나 놀렸니? 이제 와서 게으름뱅이 시중을 들려고?" 용레이스 추월의 냉정한 거절에 앵화는 할 말이 없다. 무림비무대회 때 그녀가 주유성이 게으르다며 추월을 놀린 것은 사실이다. 용레이스 이번에는 옆에 있던 사월이 추월에게 말을 걸었다. "추월아
내가 당분간 맡은 분이 없어서 놀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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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릉. 스르릉. 용레이스 좁은 경내에
병장기 뽑히는 금속성이 가득 채워졌다. 마지막 질문
귀장낭인이 물었다. 용레이스 “의뢰인가?” “물론이다. 내 성질이 아무리 개 같다고 한들
구원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일까. 그것이야말로 낭인의 도리가 아니지.” 큰 집에 갔다 오자마자 올립니다. 인터넷을 못해서 몰랐는데
그 새 600개를 돌파했군요!! 용레이스 자
이번 화 보신 분들은 댓글을 자 이 아래 글에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레이스 물론 여기다도 달아 주셔도 되고요. 600개 달아주셨던 분들이 한번 씩만 밑에 더 달아도 1000개는 거뜬하겠습니다. 용레이스 그런식으로 4번이면 2005도 가능할 것 같네요. 용레이스 이거 아무래도
상품을 타는 것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서 속도가 안 나는 모양인데
천개 돌파하면 1~1000까지 숫자 두개를 랜덤하게 골라 상품을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2005 돌파하면 또 다시 1~2005 랜덤 선택으로 상품을 발송해 드려야 겠네요. 용레이스 이걸로 벌써 몇 질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연휴 끝나면 바빠지겠군요.^^ 용레이스 이벤트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흉흉함이 극에 달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 용레이스 귀장낭인이 말했다. “너무 얕보았어. 이 정도로 덤비다니.” 용레이스 그것으로 시작이다. 칠갈괴가 등 뒤로부터 전갈의 독침과도 같은 한 자루 비수를 꺼내들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장내의 낭인들이 각종의 병장기를 내 뻗어 왔다. 장창과 같은 장병 용레이스 외에는 휘두를 수 있는 병기들이 전부 다 있는 것 같았다. 쐐애액! 쐐액! 용레이스 파공음의 첫 목표는 가장 앞에 있던 귀장낭인이었다. 귀장낭인의 몸이 한 순간에 뒤로 꺾였다. 땅에 닿을 듯 젖혀졌다 올라오는 절묘함이 놀랍다. 쏟아지는 공격들을 단숨에 무위로 만드는 움직임이었다. 파라라락. 용레이스 피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다음은 반격이었다. 품에 들어갔다 나오는 손놀림에 몇 장의 부적이 비산했다.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적들이 좁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 낭인들의 팔 다리에 붙었다. 수인을 맺으며 외우는 주문이 그 뒤를 따른다. 부적의 주사문양이 기이하게 일그러지며 푸른 불꽃을 피워 올렸다. 화르르르! 용레이스 “크악!” “술법이다!” 용레이스 세 명의 낭인이 우당탕 쓰러지며
불이 난 팔 다리를 휘둘렀다. 순식간에 난장으로 변하는 장내다. 쓰러진 낭인들을 뛰어 넘으며 단창을 내질러 오는 놈
뒤 쪽에서 기형도를 휘둘러 오는 놈
옆에서 비수를 들이미는 놈까지
귀장낭인 뿐 아니라 귀호와 청풍마저도 난마로 얽혀들 수밖에 없었다. “이놈! 죽어라!” 용레이스 연마된 초식도 없고 정심한 내력도 없는 공격들이었지만
거칠고 투박한 일격들에
살벌함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청풍의 눈에는 느리기 짝이 없는 공격들일 뿐이다. 용레이스 막 청룡검을 뽑으려고 하는 순간. 본격적인 출수를 준비할 때였다. 용레이스 칠갈괴의 뒤쪽에서 하나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쇄도하는 것이 보였다. ‘빠르다!’ 용레이스 그 짧은 시간
다른 낭인들의 속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그 상대적인 빠르기를 차치하고서라도
그것만으로 굉장한 신법이었다. 미처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이미 귀호의 지척까지 이르러 있었다. 용레이스 “큿!” 귀호가 몸을 비틀며 물러나려 했으나
한 발 늦고 말았다. 용레이스 이 미지의 습격자는 진실로 대단하다. 마지막 순간 한 단계 더 빠른 몸놀림을 보여 주며 뭔가를 꺼내드는데
그 손속이 무척이나 예리했다. 첫 번째 출전
철기맹과 싸울 당시
송림에서 보았던 용레이스 백검천마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파앙! 용레이스 “이 놈은!” 일격을 허용당하며 발하는 귀호의 외침에는 놀라움과 분노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용레이스 허리를 꺾으며 물러서는 귀호에게 다시금 쇄도하는 그림자다. 귀장낭인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냉심마유!!” 용레이스 귀장낭인의 경악성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냉심마유라 불린 그림자가 오른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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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이어진 산 속에서다. 용레이스 제 아무리 철기맹이 도를 벗어난 채 날뛴다 해도
백주(白晝)에 민초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서 살육전을 전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철기맹 입장으로도 마찬가지. 치법(治法)이 불가능한 무림문파의 싸움이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싸우다가는 관부(官府)의 제제로 인해 큰 타격을 입기 마련이었다. “화산검수에게 물러섬이란 없다. 화산의 힘을 보여주어라.” 용레이스 상원진인의 냉엄한 목소리. 청풍은 상원진인을 한 번 보고
하운을 바라보았다. 용레이스 ‘가자.’ 지원자 열명. 먼저 나서는 사람이 곧 척후대다. 청풍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타고 있는 말을 움직여 하운의 뒤로 따라 붙었다. 금새 결정되는 열 명. 강한 의지가 모두의 눈 안에 반짝이고 있었다. 용레이스 하운이 손을 내 저어 전진을 명령했다. 나아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기마들이다. 용레이스 눈앞에 송림은 그저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을 뿐
이 척후대를 결코 환영하지 않는 듯 하다. ‘위험하겠지. 하지만.’ 용레이스 곳곳에서 느껴지는 살의. 이것은 단순한 임무가 아니다. 적들의 동향을 살피는 척후조라 하지만
실상은 그 자체로도 전투조나 다름없는 것. 용레이스 이쪽은 탁 트인 관도에 있는 반면
적들은 숲 속에 있다. 상대가 모르게 정황을 파악하는 것이 정찰의 기본이라 한다면
지금 그들은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채 움직이고 있었으니. 용레이스 결국
적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노출 된 상태로 다가오는 척후조를 가만히 놔 둘 리가 없는 것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용레이스 송림에 진입한 직후
하운이 손짓을 하여 기마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다. 기마를 타고 움직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형일뿐더러
기마를 운용한다는 것은 필시 말발굽 소리를 동반하는 바
척후와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용레이스 “일 다경 후
뒤따른다. 준비해 두도록.” 멀리 저 위에서 상원진인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왔다. 용레이스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한다. 지금 들어온 이 열명이 적들의 공격을 받으면
이제 남은 무인들은 그 양상을 보면서 적들의 방어진과 수성 전략을 예측해 내리라. 용레이스 일 다경은 확실하게 버텨내야 한다는 이야기. 또한 일 다경 동안 최대로 깊숙이 전진하여
적들의 동향을 바깥쪽에 보여 주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괜찮을 것이다.’ 용레이스 순간 생각이 미치는 것
그것은 대기하고 있는 무인들의 무력이다. 각파와 세가의 정예들. 그리고 무당파. 용레이스 그들을 생각하면 이 싸움의 승산이 보인다. 그저 맡은 바 임무만 잘 끌어가면 될 뿐이다. 결정짓는 것은 후방의 공격대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았다. ‘명경(明鏡).......이라고 하였지.’ 용레이스 명경. 기마를 타고 오며
줄곧 그의 등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청풍에게
옆에서 함께 오던 평검수인 청료가 가르쳐 준 이름이다.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검(魔劍) 용레이스 이라는 명칭이 조심스럽게 떠돌고 있다 하였다. ‘마검(魔劍).’ 용레이스 어울리는 명칭이라 생각했다. 확실히
그 모습은 인간이라 하기엔 거리감이 있다. 매화검신에게서도 인간 이상의 선기(仙氣)를 느꼈었지만
그 남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 자체가 무(武)로 이루어진 화신(化身)이라 할 만 했다. 용레이스 ‘그 무공을 볼 수 있다면.’ 직접 견식하고 싶을 따름이다. 그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위압감을 느끼는데
실제 무공은 어떨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용레이스 “집중하라. 온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알기라도 한 것일까. 용레이스 하운의 목소리가
청풍의 상념을 깨 놓았다. 그렇다. 용레이스 지금은 이 일에 온 마음을 쏟아야 할 때다. 자꾸만 생각이 닿는 것은 어쩔 수 없겠으나
이만 접어놓고 싸움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사사삭! 용레이스 다가드는 살기. 사방에서 조여든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흉험하고 강한 살기였다. ‘이런.......!’ 용레이스 너무 안이했었는지. 자꾸만 흐트러진다. 금강탄과 백야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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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는 천고의 기재가 필요했다. 그렇기에 반드시 한상아가 필 용레이스 요했다. 좋은 밭과 좋은 씨만이 훌륭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법이니까. 용레이스 남궁철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저녁에 제가 한성장으로 가겠습니다." 용레이스 "부탁하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님. 후후후!" 용레이스 남궁철진은 자신이 있었다. 용레이스 이곳 안휘성에서 감히 남궁세가의 청을 거절할 수 있는 곳은 없었으 니까. 더구나 자신은 대남궁세가에서도 서열 이위의 남자였다. 그것은 용레이스 이 안휘성 전체에서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용레이스 제7장 전왕초현(戰王初現) 용레이스 밤이 되도록 홍무규는 들어오지 않았다. 용레이스 아무래도 합비에 있는 개방의 분타에서 잠을 잘 모양이었다. "결국 오늘 밤은 혼자 월담을 해야 할 처지인 모양이군." 용레이스 단사유는 나직이 중얼거리며 객잔을 나섰다. 용레이스 이미 땅에는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일단 결심하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단사유의 성격이었다. 용레이스 그는 망설임 없이 한성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용레이스 한성장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점소이의 설명대로 몇 번 골목을 꺾어 들어가자 고즈넉한 장원의 모습이 보였다. 장원의 정문에 용레이스 는 한성장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한성장으로 향하던 단사유의 걸음이 멈췄다. 그의 눈에는 이채가 떠 용레이스 올라 있었다. 용레이스 한성장의 정문에는 수많은 무인들이 서 있었다. 본래 한성장을 지키 는 무인인 듯한 두 남자가 약간은 위축된 모습으로 있었고
스무 명에 용레이스 달하는 무인들이 그들 대신 주위를 둘러보며 눈을 빛내고 있었다. 용레이스 "무슨 일이지?" 아무리 봐도 그들의 모습은 한성장의 무인들이라고 볼 수 없었다. 용레이스 단사유가 듣기로 한성장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문도 수가 그리 많은 것이 아니었다. 또한 무인들 중 정예들은 한상아를 따 용레이스 라 철무련으로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한성장에 남아 있는 무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다. 용레이스 단사유는 걸음을 멈춘 채 안력을 끌어 올렸다. 그러자 무인들의 모 용레이스 습이 자세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궁세가..." 용레이스 무인들 중 한 명이 남궁세가를 나타내는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용레이스 보였다. 남궁세가의 깃발은 남궁세가 공식의 행사 때에만 모습을 드러 내는 상징이다. 남궁세가의 깃발이 이곳에 있다는 것은 그들이 공식적 용레이스 인 일로 왔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였다. 용레이스 단사유는 발길을 돌릴까 생각했다. 그러나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 다. 다음 날 대낮에 정식으로 찾아와도 되지만 무언가 꺼림칙한 것이 용레이스 다. 단사유는 자신의 느낌을 믿었다. 용레이스 그는 조용히 한성장 주위를 돌았다. 한성장의 주위에도 이미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용레이스 그 모습은 외부를 경계한다기보다는 한성장을 압박하려는 기세가 역력 했다. 용레이스 단사유는 그들을 잠시 바라보다 불광선보를 펼쳤다. 삼선의 일인인 용레이스 대정유의 불광선보는 은밀히 잠입하는 데 무척 유용했다. 흐릿한 그림 자만을 남기고 어둠에 동화된 채 밤하늘을 가르는 그의 모습을 눈치 용레이스 챈 남궁세가의 무인은 한 명도 없었다. 용레이스 한성장은 생각보다 작았다. 둘레가 거의 십 리나 되는 남궁세가에 비한다면 그저 조그마한 귀퉁 용레이스 이를 떼어 놓은 정도의 넓이에 불과했다. 때문에 단사유가 한성장주인 한정유의 거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용레이스 고만고만한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커다란 전각. 그곳이 용레이스 바로 한정유의 거처일 것이다. 단사유는 전각의 지붕으로 몸을